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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코스'로 배우는 멕시코 마약 범죄에 대한 5가지 사실

멕시코 범죄 카르텔과 이들이 실제로 벌인 일들을 바탕으로 써 내려간 이 서사시는 멕시코 근현대 역사에 대한 시각을 제공한다.
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8.12.10. | 6,111 읽음

호아킨 "엘 차포" 구즈만

출처 : AFP

호아킨 "엘 차포" 구즈만은 멕시코에서 가장 큰 마약 밀매상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나르코스'(Narcos)는 그가 어떻게 국가를 뒤흔드는 범죄자가 됐는지를 설명하는 웹 드라마다.

멕시코 범죄 카르텔과 이들이 실제로 벌인 일들을 바탕으로 써 내려간 이 서사시는 멕시코 근현대 역사에 대한 시각을 제공한다.

나르코스가 묘사한 멕시코 근현대사 5가지 사건들을 정리해봤다.

1. 카르텔의 시작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를 연기한 배우 디에고 루나

출처 : Netflix

1930년대 미국 금주법을 어기고 술을 밀수하던 멕시코가 마약 카르텔로 성장한 시기는 1980년대에 들어서다.

멕시코 최초 마약 카르텔의 창시자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는 전통적으로 소규모 지역 갱단이 마약 거래를 담당하던 멕시코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과달라하라에 자리 잡고 당시 보안 조정관으로 일했던 엘 차포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 지도자들을 영입한다.

그가 만든 카르텔은 훗날 흩어져 걸프 카르텔 등 멕시코의 주요 마약 카르텔로 성장한다.

2. 대부

가야르도 실제 사진

출처 : DEA

가야르도는 그 때문에 보스 중의 보스, 대부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마약을 처음 미국으로 밀수한 주인공은 그가 아니었다.

처음 마약 밀수를 시작한 이는 가야르도의 스승이자 후에 멕시코 최대 마약 카르텔 중 하나인 시날로아 카르텔의 보스가 되는 페드로 아빌레스였다.

'퓨마'라는 별명을 가졌던 그는 1978년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사망한다.

스승의 사망은 가야르도가 과달라하라 마약 밀매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 시키고 콜롬비아 마약 군주로 불리는 파블로 에스코바르와의 협업까지 진행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에 따르면 1980년대 미국에서 소비된 코카인의 60%가 멕시코를 통해 밀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3. 라파엘 카로 킨테로의 치명적인 실수

라파엘 카로 킨테로 역을 맡은 테노츠 후에르타 (왼쪽)

출처 : Netflix

나르코스를 통해 소개되는 실존 인물 중 또 한 명의 흥미로운 사람이 있다.

바로 과달라하라 카르텔의 가장 폭력적인 일원, 라파엘 카로 킨테로다.

그의 폭력적인 성격은 그의 조직 역사에 가장 치명적인 실수를 낳았다.

1985년 미국 마약단속국 소속 위장 요원 엔리케 '키키' 카마레나를 납치, 고문, 살해한 것이다.

미국 당국은 자신들의 위장 요원 살해한 킨테로와 과달라하라 카르텔을 가만두지 않았다.

킨테로는 몇 주 지나지 않아 미국 마약단속국 요원을 납치·살해한 혐의로 40년형을 선고받고 28년간 복역하다가 2013년 8월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국제형사경찰기구(Interpol)와 미국 관리들은 킨테로를 다시 감옥으로 데려오기 위해 공개 수배령을 내리고 막대한 현상금까지 걸었지만, 그는 행방은 아직도 묘연하다

출처 : FBI

형을 집행했던 멕시코 연방순회항소법원은 킨테로가 연방법원이 아닌 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았어야 했다는 이유로 석방을 결정했었으나 멕시코대법원은 판결을 뒤집고 무효를 선언했고, 연방 검찰은 다시 영장을 발부했다

국제형사경찰기구(Interpol)와 미국 관리들은 킨테로를 다시 감옥으로 데려오기 위해 공개 수배령을 내리고 막대한 현상금까지 걸었지만, 그는 행방은 아직도 묘연하다.

4. 란초 버펄로 (Rancho Buffalo)

콜롬비아 마약 군주로 불리는 파블로 에스코바르도 과달라하라 조직과 함께 일했다

출처 : Eric VANDEVILLE

엔리케 카마레나는 살해당하기 전 과달라하라 카르텔에 엄청난 피해를 줬다.

멕시코 치와와 지역 농장 '란초 버펄로 (Rancho Bufalo)'에 있던 마리화나 13,000톤을 압류하고 파괴하는 데에 결정적 도움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멕시코 현지 기자 아나벨 에르난데스는 "카로 킨테로가 마리화나 산업을 위해 란초 버펄로를 고안해냈다"고 말했다.

당시 란초 버펄로는 멕시코 정부의 암묵적인 허락하에 운영됐으며 1만 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미국 마약단속국은 엔리케 카마레나의 단서를 토대로 멕시코 군인들과 함께 농장을 급습했고 카르텔에 80억 달러의 손실을 안겼다.

5. 50만 명의 사망자

나르코스는 지난 30년간 멕시코 내 일명 마약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 수를 약 50만 명으로 추산했다.

멕시코 정부는 폭력 사태로 국가가 심각하게 휘청이자 2007년 카르텔을 향한 강경책을 내놓기도 했다.

멕시코에서는 마약 범죄 희생자 통계는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살인 사건 통계만이 존재하는데 이마저도 1997년 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밖에 기록이 없다.

멕시코 정부는 이 기간에 35만 8077건의 살인 사건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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