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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도 '미투 운동' 열풍.. 유명 배우, 개그맨 등 잇따라 지목돼

성차별이 만연한 것으로 알려진 인도에도 미투 운동이 상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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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작성일자2018.10.11. | 2,614 읽음

인도에선 힌두교 사원의 가임기 여성 출입 금지 규정이 최근에야 폐지됐을 정도로 여성 차별이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

출처 : Getty Images

아래는 영국 공영방송 BBC 뉴스의 한국어 라디오, BBC 코리아 방송의 2018년 10월 9일 보도입니다.

[앵커] '나도 당했다'는 의미의 이른바 '미투' 운동.

성 차별과 성 폭력을 고발하는 이 운동은 미국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시작해,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하지만 여성 인권의 불모지로 여겨지는 일부 나라에선 이 미투 운동이 시작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는데요.

성 차별이 만연한 것으로 알려진 인도에서 최근 몇 주 사이 미투 운동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케빈 킴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공개적으로 성폭력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인도의 유명 여자 배우들.

"작품에 출연하고 싶으면 자신과 잠자리를 가져야 한다고 했어요."

"여배우라면 성관계를 기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도 했죠."

하지만 당시 이들의 목소리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미국이나 한국의 미투 운동이 피해자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리는 방식으로 촉발된 반면, 인도에선 언론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 시작은 지난 달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나나 파테카르의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출처 : Getty Images

10년 전부터 제기돼 온 유명 배우 나나 파테카르의 성폭력 의혹을 한 언론이 본격적으로 짚고 나선 겁니다.

며칠 뒤, 또다른 언론은 영화감독 비카스 발이 3년 전 여성 동료를 성적으로 모욕했다는 보도를 내놨습니다.

이에 더해 한 여성 희극 배우가 동료 남성 희극 배우에게서 '성기 사진'을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본격적인 '인도판 미투 운동'에 불이 붙었습니다.

인도에선 가임기 여성의 출입을 금지한 힌두교 사원의 규정이 최근에야 폐지됐을 정도로 여성에 대한 차별이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미투 운동이 다른 나라에 비해 늦게 시작됐어도 유독 더 큰 주목을 받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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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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