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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News | 코리아

교황, 교회 내 성적 학대 '참극' 강력 비난

교황은 전세계 12억 가톨릭 신도에 보내는 편지에서 미국에서 발생한 아동 성 학대 스캔들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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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서한은 펜실페이니아 아동 성학대 보고서가 나온 후 학대 피해자들의 "찢어지는 고통"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출처Reuters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가톨릭 교구에서 발생한 어린이 성 학대와 그 은폐 시도를 "참극"이라고 전세계 12억 로마 가톨릭 신도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비난했다.

'하느님의 사람들'에게 보내는 서한(영어 전문)에서 교황은 가톨릭 교회 내부의 "죽음의 문화"를 끝낼 것을 촉구하면서 학대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는 데 실패한 것을 언급하며 용서를 구했다.

지난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대배심은 70년에 걸친 성 학대에 대한 상세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신원이 확인된 1천 명 이상의 미성년자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300명 가량의 사제들에게 학대를 당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수천 명 이상이 학대 피해를 당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조사단은 가톨릭 교회가 조직적으로 이를 은폐하려 했던 증거들을 찾았으나 많은 사례가 기소하기에는 너무 오래됐다.

보고서가 공개된 후 바티칸 교황청은 교황이 "약탈자" 사제들이 아닌 피해자들의 편에 서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어떤 얘기를 했을까?

교황청은 교황이 전세계의 가톨릭 신도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성적 학대 문제를 논한 것이 처음이라고 말한다.

20일 공개된 2000단어 분량의 서한에서 교황은 펜실베이니아주 스캔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보다 일찍 대응하지 못한 교회의 책임을 인정했다.

그는 "오랫동안 외면받고 억압된... 피해자들의 찢어지는 고통"에 대해 말했다.

"부끄러움과 회개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많은 생명에게 가해진 피해의 규모와 무게를 깨닫고 교회 공동체로서 우리가 마땅히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았으며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았음을 인정합니다." 교황은 이렇게 썼다.

"어린이들에게 우리는 아무런 관심을 주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저버렸습니다.

교황의 서한은 성경의 고린도서를 인용하여 "하나가 고통을 받으면 모두가 함께 고통받는다"며 교회로 하여금 발생한 일의 현실에 대해 "포괄적이며 공동체적인 방식"으로 이해할 것을 촉구했다.

"만일 과거에 그에 대한 대응이 누락돼 있었다면 오늘 우리는 가장 심원하고 도전적인 의미에서의 연대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역사를 벼리길 원합니다."

"교회로서 우리는 서임을 받은 자와 성직자, 그리고 가장 취약한 이들을 돌보고 배려해야 할 임무를 받은 모든 이들이 자행한 참극에 대해 이를 슬픔과 수치심을 갖고 인정하고 비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의 죄와 다른 이들의 죄에 대해 용서를 구합시다."

어떠한 사건이 있었나?

서한의 공개는 교황이 가톨릭의 '세계 가정대회'에서 연설하기 위해 아일랜드를 방문하기 전 이루어졌다.

아일랜드 로마 가톨릭 교회의 수장 이먼 마틴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더블린을 방문할 때 성직자들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한 피해자들을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어린이 성 학대 스캔들은 전세계에서 가톨릭 교회를 휩쓸고 있다.

지난달 워싱턴DC의 대주교 시어도어 맥캐릭은 자신의 성 학대 의혹으로 사임했다.

미국의 교회 관계자들은 그가 약 50년 전 십대 청소년을 성폭행했다는 믿을 만한 혐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필립 윌슨 대주교는 1970년대 호주에서 발생한 어린이 성 학대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기소돼 전세계 가톨릭 성직자 중 최고위 기소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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