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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 중 누구 말이 맞았을까?

'인 마이 라이프'는 레논의 명곡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폴 매카트니도 작사권을 주장했다.
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9.01.14. | 23,961 읽음

1965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폴 매카트니와 존 레논

출처 : Getty Images

전설적 작곡 콤비라고 칭송받는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지만, 일부 노래는 누가 작곡했는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1965년에 발매된 '인 마이 라이프'는 레논의 명곡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폴 매카트니도 작사권을 주장했다.

비틀즈의 모든 노래에는 레논과 매카트니의 이름이 함께 작곡자로 올라가 있지만, 모든 노래에서 그들의 스타일이 동등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수학으로 음악을 분석할 수 있을까?

하버드 통계학 교수인 마크 글릭맨과 캐나다 댈하우지대 수학과 교수인 제이슨 브라운이 이끈 연구팀은 노래의 작곡가를 맞출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우선 비틀즈 노래의 특유 패턴을 이해하기 위해, 1962~1966년 사이에 발매된 비틀즈 노래 70개를 알고리즘을 이용해 분석했다.

폴 매카트니

출처 : Getty Images

노래 가사의 경우, 자주 등장하는 단어를 파악해 작가를 구분하는 공식을 사용했다. 이전에 옥스퍼드대학에서 같은 공식을 사용해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분석했는데, 희곡 '헨리 6세'의 삼부작은 영국 극작가인 크리스토퍼 말로와 함께 작업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멜로디를 통계적으로 분석하기란 쉽지 않았다. 으뜸화음이 몇 번 쓰였는지, 멜로디가 한 옥타브 이상으로 몇번 바뀌는지, 음의 어떻게 이동하는지 등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을 세분화시켜 데이터를 모았다.

글릭맨 교수는 "특정 음절을 이어 만든 멜로디나 일정 코드를 연결하는 패턴 등, 두 작곡자의 특징을 발견했다 "라고 말했다.

노래 하나를 분석하는데 최대 149개의 음악적 요소를 데이터로 변환했다.

"어떤 노래에서는 레논 특유의 요소들이 더 두드러지고, 또 다른 노래에서는 매카트니의 특징들이 드러났다"고 브라운 교수는 설명했다.

레논과 매카트니는 어떻게 다를까?

매카트니의 작곡 성향이 잘 나타나는 노래로 '엘리노어 릭비'와 '러브 미 두'를 들 수 있는데, 두 노래 다 옥타브 점프가 인상적이다.

연구팀은 해당 알고리즘을 사용해서 비틀즈 노래를 분석했을 때, 레논과 매카트니 중 누가 원작자인지 80% 맞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리버풀에 있는 '엘리노어 릭비' 동상

출처 : Getty Images

1970년도에, 매카트니는 TV 인터뷰에서 '인 마이 라이프'에 대해 "존의 가사에 내가 멜로디를 썼다"고 말했지만, 1980년 레논은 플레이보이와의 인터뷰에서 "매카트니가 브리지 부분에서 도와준 것이 전부"라며 이를 부정했다.

'인 마이 라이프'는 비틀즈 노래 중에 가장 대중적인 노래는 아니다. 비틀즈가 이 노래를 라이브로 공연한 적도 없다.

반면 음악 잡지인 롤링 스톤즈는 불후의 명곡 500곡 중 '인 마이 라이프'를 23위에 선정했다.

1965년 이탈리아에서 공연 중인 존 레논

출처 : Getty Images

누구의 주장이 사실일까?

연구팀은 알고리즘으로 '인 마이 라이프'를 분석했을 때, 레논이 작곡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인 마이 라이프'가 수록된 비틀즈 앨범 '러버 소울'. 비틀즈는 '인 마이 라이프'를 라이브로 연주한 적이 한번도 없다

출처 : Getty Images

"매카트니가 '인 마이 라이프'를 작곡했을 확률은 단 1.8%"라고 글릭맨은 하버드대 성명에 적었다.

흥미로운 것은, 연구팀이 '인 마이 라이프'의 브리지를 분석했을 때, 매카트니의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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