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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동물: 엄마는 왜 아들이 재규어와 노는 걸 허락했을까?

재규어와 '포옹'을 하는 소년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8.12.10. | 121,308  view

마치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듯한 티아고와 재규어의 사진은 화제가 됐다

source : Family handout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사진이다.

한 소년이 재규어 두 마리와 사이좋게 사진을 찍었다. 심지어 촬영을 위해 "포옹"을 하는 모습이다.

해당 사진의 진위를 두고 논란이 일었지만 실제 상황이었으며, 심지어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란 것이 밝혀졌다.

사진에 등장하는 소년의 이름은 티아고 실베이라. 브라질에 사는 그는 아기 때부터 재규어와 함께 놀면서 자랐다.

티아고는 "친구 몇 명은 사진이 가짜라고 의심했지만 대부분 재규어를 만나보고 싶어 했죠. 저처럼 운이 좋지 않은 많은 사람에게 제 경험을 공유하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라고 BBC 브라질에 전했다.

'빅캣'과 함께 살기

티아고의 부모인 린드로 실베이라와 아나 자콤모는 브라질 고이아스주에 위치한 재규어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생물학자이다.

연구 목표는 아메리카대륙의 가장 큰 고양잇과를 보호하는 것이다.

해당 사진을 업로드한 실베이라는 "제 아들은 재규어에 둘러싸인 환경에서 태어났고 함께 노는 법을 배우며 컸죠. 물론 저희도 제재하지만 티아고 스스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가장 잘 알아요. 매우 자연스럽게 말이죠"라고 전했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에요. 전혀 '멍청한' 짓이 아니죠."

티아고의 부모는 브라질 서부에 위치한 재규어 보호 연구소에서 근무한다

source : Family handout

티아고가 태어났을 당시 그의 부모는 이미 재규어 3마리를 보살피고 있었다.

티아고의 가족은 여행도 범상치 않았다. 픽업트럭에는 새끼 재규어 4마리가 함께 탔고 중간중간 멈춰 젖을 먹였다.

티아고는 재규어와 자랄 수 있었던 게 누리기 어려운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사랑하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관계죠. 저는 부모님이 동물 보살피는 걸 항상 도왔어요."

티아고는 동물을 보살피는 법과 '선'을 지키는 법을 부모에게 배웠다고 한다

source : Family album

실베이라는 재규어를 만났을 시 행동 요령을 아들에게 가르쳤다. 그가 일반 시민들에게 가르치는 내용과 다르지 않았다.

"재규어들은 인간을 먹이로 삼지 않아요. '행동'에 반응할 뿐이죠. 그들은 존중하는 게 중요해요. 몸짓으로 의사 표현을 하죠"

티아고의 가족은 부모가 살해된 새끼 동물들도 보호하기 시작했다

source : Family handout

지난 10년간 티아고 부모의 연구소를 거쳐간 동물은 30마리 이상이다

source : Family album

'선을 넘지 않기'

"선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재규어는 가까이 있고 싶으면 알아서 곁으로 와요. 사회적 동물이 아니지만, 인간과 천천히 관계를 발전시키죠."

티아고와 재규어 사이에 안전사고가 발생한 적은 한 차례도 없다. 단, 티아고를 홀로 재규어와 둔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부모는 전했다.

"우리는 재규어를 비롯한 모든 동물을 조심스럽게 대해요. 명확한 안전 규칙을 가졌죠."

티아고는 '어른이 되면 부모님을 돕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source : Family handout

123 에이커 규모의 보호 구역을 관리하는 실베이라와 자콤모는 동물 보호를 위해 외부 방문자를 받지 않는다.

2002년 재규어를 연구하기 위해 보호시설을 처음 개설한 부부. 이후 브라질 정부부처 연구소의 제안을 받아 새끼 호랑이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실베이라의 말의 따르면 이곳을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의 95%는 부부가 부담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기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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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Family hand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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