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BBC News | 코리아

이비자섬: 휠체어를 타고 이비자 클럽에 들어갈 수 있을까?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알렉스 테일러가 휠체어를 타고 이비자섬의 클럽에 가보았다.

883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알렉스 테일러가 휠체어를 타고 이비자섬의 클럽에 가보았다.

출처BBC

1년 전이비자 나이트클럽 '암네시아(Amnesia)'에 들어가려던 알렉스 테일러는 입장료를 2배로 내야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

테일러가 앓고 있는 뇌성마비는 이동에 영향을 미치고, 야간 외출 시 보호자가 필요하다.

테일러는 해당 클럽으로부터 사과를 받았지만, 이후 최대의 파티 섬이라고 불리는 이비자의 장애인을 대하는 방법에 변화가 있었을지 궁금했다고 한다.

테일러는 올해 여름, BBC 뉴스비트(Newsbeat)의 다큐멘터리 'Ibiza: Access All Areas?(이비자: 모든 곳에 입장이 가능할까?)'를 위해 휠체어를 타고 한 번 더 이비자의 다양한 클럽을 방문했다.

1. 여행은 왕족처럼

테일러는 비행기 탑승을 위해 공항 직원의 호위를 받았다

출처BBC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이동에 문제가 있는 경우, 항공사는 비행기 탑승을 위해 특별한 지원을 제공한다. 이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이는 큰 도움이 된다.

테일러는 호위를 받으며 마치 왕족처럼 공항을 다녔다고 말했다.

테일러는 휠체어에 앉아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며, "아마도 엑스맨의 찰스 자비에르 교수의 가난한 버전처럼 보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으로서 여행이 항상 순조로운 것은 아니지만 다행히도 이비자 여행은 순조로웠다"고 말했다.

2. 클럽 입장은 여전히 복권과 같았다

테일러와 그의 보호자 레이첼의 클럽 '암네시아' 입장 첫 시도는 거부당했다

출처BBC

테일러는 이비자 섬에서 휠체어를 탄 채로 클럽에 입장하는 것은 "불완전한 퍼즐" 같다고 말했다.

그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회원들의 입장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면 다행이고 최악의 경우 아예 무시한다"고 말했다.

테일러의 보호자는 이번에도 입장을 두고 논쟁을 벌여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테일러를 옹호하며 함께 논쟁에 참여하기 시작하자, 안내원이 마침내 입장을 허용했다고 한다.

테일러는 클럽 '파카'의 옆문으로 들어가야 했다

출처BBC

클럽 '파카'에 입장할 때 테일러는 보호자와 함께 옆문으로 들어가야 했다고 한다.

무대로 향하는 길이 계단으로 가로막혀 있어 한 직원이 테일러와 보호자에게 다른 길로 들어갈 것을 제안했는데, 그 길은 화재 비상 대피로였다고 한다.

테일러는 "불필요하게도 모든 과정이 비밀스럽게 느껴졌다"며 "내가 (클럽에) 들어가는 것이 수치심의 원천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3. 장애인용 화장실은 직원용 방으로 쓰이고 있었다

클럽 '암네시아'의 장애인용 화장실에는 전자레인지와 냉장고가 있었다

출처BBC

테일러는 "일반적으로 클럽의 장애인 화장실은 다소 혼란스러운 장소라고 생각하는데, 이비자에서도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암네시아'는 장애인용 화장실에 전자레인지와 냉장고를 넣어 직원용 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테일러는 이가 "장애인용 화장실이 원래의 용도로 사용된 경우가 얼마나 적은지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한편 '파카'의 화장실은 한쪽 끝에는 세면대를, 다른 쪽 끝에는 변기가 있는 큰 화장실이었는데, 보조 난간이 없었다고 한다.

걸을 수 없는 사람에겐 불편한 구조다.

클럽 파카의 장애인 화장실에는 장애인 보조 난간이 없었다

출처BBC

테일러는 "세면대를 잡고 화장실 건너편에 있는 변기에 볼일을 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파카' 운영진은 "테일러가 겪은 부정적인 경험과 불편함"에 대해 사과했다. 운영진은 "장애인을 평등하게 대우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고 이후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개선했다고 한다.

'암네시아'는 BBC의 인터뷰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4. '영감' 그 자체

테일러는 클럽 '에스 파라다이스(Es Paradis)'에서 많은 친구를 사귀었다

출처BBC

테일러는 클럽에서 유일하게 휠체어를 탄 사람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흥미롭고 재미있는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 사람은 테일러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사람들은 테일러에게 "매우 존경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고 함께 사진을 찍자고도 했다.

테일러는 이와 같은 사람들의 반응이 재미있고, 좋은 의미로 말을 건넨다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생각 또한 들었다고 한다.

그는 "마음속 깊이 '언제쯤 끝날까? 내가 클럽에 있는 게 언제쯤이면 평범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장애인 클럽 입장이 개선되었을 때 더 많은 장애인이 클럽에서 환영받고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5. 장벽이 허물어지다

테일러는 '에스 파라다이스'에서 "장벽이 허물어졌다"고 느꼈다

출처BBC

테일러는 "고맙게도, 휠체어 때문이 아니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나와 함께 즐겁게 춤을 추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이 클럽에 입장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지만, 이는 극복 불가능한 문제는 아니라며, "태도가 전부다"라고 말했다.

테일러는 '에스 파라다이스'에 갔을 때 이를 느꼈다고 한다. 클럽 직원들과 클럽에 온 사람들이 테일러가 무대로 가는 것을 도왔고, 잠시 "장벽이 허물어졌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테일러는 "휠체어를 벗어나 나를 보여주기 위한 싸움을 잠시 멈출 수 있었다"며, "어쩌면 나를 가둔 것은 장애가 아니라 나 자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작성자 정보

BBC News | 코리아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