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BBC News | 코리아

얼굴 이식, 자살 시도 생존자에게 주어진 '두 번째 기회'

기증자의 할머니는 "손녀 얼굴이 케이티 얼굴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2,105,130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해 5월 최연소로 얼굴이식 수술을 받은 케이티 스터블필드

출처Family/Martin Schoeller

케이티 스터블필드는 18살 때 총으로 자살을 시도하다 중상을 입었다.

병원에서 목숨은 구했지만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상처를 입었다. 얼굴 대부분을 잃은 것이다.

미국에서 최연소로 얼굴 이식을 받은 케이티(22)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와 그동안 받은 재건 수술 결과를 공유했다.

이 잡지는 케이티가 지난해 수술을 받은 오하이오 병원에서 이 과정을 밀착 취재했다.

기자들과 사진작가들은 수술 준비 과정과 31시간에 걸친 외과수술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얼굴 이야기(The Story of a Face)'라는 표제를 달고 9월호로 발간됐다. 온라인 다큐멘터리 영상으로도 케이티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케이티의 이야기가 실린 내셔널 지오그래픽 9월호

출처National Geographic

전 세계에서 얼굴 이식을 받은 사람은 40여 명에 불과하다. 전체 얼굴 최초 성공 사례는 2010년 스페인 의사가 집도한 수술이었다.

그러나 이 수술은 여전히 실험단계며, 미국 의료보험 적용도 되지 않는다.

케이티는 육군 재생의학 연구소에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원래 이 연구소는 전쟁 부상병 치료 개선에 힘쓰고 있는 곳이다.

케이티는 나이나 부상 정도를 감안했을 때 얼굴 이식 적합 판정을 받았다.

케이티에게 얼굴을 이식한 사람은 31살의 안드레아 슈나이더로, 2017년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안드레아는 원래 장기 기증자였지만 그의 할머니 샌드라 베닝턴이 케이티를 만난 이후 손녀의 얼굴을 기증하기로 정했다.

안드레아의 할머니는 얼굴 이식을 받은 케이티의 얼굴에 손녀의 얼굴 특징이 있다고 했다

출처Benningdon Family/Maggie Steber/ National Geograph

케이티는 자살 시도 이전 시기를 많이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가족들은 케이티가 10대 시절 인간 관계에 힘들어하고 만성 위장 질환을 겪으면서, 방황하며 감정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총상은 케이티의 코, 이마, 턱뼈를 포함해 얼굴 대부분을 망가뜨렸다. 뇌와 눈에도 심각한 손상이 있었다.

케이티는 미시시피에서 처음 치료를 받은 후 테네시주로 옮겼다가 마지막으로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오게 됐다.

이식에 앞서 케이티는 무너진 턱을 재건하기 위해 허벅지 살을 이용해 22차례 재건 수술을 받았다. 3D 프린팅 기법도 활용됐다.

케이티와 가족들은 얼굴 이식 수술 자격이 된다는 통보를 받았을 당시,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지도 몰랐다고 한다.

케이티는 "그 수술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다"며 "부모님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셨을 때 다시 얼굴이 생겨 제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식 대상에 오른지 1년 후, 2017년 5월 얼굴 이식 수술이 시행됐다.

부모님과 포옹을 하고 있는 케이티

출처Maggie Steber/National Geographic

처음엔 얼굴 일부만 이식하기로 정했지만, 얼굴 전체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전체 얼굴을 이식받게 됐다.

얼굴 이식 수술 이후 세 차례 추가 수술을 받았다. 얼굴 외관과 기능을 향상하려면 추가 수술 가능성도 남아있다.

케이티는 입가에 생긴 상처로 말을 하기가 쉽지 않다. 이식 거부 반응을 줄이려면 남은 평생 약을 먹어야할 수도 있다

'두 번 째 기회'

이제 케이티는 대학에 입학해 상담 쪽으로 진로를 꿈꾸고 있다.

십 대들에게 자살과 삶의 가치에 관해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한다.

그는 "너무 많은 사람에게서 도움을 받았기에 이제는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클리닉 성형외과 의사 브라이언 가스트먼 박사는 케이티가 이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두 번째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가스트먼 박사는 "케이티가 우선 행복해지길 바란다"며 "그게 우선 순위지만 이걸 넘어 평범한 삶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그러면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역경 속에서도 강해지며 자신이 누구인지 한 가지로 규정하지 않기에, 여러 가지 면에서 사람들에게 앞에 서는 사람이 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작성자 정보

BBC News | 코리아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