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과 전동 모두 지원되는 접이식 전기자전거, 베넬리 제로K

조회수 2018. 11. 30. 17: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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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만 쏙쏙 모은 하이브리드 자전거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 모빌리티 중에서 전기자전거가 가지는 장점을 들자면 우선 자전거를 탈 줄 아는 사람이라면 따로 탑승법을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다소 특이한 외형의 모빌리티를 탈 때 느낄 수 있는 주변 사람들의 신기한 듯한 시선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전기자전거는 오래 전부터 개인이동수단으로 각광을 받아왔는데, 100년이 넘는 오랜 전통의 모터사이클 브랜드 베넬리의 전기자전거가 얼마 전부터 국내에 정식 유통되면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www.benellibike.kr | 998,000원


일반 자전거 그대로의 모습

베넬리 제로 K는 완전한 자전거의 모습을 하고 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전기 자전거인지 모를 수도 있을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전기로만 구동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탑승자가 페달을 밟아 바퀴를 굴려서 이동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형태나 프레임은 일반적인 접이식 자전거의 구조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부드럽게 휘어져있는 프레임은 뒷바퀴 축에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어서 전반적으로 심플하면서도 단단한 느낌이다. 프레임에는 베넬리의 로고와 모델명인 ZERO K가 인쇄되어 있다.

▲ 일반 접이식 자전거 그대로의 외형
▲ 베넬리의 로고와 모델명이 새겨져 있다
핸들바는 스템을 중심으로 그립 부분이 살짝 위로 올라간 라이저바, 일명 갈매기바를 채택했다. 왼쪽 핸들바에는 기본적인 형태의 벨이 부착되어 있으며, 그립 바로 앞에 계기판 같은 것도 보인다. 오른편 핸들바에는 레버와 변속 레버도 보인다
▲ 핸들바의 형태는 라이저바를 채택했다

베넬리 제로 K에는 제동력이 뛰어나고 관리가 편리한 V 브레이크가 채택되었다. 일반적으로 자전거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V 브레이크는 소모품의 비용도 저렴하고 정비도 손쉽기 때문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 제동력이 우수한 V 브레이크

안장은 셀레로얄의 제품을 채택했으며, 전립선 안장은 아니지만 두툼한 쿠션으로 승차감이 좋아서 생활자전거에는 안성맞춤이다. 

▲ 편안한 셀레로얄 안장

2단 폴딩 구조

베넬리 제로 K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접이식 자전거다. 집에 남는 공간이 많거나 넓은 마당이 있는 경우라면 자전거를 접어둘 필요성을 느껴보지 못했을 수도 있겠지만, 좁은 공간에서 자전거를 보관해야 하는 경우 또는 작은 승용차에 자전거를 실어본 경험이 있다면 접이식의 장점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베넬리 제로 K는 일반 접이식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프레임 중간쯤에 접이 레버가 있다. 레버를 당겨 열어둔 상태에서 프레임을 반으로 접을 수 있다.

▲ 프레임 폴딩 레버

이렇게 프레임만 반으로 접어도 크기는 상당히 작아진다. 이 상태로 벽에 기대거나 자동차 트렁크에 집어넣기에도 크게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베넬리 제로 K는 한 번 더 접어 차지하는 공간을 더욱 줄일 수 있다.

▲ 프레임을 반으로 접은 모습
베넬리 제로 K는 스템 아래부분에도 폴딩 레버가 있다. 이 레버를 풀어주면 스템 아래쪽의 프레임도 반으로 접어 넣을 수 있다. 이렇게 2단계로 접어 넣으면 위쪽으로 튀어나온 부분도 상당히 낮출 수 있으며, 싯포스트도 가장 낮게 낮추면 공간을 더욱 작게 차지하게 된다.
▲ 2단계 폴딩으로 훨씬 작아진 모습

프레임뿐만 아니라 페달도 접어서 양옆으로 돌출되는 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

▲ 페달도 접을 수 있다

베넬리 제로 K는 싯포스트나 스템 모두 원터치식 클램프를 적용해서 높낮이 조절이 간편하다. 특히 스템 안쪽 면에는 눈금이 표시되어 있어서 여럿이 자전거 한 대를 공유하거나 보관을 위해 핸들 높이를 자주 조절하는 경우라면 항시 자신에게 최적화된 눈금으로 쉽게 조절할 수 있다.

▲ 핸들 높낮이를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는 눈금

수동으로, 또 전기로 달린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다시피 베넬리 제로 K는 일반 자전거와 똑같은 구조다. 페달을 발로 밟고 달리면 그대로 달릴 수 있다. 핸들바 오른편 그립 앞에는 손으로 잡아서 돌려 조절할 수 있는 그립 쉬프트가 달려있고, 변속기는 시마노 투어니 7단 변속기가 장착되어 있어서 언덕길을 오를 때에도 부담을 줄여서 오를 수 있다. 

▲ 시마노 그립 쉬프트
▲ 시마노 투어니 7단 변속기

그런데, 뒷바퀴를 자세히 보면 특이한 점이 있다. 바퀴의 축 부분이 일반적인 바퀴와 달리 무언가 두툼하게 달려있는 것이다. 이 부분은 허브 모터로, 36V 250W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그렇다면 배터리는 어디에 있을까? 많은 전기자전거들이 프레임 부분에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는데, 베넬리 제로 K의 배터리는 뒷바퀴 바로 뒤, 짐받이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다. 배터리 뒷면에는 후미등이 달려있어서 뒤쪽에서 오는 차량이나 사람들에게 내 위치를 확실하게 알려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 짐받이 아래에 위치한 배터리

배터리 윗부분에는 버튼이 있는데, 눌러보면 4단계로 배터리의 잔량을 표시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배터리 잔량 확인

그렇다면 베넬리 제로 K를 전기자전거로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베넬리에는 작은 열쇠가 함께 제공되는데, 짐받이 아래의 배터리를 분리할 때에도 쓸 수 있지만 왼쪽 그립 앞에 있는 컨트롤러에 3~4초간 열쇠를 가져다 대고 있으면 모터가 동작하기 시작한다.

▲ 스마트키로 시동을 걸 수 있다

가속이나 감속은 오른쪽 그립부에 달려있는 스로틀 레버를 통해 조절할 수 있다. 스로틀 레버를 앞쪽으로 눌러주면 가속되며, 살짝 덜 눌러주면 다시 감속되는 구조이다. 

▲ 스로틀 레버와 페달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스로틀 주행

스로틀 레버를 이용해서 전혀 힘들이지 않고 주행할 수도 있지만, 발로 페달을 밟아서 수동으로 자전거를 움직이면서 모터도 함께 움직여서 힘을 덜 들이면서도 주행할 수 있는 페달 어시스트 시스템(PAS) 기능도 지원된다. 왼편 그립부에 있는 시프트를 돌려주면 PAS 단계가 계기판에 표시되는데, 1단부터 4단까지 조절할 수 있어서 오르막길의 경사 정도나 사용자의 피로도에 맞춰 조절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페달과 모터를 모두 사용하는 페달 어시스트 시스템

제원표


장점만 쏙쏙 모은 하이브리드 자전거

▲ 언덕길도 힘들이지 않고 거뜬하다

한여름 폭염이나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린 상태만 제외하면 사계절 언제나 즐길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전거 라이딩이다. 운동으로도 좋고, 취미생활이나 출퇴근용, 가까운 거리에 볼일을 보러 갈 때에도 아주 유용하다. 하지만 언덕길을 만나면 버리고 가고 싶은 생각도 들고, 장거리 주행으로 지쳐있을 때에는 누군가 대신 페달질을 해줬으면 싶을 때도 있다. 베넬리 제로 K는 일반 자전거와 전기자전거의 장점만 쏙 모아놓은 제품으로, 완전히 전기로만 움직일 수도, 발로 페달을 밟으면서 일부 모터의 도움을 받을수도, 또 배터리가 없거나 운동이 필요할 때에는 완전한 수동으로도 주행할 수 있다. 디자인도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로 어디에서도 잘 어울린다. 자전거 타기 딱 좋은 계절, 지금 한번 도전해보면 어떨까?

공식사이트 : www.benellibik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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