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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총리와 브렉시트, 이제 남은 선택은?

영국의 운명을 바꿀 브렉시트 표결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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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sa May arrives at No 10 after postponing the Commons vote on her Brexit deal

출처Getty Images

영국의 운명을 바꿀 브렉시트 표결이 연기됐다. 이제 남은 선택은 무엇일까?

사실 테레사 메이 총리도 브렉시트 표결 연기를 원했던 건 아니다.

메이 총리와 참모진은 최선이 아닌 차악을 불가피하게 선택했다.

차라리 표결을 연기하여 굴욕을 감수하는 것이 표결을 진행해 패배하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

표결을 앞두고 혼란한 상황에서 장관들은 전통적인 정치 전략을 택했다: '이길 수 없는 투표는 제안하지 말고, 대답을 모르는 질문은 하지 말 것'

그렇게 '운명의 날'은 메이 총리를 스쳐 지나갔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무엇일까? 이미 표결 연기 자체만으로도 메이 총리의 신뢰도는 손상됐다.

어제 오후 메이 총리의 토론회를 잠깐이라도 본 사람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을 것이다.

메이 총리를 향한 질문들엔 적대감뿐 아니라 불신이 가득 드러났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도 어떻게 이 지경까지 왔냐는 함의가 날 선 질문에 담겨있었다.

그의 다음 행보는 유럽 지도자들과 만나는 것이다.

원만하고 '우호적인' 네덜란드, '중요한' 독일과 만난 후 브뤼셀에서 EU 지도자들을 만날 것이다.

그러나 이 만남들은 결코 큰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할 것이다. 유려한 해명이 나오는 '말 잔치'가 되겠지만 브렉시트에 관한 극적인 재협상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무엇을 위한 만남인가? 메이 총리 입장에 무게를 실어주는 편이 늘면 비판 여론을 조금 흐릴 순 있을 것이다.

집권 보수당 의원들은 메이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리고 메이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 이것만으로도 '메이가 더 노력해야 해'라는 케케묵은 주장을 해오던 사람들은 만족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메이가 새로운 합의안을 가지고 의회로 돌아갈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에 긴밀히 참여했던 취재원은 "안전장치 없이는 절대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 찬반 의원 측 모두 각 입장을 견고하게 고수하고 있어 극적인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투표 결과는 여전히 메이 총리에게 불리할 것이다.

실질적인 변화가 기대되지 않는 상황에서 오늘 표결을 연기한 것은 패배를 연기한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다급히 필요한 '플랜B' 준비 역시 보류된다.

메이 총리는 국민 투표를 배제하고 '내 합의안이 아닌 브렉시트 합의안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직설적으로 말한다면, 토리탕 고위 의원이 내게 말했듯, 이번 결정은 그저 '메이 총리의 벙커 사수"에 불과하다.

오늘의 표결 연기는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었다.

여태까지 질질 끌어온 브렉시트에 여전히 계획이 없으며 의원들과 합의조차 되지 않은 것에 의회 뿐 아니라 국민들은 불안에 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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