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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젝터 클리닝, 꼭 필요할까?

조회수 2019. 4. 8. 15: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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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운전자를 위한 자동차 정비 팁 - 인젝터클리닝 효과

인젝터 클리닝은 그 필요성이나 효용성에 대해 꾸준한 의문이 제기되는 정비 분야 중 하나입니다. 클리닝 후 연비나 출력이 월등히 좋아졌다는 케이스도 있고, 별 효과가 없었다는 케이스도 있는데요. 과연 인젝터 클리닝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일까요?

인젝터란?

인젝터는 연료를 안개형태로 고압분사해주는 노즐입니다. 연료탱크에서 출발한 연료는 인젝터와 연결된 고압 라인으로 흘러 들어가는데요. 고압 라인에서 대기하던 연료는 ECU의 명령에 따라 인젝터의 분사구를 막고 있던 니들 밸브가 움직이면서 실린더 안쪽에 분사됩니다. 인젝터는 연료 공급의 마지막 단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단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연비저하, 출력저하, 진동, 소음 등의 복합적인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인젝터의 작동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ECU의 신호오류, 고압 라인이상, 인젝터 자체의 고장이나 분사구의 막힘 등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인젝터 클리닝의 효용성에 대한 내용이므로 인젝터 자체에서 생기는 문제만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젝터 클리닝이란?

인젝터 클리닝은 인젝터에 붙어있는 카본을 제거해 연료 분사가 원활히 일어나도록 해주는 작업입니다. 인젝터는 연소 행정이 이루어지는 동안 고열, 고압에 노출됩니다. 연소과정에서 발생되는 가스나 카본 등의 이물질이 분사구에 누적되면 연료를 미세하게 뿌리기가 어려워집니다. 연료 분사 입자가 굵어지면 공기와의 혼합이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인젝터 클리닝의 필요성을 고려하게 되는데요. 최근에는 인젝터 클리닝이 엔진의 컨디션을 관리하고 고장을 방지하는 예방 정비 개념으로 다루어지는 추세입니다. 클리닝을 하면서 연소 행정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인젝터의 상태나 동와셔, 연료 파이프, 연료 리턴호스 등을 함께 점검하는 것입니다.

유종별로 알아보는 인젝터 클리닝의 필요성  

1. 가솔린


최근에 나오는 차량, 특히 가솔린을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들은 인젝터 클리닝을 점차 하지 않는 것이 추세입니다. 품질이 매우 떨어지는 유사 휘발유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연료필터에서 대부분의 불순물이 걸러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가솔린 차량에서 출력과 연비가 낮아지고 진동이 발생하는 경우라면, *엔진 부조 포스팅에서 다룬 내용과 인젝터 자체에 고장이 있는 것은 아닌지를 우선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사항을 점검했음에도 증상이 잡히지 않는다면 그때 인젝터 클리닝을 고려해보셔도 늦지 않습니다.  

TIP. 유사 휘발유를 사용한 경우 백화현상이 발생하면서 분사팁이 막힐 수 있습니다. 평소 이용하던 곳이 아닌 주유소에서 주유를 한 후부터 엔진 부조 현상이 발생했다면 이를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

2. LPG / LPI


LPG는 액체 상태의 연료를 기화시켜 실린더에 주입하는 방식을 말하고 LPI는 액체 상태의 연료를 그대로 쏘는 방식을 뜻합니다. 겨울철 시동을 끌 때 연료라인에 있는 연료를 모두 태워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최근에 나오는 가스차는 대부분 LPI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요. 연료의 특성상 흡기밸브를 통해 들어오는 공기와 만나면 타르가 발생하게 됩니다. LPG 차량의 경우 기화기 내부의 필터에 타르가 누적되므로 주기적인 타르 제거 작업을 해주면 인젝터가 받는 영향은 적습니다. 그러나 액체 연료를 직분사하는 LPI의 경우는 연료가 기화기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인젝터 팁에 타르가 퇴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LPG/LPI 차량은 가솔린 차량과 마찬가지로 엔진 부조를 일으키는 부품을 먼저 점검한 뒤 필요에 따라 인젝터 클리닝을 시행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3. 경유(디젤)


디젤차량의 인젝터는 유종의 특징에서 오는 문제와 동와셔라는 부속품의 손상에서 오는 문제의 영향을 받습니다.

우선 유종의 특징에 따른 문제를 들어볼까요. 경유에는 파라핀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파라핀은 영하의 기온에서 하얗게 굳어지는 왁스현상을 일으키는데요. 디젤차량에는 겨울철마다 돌아오는 고질적인 문제인 왁스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예열 플러그나 열선이 부착된 연료필터 등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료 라인을 지나 인젝터에 도달하는 시점에 드문드문 파라핀이 엉겨있는 상황이 발생하는데요. 인젝터의 개폐를 담당하는 니들밸브가 움직이면서 필요한 만큼의 연료를 쏘아내고 닫히면, 밸브 뒷면에는 파라핀이 차츰 쌓이게 됩니다. 이 현상이 반복되면 ECU가 개방 신호를 보내도 니들 밸브가 움직일 공간이 없어 연료 분사가 이루어지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디젤 차량이라면 겨울철에 인젝터 클리닝을 받은 후 출력이 좋아지는 것은 체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젝터 동와셔는 인젝터와 실린더간의 기밀유지를 위한 가스켓입니다. 동와셔가 손상, 파손되면 실린더 내부의 압력을 정확하게 측정하지 못해 연비가 나빠집니다. 게다가 연소가 끝난 배기가스가 유출되면서 인젝터 주변에 그을음과 카본 슬러지가 끼게 되는데요.  동와셔 손상은 차주가 미리 알아채기 어려워 엔진 부조를 개선할 목적으로 인젝터 클리닝을 하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와셔가 손상/파손된 경우라면 각종 엔진 부조 현상과 더불어 엔진오일 주입구 캡을 열었을 때 수증기가 올라오거나 엔진오일이 급격하게 소모되는 증상 등이 나타나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내 주행을 주로 하는 차량은 낮은 RPM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인젝터가 고압 분사를 할 기회가 적습니다. 따라서 고속 주행을 하는 차량에 비해 분사구에 카본 슬러지가 퇴적되기 쉬운데요. 이런 경우 인젝터 클리닝 후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속주행 위주로 운행한 차량의 출력이 예전 같지 않다면 인젝터를 교체할 상황은 아니라면 클리닝을 고려해 보아도 좋겠습니다. 

출처: 바름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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