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북한도 미세먼지 심각...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 당부

"북한 미세먼지 농도는 한국과 비슷해요. 문제는 에너지 소비량이 한국의 10%도 안되거든요."
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9.01.14. | 6,996 읽음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고장난 목재 건조 증기 차량이 멈춰있다

최근 한반도 전역에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을 기록하고 있다. 북한도 예외는 아니다.

조선중앙방송은 14일까지 서해안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들에게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WTO-세계보건기구가 2017년 발표한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 인구' 조사결과에 따르면 북한은 10만 명 당 238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공기오염의 주요원인은 주 에너지원인 석탄과 갈탄 등에서 배출되는 오염 물질이다.

실제 인구밀도가 높고 산업활동이 활발한 평양과 평안남북도의 경우 미세먼지(PM10)와 이산화탄소 등의 배출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안남도의 경우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에너지 부문의 대기오염이 높았다.

이와 관련해 김용표 이화여대 화학신소재공학과 교수는 북한의 에너지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농도는 한국과 비슷해요. 문제는 북한의 에너지 소비량이 한국의 10%도 안되거든요, 그 얘기는 에너지를 비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말이죠. 에너지 중에서도 오염물질이 많이 나오는 석탄, 갈탄 등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더불어 북한의 일반 가정에서도 난방과 취사 등으로 인한 오염물질 배출이 심각하다. 품질이 낮은 석탄과 나무 등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김용표 교수는 이러한 점이 대기오염 물질에 의한 사망률과 연관된다고 설명했다.

"일산화탄소, 연탄가스라고 불리는 그것은 남한보다 북한이 배출량이 1.5~4배 높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만큼 에너지를 잘 못쓰고 있다는 거죠. 사망률이 높은 것은 실내에서 부엌에서 취사할 때 쓰는 연료가 나무, 석탄 같이 오염이 심하고 연소를 제대로 못하기 때문입니다."

2012년 유엔환경계획 자료에 따르면 북한 가정에서는 주로 석탄과 나무를 에너지로 사용하고 있다.

도시 지역은 석탄 63%, 나무 28%, 농촌의 경우 나무 77%, 석탄이 19%로 나타났다.

이는 결국 북한 산림의 황폐화로도 이어진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나무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만큼 산림이 황폐화되면서 대기 오염을 정화할 나무가 부족해지는 것이다.

김성일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 교수는 1년에 6만 헥타르, 서울시 크기만큼의 숲이 북한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훼손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인데, 김정일 때 고난의 행군 때 다락밭 만들기 작업, 이거는 국가적 사업으로 시작했어요, 식량이 어려우니까. 그리고 김정은이 그것을 문제시 삼고 조림을 해야 한다, 산을 보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지만 늦은 시기였죠."

미세먼지는 폐와 혈액에 유입돼 호흡기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해시태그

놓치지 말아야 할 태그

#뉴스에이드

    많이 본 TOP3

      당신을 위한 1boo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