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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조끼 시위는 프랑스 경제의 '재앙'이 될까?

프랑스 브뤼노 르메르 경제 장관이 '노란 조끼'(Gilets Jaunes)가 프랑스 경제에 "재앙"이라고 말했다.
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8.12.10. | 3,552 읽음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오늘 중 대응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AFP

프랑스 브뤼노 르메르 경제 장관이 '노란 조끼'(Gilets Jaunes)가 프랑스 경제에 "재앙"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현재 4주 연속 유류세 인상 반대 및 높아진 생활비에 대한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토요일만 해도 12만 5천 명의 시위대가 시위를 벌였고 이 중 1,200명 이상이 구금됐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오늘 중 대응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브뤼노 르메르 경제 장관은 이번 사태를 사회와 민주주의에 대한 "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약탈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둘러보며 시위가 "상거래에 있어 재앙이자 경제적 재앙"이라고 말했다.

시위대는 프랑스 수도 파리 내 상점 및 주요 건물들을 파손하고 차를 불태우는 등 과격 시위를 이어왔다.

에마뉘엘 그레고르 부시장은 토요일 시위가 특히 분산되어 진행되는 바람에 "전 주보다 훨씬 많은 피해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하나 그는 전 주에 비해 부상자는 더 적었다고 더했다.

출처 : Getty Images

한편 프랑스 장-이브 르 브리앙 외교장관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의 현 상황에 대한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트위터에 "밤낮으로 (시위가 벌어지는) 파리가 매우 딱하다. 아마도 우스꽝스럽고 극도로 돈이 많이 들어가는 파리 (기후) 협약을 끝내고, 세금을 낮춰 국민들에게 돈을 돌려줘야 할 때가 아닐까?"라고 올렸다.

르 브리앙 장관은 이에 프랑스를 "내버려 두라"라고 응했다.

"저도 그렇고 마크롱 대통령도 트럼프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프랑스를 내버려 두십시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 시각 오늘 오후 8시경 대응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또 노조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오늘 오전에 노동조합 및 기업인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위 이후 자신의 크게 드러내지 않고 국정 업무를 수행해왔다.

경제적 손실

정확한 경제적 손실을 추산하기는 어렵지만 막대한 피해가 있었던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르 파리지엔(Le Parisien) 신문은 파리에서 약 50 대의 차량이 피해를 입었고 수십 개의 상점이 파손됐으며 이 중 일부는 약탈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또 시 당국은 폭동으로 수백만 파운드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중 상인들의 피해는 특히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금요일 프랑스 소매 연맹은 11월 17일 시위 이래 소매업자들이 약 11억 달러 규모의 피해를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을 통해 전했다.

식당 거래 역시 시위 이후 20%에서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수아 아셀린 중소기업 연합 총재는 저널 드 디만쉬(Journal du Dimanche) 신문을 통해 이번 시위가 100억 유로의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프랑스 관광 산업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시위대가 원하는 것은?

노란조끼 시위대는 '마크롱 퇴진' 구호를 외치며, 정책을 바꿀 것을 촉구하고 있다

출처 : AFP / Getty Images

애초 시위대가 원했던 것은 유류세 인상 철회였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1년간 환경오염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경유 유류세를 23%, 휘발유 유류세를 15% 인상했는데 이에 항의한 것이다.

지난 11월 17일 열린 첫 시위에 3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참여할 정도로 반발이 심했다.

유류세 인상 반대 시위는 시간이 지나며 점차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반발로 퍼졌다.

노란조끼 시위대는 '마크롱 퇴진' 구호도 불사하며 정책 노선을 바꿀 것을 촉구하고 있다.

프랑스 내무부는 2일(현지시간) 벌어진 시위에 전국적으로 13만 6000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귀국한 마크롱 대통령은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장관들과 긴급회의를 가졌다.

장관들은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벤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유럽 1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취할 수 있는 조치들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비상사태 선포도 고려하고 있다고 더했다.

'노란 조끼' 시위대는 누구?

지난 11월 24일 시위 사진

출처 : Reuters

'노란 조끼'는 차량에 의무적으로 비치한 노란색 형광 조끼를 시위대가 입고 나오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노란 조끼 시위대는 다른 시위보다 상대적으로 구성원이 다양하다.

극우 민족주의자와 무정부주의자와 같은 상반되는 신념을 가진 사람들은 물론 온건파도 다수 포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위가 유류세 인하라는 범국민적인 사안을 두고 벌어졌다는 점과 SNS를 통해 퍼졌다는 점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환경 vs. 삶

마크롱 대통령은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장관들과 긴급회의를 가졌다

출처 : EPA

마크롱 대통령은 그가 내린 유류세 인상 조치가 '환경'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지만 시위대는 쉽게 설득되지 않고 있다.

특히 도시 외곽에 사는 이들은 자동차를 이용한 출퇴근 등이 필수적인 만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점 약탈, 건물 방화, 보행자 및 언론인 위협, 개선문 훼손 등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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