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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보다 더 안정적인 암호화폐를 찾아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변동이 심해 리스크가 컸다. 보다 안정적인 대안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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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극도로 변동이 심했다

출처Getty Images

암호화폐라고 일컬어지는 디지털 화폐는 마치 골드러시 시절처럼 투자자들을 사로잡고 있고 매일 수십억 달러의 화폐가 거래되고 있다. 그 가격은 크게 요동쳐서 암호화폐는 고위험 투자상품군으로 분류된다. 그렇다면 보다 안정적이고 변동이 덜한 암호화폐가 있다면 디지털 화폐를 투기의 대상이 아닌 '스마트' 화폐로 주류에 편입시킬 수 있을까?

비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을 비롯해 1500개 이상의 암호화폐가 존재하며 전세계 190여개의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격은 우려를 자아낼 정도로 급등하고 폭락했다. 2017년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1만5천 달러(한화 약 1700만 원) 근처까지 올랬다가 몇개월 새 그 3분의 2를 잃었다. 비트코인은 현재 5천 달러(한화 약 600만 원) 가량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변동성은 투기꾼에겐 친숙할지 모르나 암호화폐가 '벼락부자'를 꿈꾸는 사람들의 고위험 투자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시켰다.

흔히 ICO로 알려진 암호화폐의 자금모집은 전세계의 규제 당국을 우려시켰다.

그래서 점차 많은 암호화폐 스타트업들이 대안으로 소위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이라는 걸 개발하고 있다. 변동성을 줄이고 신뢰성을 개선시키 위해 미국 달러화나 영국 파운드화 또는 일본 엔화 같은 전통적인 법정화폐에 연동된 디지털 화폐다.

홍콩에 설립된 '테더'는 이 시장에서 새로운 길을 열었다. 같은 이름의 디지털 화폐와 27억 달러(한화 약 3조 원)에 달하는 법정화폐를 맞교환했다. 테더는 자사의 모든 테더 화폐가 회사 은행계좌에 있는 전통적인 화폐로 보증된다고 주장하나 일각에서는 이를 의심한다.

그러나 안정코인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테더의 사례로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것을 시도하려 하고 있다.

일례로 암호화폐 금융업 기업 서클은 'USD코인'이라는 화폐를 준비하고 있다.

"암호화폐 네트워크에서도 사용하고 대금을 지불하거나 배당금을 받는 스마트 계약을 할 때 쓸 수 있는데다가 언제든 법정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미국 달러화 코인이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서클의 CEO 제러미 앨레어는 말한다.

서클의 USD코인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구동되며 '센터'라고 하는 기관에 의해 관리되는 개방 규격 인프라를 갖게 된다. 서클은 센터가 다른 스테이블코인 운영자들의 메인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

암호화폐의 거래가는 극도로 변동이 심했다

출처Getty Images

"암호화폐는 다음 세대의 인터넷 인프라를 대표합니다." 그는 말한다. "화폐가 세계곳곳을 빛의 속도로, 무료로 다닐 수 있게 해주죠. 그뿐만 아니라 구속력이 있고 증명 가능한 계약을 할 수 있게 해줘서 모두가 함께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매출 증진을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중앙은행들도 이걸 원하게 될 겁니다." 앨레어는 주장한다.

골드만삭스와 바이두 같은 기업들의 투자를 받고 있는 서클은 추정 기업가치가 30억 달러(한화 약 3조4천억 원)에 이르며 최근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 대기업인 비트메인을 비롯한 투자자로부터 1억1천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코리 호앙은 뱅쿠버의 기업 스테이블리의 창립자로 이 기업은 '스테이블USD'라는 또다른 미국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개발하고 있다. 베트남 태생인 호앙은 이 산업이 특히 화폐 가치가 불안정한 나라에서 "거대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여긴다.

암호화폐가 전통적인 화폐를 대체할 수 있을까?

출처Getty Images

"짐바브웨의 길거리에서 과일을 파는 사람도 앱을 통해 당신이 디지털로 낸 돈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는 말한다. "짐바브웨의 법정화폐는 거의 아무런 가치가 없어요. 하지만 암호화폐 토큰을 몇 초 안에 받아서 작은 수수료를 주고 매우 쉽게 팔 수 있습니다."

어떤 가격 안정성?

하지만 업계 내에서는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견해가 엇갈린다.

코인플로어는 변동성 문제를 업계 내에 더 많은 돈을 유입시키는 것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거래량이 더 커지면 보다 효율적인 시장이 될 거란 믿음에서다.

이는 보다 나은 규제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대기업일수록 보다 진지하게 투자를 검토할 것이기 때문이다. 암호화폐가 돈세탁이나 테러 자금 지원용으로 악용된다는 우려는 암호화폐의 대중화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것이 여전히 스테이블코인보다 나은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말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화폐를 지원하는 데 중앙집권적 기구를 필요로 하고 이는 추가적인 비용을 초래한다. 또한 이 구조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탈중앙적 속성과 충돌하며 '두 세계의 가장 좋지 않은 것들'만 모아놓은 결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사안과는 별개로 업계의 대부분은 암호화폐의 '스마트 계약'으로서의 가능성은 물리적 자산을 '토큰화'하는 거대한 기회를 갖고 있다는 데 동의한다.

"제가 사이공 도심에 100만 달러 짜리 집을 갖고 있다고 해보죠." 호앙은 말한다. "저는 이걸 토큰화해서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팔 수 있어요. 원한다면 이걸 10억 조각으로도 쪼개서 팔 수 있죠. 그럼 사람들은 이걸 거래하기 시작하고요. 부동산투자신탁의 주식을 거래하는 것과 똑같은 겁니다."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과거엔 존재하지 않았던 투자 기회를 주는 거죠."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SFOX의 CEO 악바르 토바니는 이렇게 말한다. "저희는 트럭이나 차량, 비행기, 부동산 같은 자산을 토큰화하는 게 곧 큰 사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스테이블코인 암호화폐가 법정화폐처럼 주류가 되면 그 시스템은 전세계의 막대한 거래량을 소화할 수 있을까?

많은이들은 블록체인이 계속 속도가 느려지고 있으며 작동이 멈춰버릴 위험이 있다고 우려한다. 가장 인기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중 하나인 이더리움은 겨우 1초에 13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신용카드 업체인 비자의 지불 처리 플랫폼은 1초에 2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때문에 EOS나 스텔라 같이 막대한 양의 거래와 수백만의 추가 사용자들을 처리할 수 있는 더 유연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의 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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