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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인종 차별:돌체앤가바나 광고 속 모델..'내 경력 망쳤다'

광고 컨셉은 '돌체앤가바나는 중국을 사랑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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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고 컨셉은 '돌체앤가바나는 중국을 사랑해'였다

출처DOLCE AND GABBANA/INSTAGRAM

중국인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은 광고로 중국 시장에서 퇴출 위기에 몰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의 중국 모델이 '이 광고 때문에 모델 경력을 망칠 지경이다'라고 토로했다.

지난 해 11월 나온 3편의 광고영상에서 모델 줘예는 카놀리와 피자 등 이탈리아 음식을 젓가락으로 먹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연기했다.

광고가 공개되자 중국에서는 여론이 들끓었고 일부 매장에서는 이 브랜드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줘예는 "죄책감을 느끼고 부끄럽다"면서 지난 21일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를 통해 이해를 구했다.

이런 발언에 일부 네티즌들은 줘예가 광고를 찍을 때 의견을 내세우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모델 경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력 망쳤다'

줘예는 돌체앤가바나 같은 브랜드에서 모델 일을 하면 좋은 경력이 되지만 이번 광고로 내 모델 경력을 거의 망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광고가 "중국과 중국 문화 관련 국가 이미지를 대변하는 내용"임을 촬영 이후에 알게 된 후 "더욱 죄책감과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내 행동을 개선하겠다"고도 다짐했다.

중국 돌체앤가바나 매장

출처Getty Images

줘예는 촬영 내용을 이탈리아 진미를 맛보는 것으로 알았다고 한다. 피자나 파스타와 같은 음식을 젓가락으로 먹으라고 했을 때 매우 이상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촬영 감독은 당시 줘예에게 "처음에는 놀라고 의문스러운 표정을 짓고 눈을 굴린 다음, 이탈리아 요리의 맛보고는 만족하는 표정을 하라"고 주문했다.

줘예는 광고가 나오기 전까지는 영상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본인과 가족, 소속사가 소셜미디어에서 빈축을 사고 있을 때 그 어떤 지원도 받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돌체앤가바나 설립자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가 사과를 하는 영상

출처DOLCE AND GABBANA

중국 내 반응

이 글이 올라온 이후,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줘예를 피해자로 보고 동정표를 던지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가 다른 이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도 있다.

광고에 참여하는 모델들이 원하지 않는 상황을 찍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업계에서 모델의 무력함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다.

11월 나온 이 광고는 중국 문화를 경시하고 근거 없는 고정관념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멜버른 RMIT 대학 줄리 빌리 교수는 "중국 소비자들은 순진한 사람들이 아니다. 위선적이고,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면 그에 따라 반응할 것이다."라고 평했다.

논란은 창업자이자 디자이너안 스테파노 가바나가 중국을 욕하는 인스타그램 대화까지 유포되면서 더욱 커졌다.

돌체앤가바나 측은 그 계정이 해킹당한 것이며, 광고 건에 대해서는 공개사과를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돌채앤가바나는 상하이에서 열려던 패션쇼를 취소해야 했고 일부 전자 상거래 업체에서도 제품 판매가 중단됐다.

중국 소비자들은 불매 운동을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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