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

요즘 편의점에는 쌀국수부터 시작해 우육면, 분짜, 메밀소바까지 나왔으니 전 세계 면 요리 여행은 편의점에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돈코츠 라멘을 비교해보았습니다. 편의점에서 알아본 가격은 2500원에서 3900원로 무척 저렴했어요. 그렇다면 과연 이 가격으로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호로록 면치기를 하며, 따뜻한 국물을 즐기기 좋은 돈코츠라멘 맛을 알아볼게요. 오늘 편의점에서 판매한다는 모든 돈코츠 라멘을 들고 왔어요! CU의 신상 컵라멘도 함께 비교할 예정이니 놓치지 마세요~ 

이 제품은 CU, GS25, 세븐일레븐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돈코츠라멘이에요. 진짜 일본식 생면의 맛을 살리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고 하는데요. 우동면 처럼 통통한 면으로 쫄깃한 식감을 살린 제품이에요. 그리고 진한 국물맛이 호평인 제품이죠.

라면만 보면 니뽄필이 가득한 패키지 디자인이에요. 일본어가 가득한 패키지라서.. 맛도 가장 가까울 것 같은데요. 여행 간 것으로 착각하게 할 것 같은 이 비주얼은 현재 CU에서 만나 볼 수 있어요. 참고로 이라면 외에도 나카사키라멘도 있어요.

세븐은 일본식 생라면 전문점 '히노아지'와 브랜드 제휴를 맺어 만든 PB 상품이에요. 카라이미소 라멘과 돈코츠 라멘 2가지를 출시했는데요. 오늘 비교할 돈코츠라멘에는 구수한 구운 마늘 오일이 들어간다는 특징이 있어요.

20일만에 20만 개가 팔려나갔을 정도로 탄탄한 구성으로 SNS 열풍이 일어난 메뉴에요. 일본에서 직접 공수한 소스와 차슈, 죽순, 미역, 반숙 계란이 포함되어 플라스틱 그릇만 바꾸면 일본 라멘집에서 먹는 감성 샷을 연출할 수 있을 정도에요.

제품을 개봉하고서는 두꺼운 면을 보고 제품 이름을 다시 확인했어요. 마치 중화면을 연상케하는 두툼한 면발이었기 때문이에요. 일본 라멘하면 스낵면처럼 얇은 면을 생각했던 터라 조금 당혹스러웠네요. 구성은 면과 건더기 수프, 돈코츠 액상스프에요.

다른 라멘들과 달리 컵라면으로 나온 점이 특징이에요. 무엇보다도 자취생에게는 냉장고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서 매력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일본식 생라면 전문점 '히노아지'와 브랜드 제휴를 맺어 만든 PB상품이에요. 풀무원 상품에 비해서는 면이 1/2 수준으로 얇은 편이에요. 건더기 스프, 액상소스, 마늘풍미유로 구성되어 있어요.

gs25의 제품에는 유일하게 신선한 고명이 구성으로 들어가 있는데요. 가격이 천원이 올라갔지만 비주얼은 그 이상인 것 같죠? 세븐일레븐과 비슷한 굵기의 면과 죽순, 미역, 반숙란, 차슈, 소스가 들어 있어요.

이 제품의 조리방법은 조금 특이하니 주의하셔야 해요! 먼저 면과 건더기를 다 넣고 뜨거운 물을 선까지 채운 뒤 전자레인지에 3분 30초 돌려요. 그러고 나서 액상스프를 넣어주셔야 해요. (뚜껑은 벗기고 돌리세요)

컵라면이다 보니 조리법도 무척 간단 해요. 건더기 스프, 분말 스프 넣고 뜨거운 물을 넣은 후 2분을 기다렸다가 마늘맛 조미유를 넣어서 먹으면 돼요.

풍미유를 제외한 면, 액상스프, 건더기 스프를 넣고 뜨거운 물을 넣은 뒤 2분-2분30초를 돌려주시면 되세요 (뚜껑은 벗기고 돌리세요)

고명을 올리고, 소스를 넣고 뜨거운 물을 넣은후 전자레인지에서 40초-1분간 돌려주면 되세요. 그야말로 생면이라서 조리시간이 제일 짧아요.

탱탱한 면의 식감이 가장 대두되는 제품이에요. 국물 맛은 4가지 제품 중 가장 눈에 띄었는데요. 왜냐면 된장, 소금, 간장, 시큼한 맛의 오묘한 조합이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오묘하고 특이한데 매력은 있어요.

스낵 면 같은 얇은 일반적이 컵라면 면발이에요. 그리고 깨가 듬뿍 들어간 건더기 스프로 고소한 참깨라면의 맛도 살짝 떠올리게 되는데요. 국물은 마치 설렁탕을 먹는 것처럼 짭조름하면서도 맑은 사골육수의 맛이 느껴져요. 먹다보면 딱 밥을 말아서 김치와 깍두기랑 먹고 싶다고 생각이 드는 맛이에요.

면의 굵기는 딱 일본 라멘스러운데요. 부드러움보다도 탱탱한 식감이 강하고, 육수는 구수하고 고소한 맛으로 2번 국물 맛과 가장 비슷하더라고요. 그런데 막 강렬한 맛은 아니에요.

면의 굵기는 3번과 비슷한데요. 식감은 완전히 달랐어요. 세븐은 꼬들꼬들했다면, gs25는 부드러운 식감이었거든요. 국물은 4가지 제품 중 가장 진하면서도 강한데요. 사골육수 맛도 있지만 은은하게 가쯔오부시르 살짝 스친듯한 간장 육수 맛도 느껴져요. gs25의 제품 특징 중 가장 대두되는 챠슈는 그냥 편육 식감이에요. 우리가 경험한 부드럽고 녹는듯한 식감은 아니니 기대 안 하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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