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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렵더라도 죽음에 대해 미리 이야기 해야한다'

설문에 의하면 병원은 삶의 마지막에 대한 의사소통이 가장 부족한 곳이다.
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8.10.20. | 24,515  view
source : Getty Images

영국 왕립의사협회(Royal College of Physicians)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의사들이 환자와 죽음에 대한 어려운 대화를 더 일찍 자주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왕립의사협회는 의사가 12개월 내 사망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사망 가능성을 알리고 앞으로의 날들에 대한 선택권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가족, 친구, 간병인도 다가오는 죽음에 대한 대화를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권장했다.

보고서는 현재 이런 일이 매우 드물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왕립의사협회는 환자, 연수생, 의사 등과의 대화 내용을 담은 '죽음에 관해 이야기하다'(Talking about dying)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의사들은 죽음에 관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지만 보고서는 의사들이 이 일을 "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번 말하고 끝나는 일회성 이벤트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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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질병이나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성인 3명 중 1명은 병원에 들어오는 순간 이미 생애가 1년도 남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이는 집에서 치료를 받는 80%의 환자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일반의료위원회(General Medical Council, GMC)는 환자가 다음과 같은 상태에 있을 때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1년 안에 죽을 가능성이 크다.
  • 점진적이고 불치의 병이 있다.
  • 죽음에 이르기까지 조건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위험한 상태에 있다.
  • 병세의 갑작스러운 악화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이러한 상태에 있는 환자의 1/4만이 의사와 삶의 마지막을 토론할 기회가 주어졌다고 보고했다.

특히 심장마비, 치매, 허약증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가 이 마지막 죽음에 대해 토론을 하지 못하고 떠났다.

잉글랜드에서는 사망자 중 거의 절반이 병원에서 발생한다.

그리고 사망한 사람들의 25%는 한 달 이상 병원에 입원한다.

하지만 설문에 의하면 병원은 삶의 마지막에 대한 의사소통이 가장 부족한 곳이다.

'앞으로 의사가 해야 할 일'

  • 환자에게 대화를 얼마나 하고 싶고 얼마나 많은 정보를 원하는지 물어본다.
  • 만성 질환 혹은 말기 질환 환자와 치료 계획을 논의한다.
  • 어떤 시점에서든 미래에 대한 대화를 시작한다. 결론에 도달할 필요는 없다.
  • 관련된 사람들을 모두 참여시키고 적절한 언어를 사용해 상황을 설명한다.

왕립의사협회 앤드루 고다드 협회장은 이 보고서가 "환자, 가족, 의사들이 죽음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하는 데에 커다란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사람들이 죽음에 관해 이야기하지 못하고 떠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말기 환자 치료에 마지막에 와서 통보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여러 차례 대화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왕립의사협회의 전 협회장 데미 제인 다크레 교수는 말한다.

"환자들은 삶의 마지막에 대한 명확한 대화를 존중하고 이에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분명 어려운 일이지만 어려운 대화를 나누는 일에 더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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