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빵들은 이제 그만! 각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빵을 맛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한치 빵부터 돌빵까지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빵들이 요즘 인기인데요. 여행가서 이 빵 사진 하나로 여행 인증은 제대로 할 수 있어요. 빵순이들이 알려준 전국 특산물 빵을 지금부터 알아볼게요.

강원도 원주 특산물 복숭아 빵이에요. 진짜 금방이라도 복숭아 과즙이 흘러나올 것 같지 않나요? 처음에 딱 보자마자 든 생각은 진짜 예쁘다는 거였어요! 그래서인지 요즘 SNS에서 아주 핫한 특산물 빵이라고 하더라고요. 저 빵을 가르면 앙금이 거의 꽉 차있어요. 무려 복숭아 맛이 나는 앙금인데요. 복숭아 시럽을 넣지 않고 복숭아를 갈아낸 분말을 넣어서 향을 냈대요. 앙금이 많이 들어있어서 두 개 이상은 못 드시겠다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ㅎㅎ

대게빵이지만 대게는 안 들어갔을 것이라고 생각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이 빵의 반죽에는 진짜 대게 가루와 붉은 대게살이 아낌없이 들어가요. 속재료로 들어갔으면 더 신박했을 것 같은데요 ㅎㅎ 아쉽게도 몸통에는 팥, 다리에는 호두가 들어가서 호두과자와 비슷한 맛을 낸대요. 다른 점은 대게가 들어가서 대게향이 난다는 거예요. 꽃게랑 냄새 같다고 하시는 분도 있었어요. 꿀팁은 생크림을 판매하니 같이 찍어먹어도 꿀맛이라는 거!

분홍색 앙금보신적 있나요? 저는 처음 봐요... 벚꽃 모양에 벚꽃색 앙금이라니 너무 예뻐서 먹기 아까울 지경이에요. 앙금 맛은 정말 벚꽃향이 난다고 하네요. 어떤 분들은 화장품 맛이라고 하더라고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아요. 뭔가 부드럽게 생겼는데 반죽과 앙금이 단단한 편이래요. 우유와 함께 먹으면 한자리에서 몇 개를 순삭 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복숭아 빵과 비주얼이 비슷한 안동의 사과 빵이에요. 치자물로 빨간색을 낸 것이라 색소 걱정은 덜어두셔도 될 것 같아요. 가운데에 해바라기씨가 박혀있는 섬세함까지...! 여기에도 마찬가지로 사과맛 앙금이 들어가는데요. 사과향이 살짝 나는 부드러우면서 꾸덕한 앙금이에요. 이 앙금이 너무 달다고 하신 분도 있으니 단거 싫어하시는 분은 제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

크기가 정말 작아서 귀여운 담양의 죽순빵이에요. 밀가루가 하나도 안 들어가고 100% 현미로 만들었기 때문에 건강한 빵이라고 할 수 있어요. 속은 흑임자 앙금이라서 고소하고 달달하고 쌉싸름 하대요. 이것뿐만이 아니라 진짜 죽순과 블루베리 대잎까지 들어간다더라고요..?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는 분도 있었어요. 줄 서서까지 산다고 하니 꼭 하나 사 와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원래 줄 서서 먹는 건 꼭 먹어봐야 된다고 생각하는 1인.

현무암이 많은 제주특성을 살려서 만든 제주 돌빵이에요. 말 안 해주면 모를 것 같은 비주얼 아닌가요? 보시다시피 진짜 현무암처럼 구멍이 송송 나있거든요. 제주 바솔트라는 곳에서 판매하는 돌빵이 특히 유명한데 100세트를 한정 판매한대요. 겉보기와는 다르게 속은 맛 별로 다양해요. 톳 초코맛. 유채 망고맛, 백년초 딸기맛, 바닐라빈 맛 등 6~7종류 정도 되어요. 가운데 크림이나 앙금이 든 것은 아니더라고요. 쫄깃하면서도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게 생긴 거와 다르게 부드러운 반전 매력도 있답니다.

속초의 설악산 단풍빵이에요. 가을이면 생각날법한 비주얼인데요. 속초지역 쌀을 이용하여 만든 빵이라서 쫄깃쫄깃한 식감을 낸대요. 앙금도 여러 종류인데요. 적 앙금, 흰 앙금, 초코, 등 다양하게 들어있어서 좋아하는 맛으로 골라먹으면 될 것 같아요! 앙금이 다른 거에 비해서 많이 달지는 않아서 남녀노소 즐기기에도 좋다고 해요.

가운데 전복이 통째로 들어간 완도의 장보고 빵이에요. 모양뿐만 아니라 완도의 해산물 전복을 넣었는데요. 그래서 한 개 가격이 5,500원으로 가격이 높은 편이에요. 그럼에도 반죽은 촉촉하고 전복은 쫄깃하니 비린맛 없이 인기라고 해요. 해산물 좋아하는 부모님도 맛있게 먹을 것 같아요.

해남의 고구마 빵이에요. 진짜 고구마처럼 생겨서 고구마로 착각할 것 같은 비주얼인데요. 속도 고구마처럼 노래요. 심지어 고구마와 식감까지 비슷하고, 맛도 정말 고구마 그대로라고 해요. 대신 고구마처럼 퍽퍽하지는 않고 부드러워서 꿀꺽 넘어간다고 하죠. 꿀팁은 냉동 보관해서 먹으면 아이스 고구마빵이 되어 색다른 맛을 낸다고 하니 얼려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울릉도를 대표하는 울릉도 오징어 먹물빵이에요. 빵이 까매서 먹고 싶어 지는 비주얼은 아닌데요. 반전으로 방부제, 색소, msg가 들어가지 않은 건강간식이더라고요. 안에 들어있는 노란 앙금은 단호박이에요. 은은하게 단맛이 나면서도 고소해서 몇 개 순삭 하게 되는 맛이래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냉동실에 얼려두었다 먹으면 셔벗 느낌으로 드실 수 있다고 하니 시도해보세요!

닭갈비로 유명한 춘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닭 빵이에요. 모양도 닭이고 속까지 닭갈비로 가득 채워져 있어요. 크기는 손바닥만 해서 은근 배가 찬다고 하더라고요. 적당히 매콤해서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도 드시기에 좋을 것 같다고 해요. 이건 포장하기보다는 그 자리에서 바로 먹어야 제맛이겠네요. 받자마자 드시면 너무 뜨거울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지금까지 전국 각지의 특산물 빵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처음보는 빵들이 많아서 놀랐어요. 택배주문이 가능한 곳도 있지만 직접 방문해서 먹어야 꿀맛이지 않을까 싶어요. 

▼밥심언니 또 다른 리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