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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스 바자

신상보다 좋다! 23년 장수 화장품은?

갈색병, 넘버 5 ... 익숙한 베스트셀러 뷰티템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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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셋 <바자>의 역사만큼이나 오랜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며 사랑받아온 제품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소개합니다!


야광봉

1947 Dior 미스 디올 오 드 뚜왈렛 100ml 17만8천원대.

무슈 크리스찬 디올이 미술, 무용, 음악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시킨 결과물. 그의 첫 번째 컬렉션 ‘뉴 룩’의 마지막 터치를 위해 만든 브랜드 첫 번째 향수이자 상징적인 향수다. 지금까지도 ‘사랑을 부르는 향기’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1963 Kiehl’s 오리지널 머스크 향수6만2천원대.

러시아 황태자에 의해 제조된 머스크 향으로 향이 너무 관능적이라는 이유로 지하 창고에 수십 년 동안 감춰져 있다가 1958년 키엘 매장을 공사하던 중 발견됐다. 그리고 그 향기를 복원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향수. ‘사랑의 묘약’이라고 불리며 6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사랑받는 중.

1976 Maybelline 그래이트 래쉬 워터프루프

“1915년, 남자친구한테 차인 여동생 메이벨에게 화학자인 오빠 토마스 L 윌리엄스가 바세린과 석탄가루를 섞어 속눈썹에 발라보라는 제안을 했고, 속눈썹이 풍성해진 메이벨이 다시 전 남자친구의 마음을 되돌리는 데 성공한다.” 이 소설 같은 이야기가 바로 세계 최초 마스카라의 탄생 스토리다. 그리고 토마스 L 윌리엄스는 여동생의 이름 메이벨과 바세린의 합성어인 ‘메이블린’으로 브랜드를 만들게 된다. 이후 출시된 ‘그래이트 래쉬 워터프루프’는 현재도 1.2초당 한 개씩 판매되는 메이블린의 대표 제품.

1976 Sisley 로씨옹 또니끄 오 플뢰르

브랜드의 시작과 함께 태어나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일명 ‘핑크 로션’. 출시 후 지금까지 한 번도 리뉴얼을 거치지 않은 태어날 때부터 ‘완성형 제품’이다.

1982 Estee Lauder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리커버리 세럼

약국에서 사용하는 갈색병에서 영감을 받아 화장품 패키지에 적용했고, 이제는 에스티 로더 ‘갈색병’을 모르는 이가 없다. 이 제품을 통해 ‘스킨 리페어’라는 카테고리가 최초로 만들어졌으며, 자는 시간이 피부 재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 에스티 로더의 임상실험 연구를 통해 증명되었다. 혁신을 거듭한 갈색병은 현재 6세대 갈색병까지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24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선 전 백화점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할 만큼 독보적인 제품.

1999 Isa Knox 에이지 포커스 피토-프로레티놀 링클 세럼

대한민국 첫 번째 주름 기능성 화장품 ‘링클 디클라인’에서 시작해 4세대에 걸쳐 진화된 제품. 주름 개선 열풍을 몰고 온 주인공이다. 2016년, 자연에서 찾은 고효능 성분들로 피부 자극은 줄이고 효과를 높였다. 아래 제품은 20주년을 기념한 골드 에디션.

1879 Bourjois 자바 라이스 파우더 3만6천원.

쌀 성분으로 만든 최초의 파우더. 전 세계적으로 불티나게 팔리며 제품을 생산하는 파리 공장은 ‘자바 라이스 공장’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2013년, 미세한 펄 입자를 더해 한층 화사한 생기를 부여한다.

1924 Chanel 넘버 5 오 드 빠르펭 100ml 21만7천원.

에르네스트 보에 의해 탄생된 샤넬의 첫 향수. 가브리엘 샤넬은 자신만의 향수를 만들길 원했고 연인 드미트리의 소개로 조향사 에르네스트 보를 만났다. 에르네스트 보는 당시 합성물 ‘알데하이드’의 활용을 연구하고 있었고 가브리엘 샤넬 또한 천연 향이 아닌 독특한 원료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에 동의했다. 1921년, 에르네스트 보는 1번에서 5번까지, 그리고 20번에서 24번까지 번호를 매긴 두 종류의 향수 견본을 만들었는데 다섯 번째 향수가 바로 넘버 5다.

1930 Elizabeth Arden 에잇아워 크림 3만원.

무려 89년간 사랑받은 제품. 말을 유난히 사랑했던 미스 아덴이 상처 입은 경주마를 위해 개발했는데, 남편의 손에 발라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연구해 탄생한 크림이다. 아덴의 고객이 무릎을 다친 아들에게 발라주었더니 8시간 후에 그 상처가 기적처럼 나았다고 하여 ‘에잇아워 크림’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남자들은 면도기에 베었을 때, 엄마들은 아이들의 상처를 위해, 오늘날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빛나는 피부 표현을 위해 즐겨 사용한다. 이외에도 셀 수 없이 많은 활용법을 가진 멀티 아이템.

1967 Shu Uemura 얼티메이트 클렌징오일 450ml 12만9천원대.

1950년대 슈에무라가 할리우드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할 당시, 여배우들은 진한 분장을 지우기 위해 식용 오일을 사용하곤 했다. 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메이크업을 지우다 보니 날이 갈수록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졌다. 이에 슈에무라는 오일 성분에 착안하여 연구를 시작했고 10여 년의 연구 끝에 세계 최초의 클렌징 오일을 개발하게 되었다.

1977 Benefit 베네틴트 2만 6천원.

베네틴트의 탄생 스토리는 이미 유명하다. 스트립 바 댄서로 일하던 여인이 거무튀튀한 자신의 유두 색깔을 고민하자 진과 제인이 천연 착색제를 만든 것이 바로 베네틴트의 시작. 장미 꽃잎을 빻아서 만들어 처음엔 ‘로즈 틴트’라고 불렸다. 한국에선 론칭 하기 전,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이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전지현 틴트’로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올해 7월, 슬림해진 사이즈와 봉 타입 애플리케이터로 옷을 갈아입었다.

1989 La Prairie 에센스 오브 스킨 캐비아 아이 콤플렉스

라프레리가 아이케어 대표 브랜드로 자리하게끔 만든 제품. 카스피 해 연안에서 캐비아를 양식하는 어부들의 피부가 유난히 고운 것에 주목해 식자재로 여겨온 캐비아를 스킨케어 원료로 사용했다. 여전히 매출 상위를 기록하며 브랜드의 대표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다.

1997 Sulwhasoo 윤조 에센스 90ml 12만원대.

세안 후 가장 첫 단계에 바르는 세계 최초의 한방 부스팅 에센스. 새로운 스킨케어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뷰티 루틴을 획기적으로 바꾸었다는 평가다. 2014년에는 국내 뷰티 제품 최초로 단일 제품 판매 누적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20년간 총 네 번의 리뉴얼을 거치며 현재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OF THE MOMENT

‘최초’라는 수식어를 가장 많이 보유한 제품이자 현대 기초 케어의 기반이 된 크리니크 3-스텝. 그 찬란한 히스토리와 함께 새로워진 노란 로션을 소개한다. 

Clinique 드라마티컬리 디퍼런트 모이스춰라이징 로션+ 125ml 4만8천원.

1967 크리니크 노란 로션의 역사는 약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보그>의 수석 기자였던 캐럴 필립스가 “아름다운 피부, 만들 수 있나?”라는 다소 도발적인 질문으로 뷰티 기사를 게재했고, 저명한 피부과 의사이자 교수 노먼 오렌트리히 박사는 “Yes!”라는 답변과 함께 스킨케어법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방법은 너무 간단해 모두가 놀랐다.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비누로 세안한다. 하루 두 번 각질 제거와 보습 케어를 해준다. “건강한 피부는 선천적으로 타고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던 당시 이 기사는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에스티 로더 사는 캐럴 필립스와 노먼 오렌트리히 박사를 영입해 새로운 개념의 화장품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1968 일 년여의 연구 끝에 탄생한 제품이 바로 크리니크의 3-스텝. ‘세안-각질 케어-보습’이라는 3단계 케어법은 당시 피부과에서나 받을 수 있는 관리였는데, 노먼 오렌트리히 박사가 환자들에게 처방했던 방법을 화장품에 도입한 것이다. 이는 현대 기초 케어의 기반이 되며 오늘날까지도 가장 기본적이면서 효율적인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 외에도 크리니크가 세운 ‘최초’의 기록들은 다양하다. 

최초의 알레르기 테스트 피부과 전문의 노먼 오렌트리히 박사의 자문에 따라 세계 최초로 알레르기 테스트를 거쳤다.


최초의 무향 화장품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는 향을 철저하게 배제한 최초의 화장품 인공 향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고순도의 원료만을 사용해 사소한 피부 자극도 없앴다.


최초의 컨설팅 시스템 고객의 정확한 피부 진단을 위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컨설턴트를 처음으로 매장에 도입했다. 현재도 매장에서 정확한 피부 진단과 제품 추천이 이뤄지고 있다. 

2013 3-스텝 라인 중에서도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은 보습 로션, ‘드라마티컬리 디퍼런트 모이스춰라이징 로션+’이 업그레이드 됐다. 크리니크는 사람들의 피부 고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연구했고, 환경 자극에 의해 피부 트러블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 이유가 약해진 피부 보습막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끈적임 없는 특유의 벨벳 제형은 유지하면서 보습 효과와 보습막 강화 기능을 높였다. 

  

2019 노란 로션의 역사가 올해 다시 쓰이게 되었다. 3단계 스킨케어의 개념을 돌입한 크리니크가 커스터마이징의 새 막을 연 것. ‘크리니크 iD’는 노란 로션을 포함한 베이스 로션 3가지와 5가지 액티브 부스터로 구성되어 피부 고민에 맞는 로션을 최대 15가지로 조합할 수 있다. 먼저 선호하는 제형의 베이스 로션을 선택한다. 그리고 피부 고민을 집중적으로 케어할 5가지 액티브 부스터(매끈, 톤업, 디-에이징 부스터, 진정, 활력) 중 하나를 고른다. 두 가지를 조합하면? 특수하게 제작된 패키지는 9:1 비율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최상의 시너지를 선보인다.   

NOW & THEN

닥터 브로너스의 ‘페퍼민트 퓨어 캐스틸 솝’은 브랜드 역사의 산증인과도 같다. ‘최초’ 타이틀로 포문을 열었으며 베스트셀러 자리에서 위상을 드높이고 있으니까. 

1948 Dr. Bronner’s 페퍼민트 퓨어 캐스틸 솝 240ml 1만2천5백원.

1858 닥터 브로너스를 떠올려보자. 알록달록한 매직 솝이 생각나지 않는가? 그중 보기만 해도 시원한 파란색 패키지의 ‘페퍼민트 퓨어 캐스틸 솝’은 브랜드의 베스트셀러이자 최초의 화장품이다. 사진은 1대 창시자가 독일에서 시작한 비누 공장. 가정집이었던 이 공간이 닥터 브로너스와 ‘퓨어 캐스틸 솝’의 근원이 되었다. 

1948 가족 비누 사업을 키우게 된 건 전쟁이 끝난 이후의 일이었다. 2차 세계대전 중 나치의 유대인 학살로 부모를 잃은 3대손 엠마누엘 브로너는 인종과 종교를 떠나 서로 사랑해야 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을 존중해야 한다는 ‘우리는 하나(All-One!)’ 운동을 시작했다. 강의를 들으러 오는 사람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비누를 나눠줬는데 이게 인기를 끌자 본격적으로 닥터 브로너스를 설립하고 ‘페퍼민트 퓨어 캐스틸 솝’을 출시하게 된다. 이런 역사와 함께 출발하게 된 닥터 브로너스 제품의 라벨에는 ‘우리는 하나’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새겨진다. 제품 정보를 설명하는 방식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 헤리티지를 담게 된 것.  

  

1973 이전의 라벨은 흑백이었다가 1973년에 처음으로 컬러를 입혀 파란색으로 변신했다. 그후 향에 따라 컬러를 달리하는데, 현재는 총 12가지 색이 있다.


1984 라벨 자체에 바코드를 넣었다. 종이 포장을 하지 않는 닥터 브로너스답다.


1999 헴프 오일을 담았다. 헴프는 대마의 일종으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마약(마리화나)과는 다르다. 무궁무진하게 사용될 수 있는 원료이건만 미국 내 재배가 금지됐었다. 이는 단순히 화장품 성분으로 사용되지 못해 안타까운 것이 아니다. 식물 의약품으로 사용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한 것에 가깝다. 20년 전부터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헴프를 지지해온 닥터 브로너스 덕분에 현재 헴프는 화장품, 옷감은 물론 약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2003 까다롭다는 미국 농무부에서 USDA 오가닉 인증을 받았다. 이는 ‘Certified Under The USDA National Organic Program’이라는 문구로 라벨에 표기되는데, 식품을 만드는 것만큼 엄격한 기준 아래에서 제품을 만든다는 뜻이다.  

2005 출시 이후 유지하던 라벨의 디자인과 폰트를 변경하고 공정무역(Fair for Life)을 인증하는 마크를 넣었다. 유기농 농작물을 사용하는 닥터 브로너스는 농부와 근로자, 지역사회, 심지어 토지까지 허투루 여기지 않는다. 


2015 보기만 해도 시원한 광고 컷. 여름철의 불쾌 지수를 낮춰주는 페퍼민트 매직솝의 성격이 잘 드러나 있다. 


2017 최초의 라벨과 비슷한 폰트로 바꾸면서 이를 모던하게 디자인한 라벨을 공개했다.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 현재까지 이 라벨 디자인을 유지 중이다.  

2019 매년 봄이면 울려퍼지는 ‘벚꽃 엔딩’처럼 시원한 제형 덕분에 여름만 되면 회자되는 올인원 클렌저, 닥터 브로너스 ‘페퍼민트 퓨어 캐스틸 솝’. 코코넛과 올리브 오일이 만들어내는 천연 거품이 모공 속 노폐물과 피지를 깔끔하게 제거해줘 지성 피부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제품력만 훌륭한 것은 아니다. 합성화학성분 대신 유기농 원료를 사용해 믿을 수 있으며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공정무역을 실천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착한 브랜드’의 표본답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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