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

슬슬 롱 패딩을 꺼내야 할 계절이 다가왔어요. 이럴 땐 얼큰하고 따뜻한 음식으로 추위를 이겨내야 하는데요. '이 음식'만큼 속을 탁! 풀리게 하는 음식은 없는 것 같아요. 그 주인공은 바로 짬뽕이죠! 기본적인 해물짬뽕부터 시작하여 고기가 들어간 차돌 짬뽕까지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 전국의 짬뽕 맛집들 함께 알아보아요.

이곳의 풀네임은 '전국 5대 짬뽕 연화산'이에요. 전국 5대라는 수식어를 가게에 붙여 놓은 만큼 정말 맛있는 짬뽕을 제공하죠. 보통 이런 수식어가 붙어있어도 막상 가보면 별로인 곳이 많잖아요? 이곳은 달라요.

다양한 메뉴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으로 많이 드시는 해물짬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짬뽕의 새빨간 국물보다도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잇죠?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해물의 정체는 낙지랍니다. 야채와 해물을 듬뿍 넣어주시고 국물에서는 불맛이 은은하게 나와서 참 맛있어요. 참고로 제철 해산물을 사용하시기 때문에 철 따라 낙지 대신 다른 재료가 올라가는 날도 있으니 알고 계세요!

이곳은 춘천에 위치하고 있는 짬뽕 맛집이에요. 춘천만 해도 두세 군데 더 있지만 특히 이곳에 호평이 가득하더라고요. 여러분은 뚝배기에 제공되는 짬뽕 먹어보셨나요? 저는 처음 봤어요.

가게 이름처럼 뚝배기 짬뽕이라는 메뉴가 따로 존재해요. 덕분에 처음부터 끝까지 따뜻한 국물을 맛볼 수가 있어요. 위에 초록색의 부추 말고도 또 하나 시선을 사로잡는 재료가 있죠? 바로 생새우예요. 크기는 큰 편은 아니지만 탱글탱글한 식감을 내며 제 역할을 다한답니다. 저걸 짬뽕 국물에 푹 넣어두면 익어요. 국물은 얼큰하고 진한 편인데,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에게는 많이 맵게 느껴질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이곳은 전국 5대 짬뽕, 대구 3대 짬뽕이라고 불리는 대구에 위치한 중식당이에요. 1968년도부터 운영한 곳이니 굉장히 오래되었다고 할 수 있죠. 특이하게도 가게 문을 굉장히 빨리 닫는 편인데요. 정해진 시간은 3시지만 재료 소진으로 일찍 닫을 수도 있으니 알아두어야 할 것 같아요.

이곳의 짬뽕은 다른 짬뽕들과 비주얼이 약간 다른 편이에요. 우선 숙주와 부추가 올라가 있고요. 해산물과 돼지고기가 함께 들어가 있어요. 짬뽕을 받으면 재료를 아낌없이 넣으셨다는 걸 느낄 수 있답니다. 오징어는 부드럽고 숙주는 아삭하니 정말 잘 어울리고요. 국물은 많이 맵진 않고 깔끔한 편이에요. 왜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지 알 것 같네요ㅎㅎ 마지막에는 밥을 함께 말아먹어줘야 진정한 마무리!

3대째 가업을 이어가며 옛맛을 간직하고 있는 맛집이에요. 겨울의 별미라고 할 수 있는 굴짬뽕을 처음으로 만들어 낸 곳이죠. 이미 수요 미식회에도 소개되었을 정도로 인지도가 있더라고요.

이곳의 추천 메뉴는 단연 굴짬뽕이에요. 다른 빨간 짬뽕들과는 달리 하얀색 국물이 눈에 띄죠? 국물 색은 하얗지만 굴과 배추가 함께 들어 있어서 개운하면서도 시원해요. 특히 배추가 아삭한 맛을 더해주죠. 다만 굴이 많이 들어있지는 않고 통통한 편은 아니라 좀 아쉽다는 평이 있었어요. 하지만 시원한 국물이 모든 걸 용서하는 맛... 굴짬뽕은 매운맛과 안 매운맛이 있으니 취향 따라 골라 드세요!

수타면을 사용하여 만든 다양한 짬뽕메뉴가 인기인 중식당이에요. 일반적인 맛을 내는 옛날짬뽕과 해산물을 듬뿍 넣은 삼선 짬뽕,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불짬뽕등 다양한 짬뽕을 제공하는 맛집이죠. 여러군데 위치하고 있어서 가까운 곳으로 방문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곳의 추천 메뉴는 차돌 짬뽕이에요. 위에 파채가 올라가 있어서 더 맛있어 보이죠? 짬뽕 면이 오동통하고 국물이 잘 배어있어서 먹기에 좋고요. 국물은 찐하면서도 칼칼해요. 차돌과 파채와 함께 먹으면 아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더해져서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죠. 금액은 짬뽕 치고 비싼 편이라 아쉽네요 ㅠ

이 가게의 이름은 '138 짬뽕 화미당'이에요. 138이란 웍으로 138번의 불 맛을 내어 만든 짬뽕을 의미해요. 이곳도 영업시간이 굉장히 짧은 편이니 늦지 않게 가야 할 것 같은데요. 오후 세시까지만 운영을 하시더라고요.

노란색 고명의 비주얼이 눈에 띄죠? 두부를 튀긴 거예요. 국물과 함께 먹으면 매운 국물 맛을 중화시켜주어서 좋아요. 이곳의 짬뽕은 고기와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 있어서 두 가지의 맛을 동시에 즐 길 수 있고요. 앞의 설명처럼 불 맛이 나면서도 진하고 깔끔한 맛도 느껴져요. 그리고 이곳의 짬뽕 면발은 다른 곳에 비해 좀 더 노란 편인데요. 토종 치자가루와 최상급 밀가루로 숙성한 면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치자는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걸로 알려져 있으니 건강한 짬뽕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ㅎㅎ

공푸는 맛있는 녀석들에 소개된 성신여대 맛집이에요. 점심 마지막 주문은 2시 30분이고 저녁 마지막 주문은 8시 30분이지만 재료 소진 시 빠르면 한 시간 전에도 마감될 수 있으니 전화 주시고 출발하는 게 좋아요!

이곳의 추천 메뉴는 차돌박이 짬뽕이에요. 얼큰하고 빨간 국물에 해물이 아닌 차돌박이와 얇게 썰린 고기가 듬뿍 올라가 있죠. 면보다 차돌박이가 많다고 느껴질 정도예요. 여기에 반숙 계란을 추가해 드시면 더 맛있게 즐기실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이곳 짬뽕 국물은 진하고 깊은 맛이 나면서도 얼큰~하고 불향이 나요.

면대신 밥이 들어가는 차돌박이 짬뽕밥도 유명하니 그날 끌리는 것으로 골라 드시면 될 것 같네요 ㅎㅎ

전국 짬뽕 맛집의 사진을 보기만 해도 얼큰한 국물 맛이 떠오르지 않으시나요? 오늘 점심은 짬뽕 한 그릇 해야겠어요 ㅎㅎ 여러분도 점심 맛있게 드세요 :)

썸네일 출처▼

instagram@jjun_jin

▼침샘폭발하게 하는 맛집정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