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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데자뷰: '이 장면, 어디서 봤더라?' 기시감에 대한 8가지 사실

어디서 본 것 같은 풍경부터 이미 나눈 듯한 대화까지. 우리는 왜 기시감을 느끼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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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etty Images

언젠가 와본 듯한 장소나 이미 나눈 적이 있었던 것 같은 대화 등, 분명 최초의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상황이 재현되는 느낌을 기시감(Déjà vu)이라고 부른다. 기시감은 왜 일어나는 걸까?

1. 여행은 기시감의 대표적 기폭제다

이 골목, 분명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출처Getty Images

기시감 연구자 크리스 뮬랭에 따르면, 기시감은 일반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할 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익숙하지 않은 장소들이 '뭔가 친숙하다'는 느낌과 '실제 경험이 아닌 단순 지식' 간 충돌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여행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기시감을 자주 느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 젊을수록 기시감을 더 느낀다

우리가 이 산을 몇 번이나 올랐더라!

출처Getty Images

어릴수록 기시감을 더 자주 느끼는 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 달에 한 번 이상으로 해당 감정이 찾아오진 않는다.

기시감을 느끼는 빈도는 40~50대쯤 절반으로 떨어진다. 60대에 접어들면 기껏해야 1년에 한 번 정도 기시감을 경험한다고 전해진다.

3. 어떤 이들은 온종일 기시감을 느끼기도 한다

기시감은 즐거운 경험이지만, 지나치게 오래 이어진다면 당신의 생각은 달라질 것이다

출처Getty Images

많은 이들에게 기시감은 매우 드물게 찾아오는 감정이며, 순식간에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에게 기시감은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영국 맨체스터에 사는 리사는 22살 때부터 심하면 온종일 지속하는 기시감 때문에 자주 극심한 곤란에 처했다.

그는 "어느 날은 아침에 일어나기만 했을 뿐인데 기시감이 느껴졌다"고 했다.

기시감을 느끼는 빈도는 날이 갈수록 늘었고, 강도 역시 계속 세져 나중엔 리사의 감각들에 영향을 끼칠 정도였다.

리사는 이런 증상이 측두엽 뇌전증(간질)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4. 기시감은 기억 회로의 실수로 발생한다

'하나의 기억과 두 개의 통로'

출처Getty Images

강한 기시감을 규칙적으로 느끼는 사람들에 대한 연구를 통해 과학자들은 기시감의 원인을 추측했다.

과학자들은 일단 기시감이 뇌의 측두엽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측두엽은 과거에 경험한 것들에 대한 기억과 감정을 불러오는 역할을 한다.

이 부위가 예상치 못하게 작동하면 잘못된 기억이나 '가짜 익숙함'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타당성은 거의 없지만, 두 개의 평행우주가 부딪히는 순간에 기시감이 발생한다는 이론도 있다. 환생한 사람이 전생의 기억을 느끼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5. 현실을 되새겨주는뇌의 '팩트체크 기능'

뇌에 '보조 회로'가 있을까?

출처Getty Images

과학자들은 뇌에 일종의 보조 회로, 즉 대체 회로가 있어서 측두엽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관리한다고 믿는다.

이는 종종 '팩트체크 시스템'으로도 불리는데, 이 시스템은 우리가 느낀 기시감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6. 기시감은 마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느낌도 준다

하지만 그건 정말로 불가능하다!

출처Getty Images

강한 기시감 속에서 당신은 아마 다음에 일어날 일을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할 것이다.

뮬랭은 우리의 기억 체계가 미래 전망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감정이라고 설명한다.

"기억 체계는 우리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을 막고, 향후 일어날 일을 예측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우리가 기억을 유지하는 이유죠."

기시감이 평소보다 더 많은 뇌 부위와 연관돼 발생할 경우 우리에게 특정 심상을 심어주기도 한다. 그럴 때 우리는 마치 미래를 예측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되는 것이다.

7. 기시감의 반대 증상으로는 미시감(Jamais vu)이 있다

익숙한 것들이 갑자기 낯설게 느껴지는 느낌을 미시감이라고 부른다

출처Getty Images

미시감은 익숙한 게 문득 새롭게 느껴지는 감정이다.

아는 사람과 마주쳤을 때 처음 본 사람처럼 느끼는 게 대표적인 미시감이다. 글을 쓰다가 특정 단어가 갑자기 이상하게 보이는 것도 미시감의 일종이다.

뮬랭은 친숙한 단어를 여러 차례 반복하다 어느 순간 해당 단어의 뜻을 잊어버리고, 소리만 남게 됐을 때 미시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8. '데자뷰'는 프랑스 학자 에밀 부아라크가 처음 사용한 단어다

에밀 부아라크는 철학자인 동시에 초감각적 지각능력 등을 연구하는 초심리학자였다

출처Historic Images / Alamy Stock Photo

의학적, 심리학적 영역을 벗어난 감정들을 연구하는 초심리학자 에밀 부아라크는 1876년 프랑스 학술지에 투고한 글에서 '가짜 친숙함'에 대해 다뤘다.

한동안 기시감은 초자연적 현상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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