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티어바름

요즘같이 온도차가 큰 겨울철에는 다양한 자동차 부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엔진오일이 하얗게 변하는 밀키 현상인데요. 밀키 현상이 발생했다고 자동차 운행에 심각한 영향을 주진 않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오일 슬러지로 변해 다양한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오늘 바름정비 하남직영점에서는 밀키 현상의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엔진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한 수분이 그대로 엔진 내부에 응축되면 응축수가 되는데요. 이 응축수가 엔진 오일에 섞여 우유처럼 하얗게 변하는 현상이 바로 밀키 현상입니다. 밀키 현상은 특히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데요. 꼭 겨울이 아니더라도 온도차가 큰 환경이라면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엔진이 충분히 가열된 상태라면 수분이 증발되지만, 엔진이 충분히 열을 받기 전에 시동을 끄게 되면 내외부 온도차로 인해 수분이 발생하게 되죠.

밀키 현상이 바로 자동차 윤활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오일 슬러지, 즉 겔(GEL) 형태의 찌꺼기가 쌓여 윤활과 냉각, 방청, 청정 등 엔진오일이 기본적으로 해야 할 역할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요. 이외에도 밀키 현상이 지속되면 자동차 소음이 발생하거나 연비가 저하되는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오일 슬러지가 엔진 내부를 순환할 때 통로를 막아 오일의 순환을 방해하고, 오일필터를 뒤덮어 오일의 불순물을 거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몸에 비유하자면 혈관에 혈전이 쌓여 순환 계통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죠?

오일 슬러지 상태가 심각한지 여부를 운전자 스스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평소와 달리 차량에 이상이 느껴질 경우 전문 정비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슬러지를 깔끔하게 제거하기 위해서는 엔진을 분해한 후 청소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확실한 방법이긴 하지만 비용이나 공수가 크게 들어가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엔진 플러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합니다. 흔히 '엔진 때 뺀다'라고 표현하는데요. 엔진오일 순환 통로에 약품을 주입해 씻어내는 방법입니다. 엔진 플러싱은 흡입기를 이용해 엔진 오일과 잔여물을 빨아들이는 석션 방식과 플러싱 오일을 주입해 아이들링 후 빼내는 방식이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지금까지 일요일에도 영업하는 바름정비 하남직영점과 함께 겨울철 밀키 현상과 이로 인한 오일 슬러지 현상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밀키 현상의 주 원인은 급격한 온도차이기 때문에 예방이 쉽지 않은데요. 밀키 현상 그 자체로는 당장 차량 운행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오일 슬러지가 쌓이게 되면 전반적인 엔진 성능 및 연비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 너무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되겠죠? 미리미리 가까운 정비소에서 점검 받으신 후 안전한 주행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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