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대담] IT 전문 기자들이 바라본 '아이폰X'의 모든 것

조회수 2017. 10. 18. 13: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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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기다리던 애플의 아이폰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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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가 기다리던 애플의 아이폰X

현지시각으로 지난 9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신사옥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하는 아이폰X이 공개됐다. OLED 디스플레이 '슈퍼레티나'부터 3D 안면인식 시스템인 '페이스 ID'까지, 애플이 선택한 아이폰X의 A to Z를 꼼꼼하게 살펴보기 위해 앱스토리 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하린(이하 이): 앱스토리 매거진 이하린 기자입니다. 오늘은 모두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폰X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원수연 편집장님과 최덕수 기자님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원수연(이하 원): 앱스토리매거진 원수연 편집장입니다.

 

최덕수(이하 최): 앱스토리매거진 최덕수 기자입니다. 

▲ 생중계로 지켜본 키노트 이벤트

이: 굉장히 오래전부터 온갖 추측의 대상이 됐던 아이폰X이 공개됐습니다. 현지시각으로 9월 12일, 우리나라는 새벽 시간이었는데 혹시 아이폰X이 공개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지켜보셨나요?


원: 네, 저는 유튜브를 통해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시청했는데요. 잠을 못 잤지만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애플워치, 애플TV, 아이폰8 시리즈에 이어서 마지막으로 "One more thing..."의 막이 올랐죠. 아이폰X이 공개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니 저도 당장 키노트 현장으로 달려가고 싶더라고요.  

 

최: 아이폰X이 이벤트의 맨 마지막에 공개됐지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데요. 오늘 대담을 통해서 하나하나 자세히 풀어가면 좋을 것 같아요. 

▲ 앱스토리 이하린 기자

이: 우선 디스플레이 이야기부터 시작해볼까요? 아이폰X은 아이폰 최초로 LCD가 아닌 OLED 디스플레이 '슈퍼레티나'를 탑재해서 화제를 모았어요. 이제 아이폰 유저도 더 밝고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게 된 건데요. 화면 크기는 5.8인치로 아이폰8플러스에 비해 0.3인치 크고, 대세인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했어요. 

▲ 아이폰X의 변화된 디스플레이

원: 이 때문에 사실 호불호가 갈리고 있어요. 아이폰X이 이번에 홈버튼을 없애면서 전면부 거의 전부를 디스플레이로 덮긴 했지만, 센서가 자리한 상단의 돌출 부분이 옥에 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최: 아, 'M자 탈모' 말씀하시는 거죠? 이상하게 저는 처음에는 별생각을 못했는데 M자 탈모라는 댓글을 본 이후로 계속 탈모가 연상되더라고요... 하하. 홈버튼이 사라져서 사용감이 어떨지도 궁금해요. 이제는 어떤 화면에서든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스와이프 하면 홈 화면으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기존 아이폰 유저들에게 약간 당황스러울 수도 있지만 금방 적응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전체적인 디자인이 세련되어졌으니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물리적 홈버튼이 없어진 아이폰이라니, 빨리 사용해보고 싶네요. 이제 가장 화제가 되었던 '페이스 ID' 이야기로 넘어가 보려고 하는데요. 새롭게 탑재된 페이스 ID, 어떤 기능이죠? 

▲ 편리함과 보안성을 모두 높인 '페이스 ID'

원: 트루댑스 카메라 시스템을 사용한 생체 인증 시스템이에요. 애플의 발표에 따르면, 트루댑스 카메라는 사용자의 얼굴을 무려 3만 개의 점으로 인식하고 입체적으로 분석하는데요. 사용자가 안경이나 모자를 쓰거나 화장을 진하게 했을 경우에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어요.

 

이: 어떤 스마트폰에서는 얼굴 인식을 하려고 하니 붓기나 메이크업 때문에 잠금 해제가 안 됐다, 이런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잖아요. 트루댑스 카메라라면 이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겠군요?


최: 그렇죠. 페이스 ID는 아이폰 잠금 해제뿐만 아니라 애플페이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다른 무엇보다도 보안이 중요한데요. 다른 사람의 얼굴로 잠금이 풀릴 확률은 백만 분의 일로 아주 적은 수치이고, 이는 터치 ID 방식을 사용할 때보다 보안 정도가 약 두 배 강화된 것입니다.   

▲ 흥미로운 기능, 애니모지

이: 다행이네요. 추가로 트루댑스 카메라와 관련해서 제가 흥미로운 영상을 하나 봤는데요. '애니모지'라는 기능이 있더라고요. 이것도 아이폰X에서만 지원된다고 하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죠?


원: 사용자의 얼굴 움직임을 분석하고 강아지, 고양이, 원숭이, 로봇 등의 이모티콘에 사람의 표정을 그대로 입히는 거예요. 메시지 앱을 통해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애니모지를 같이 보낼 수 있어서 재미있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죠.


최: 맞아요. 50개 이상의 근육 움직임을 분석하고 사용자의 다양한 표정을 12개의 캐릭터에 아주 섬세하게 투영하는 방식이랍니다. 사람이 실제로 지은 표정을 캐릭터에 똑같이 입혀 공유할 수 있다니, 얼핏 간단해 보이지만 정말 놀라운 기술인 것 같아요.

▲ 앱스토리 원수연 편집장
이: 다음으로는 카메라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앞서 삼성 갤럭시노트8은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 카메라를 장착하고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제공하면서 카메라 기능 강화에 공을 들였습니다. LG V30 역시 스마트폰 최초로 f/1.6의 조리개 값을 사용하고 시네비디오로 동영상 촬영 경험을 높이는 등, 노력한 흔적이 역력했는데요. 아이폰X의 카메라는 어떤가요?
▲ 아이폰X의 카메라 기능은 어떨까?

최: 아이폰X 역시 주목할 만한 카메라 기능이 있어요. 먼저 아이폰7플러스에도 탑재되었던 '인물사진 모드'를 통해 배경을 블러 처리하고 인물을 부각시킬 수 있는데요. 갤럭시노트8의 라이브 포커스 기능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컨투어 라이트/내추럴 라이트/스테이지 라이트 등 실제 스튜디오 조명처럼 효과를 주는 '인물사진 조명'도 처음 추가되었는데, 조명이 사진의 생명이라고 여기는 분들은 이 기능을 주목하면 좋겠네요.


원: 추가로 아이폰X은 후면에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를 채택했는데, 망원과 광각 카메라 모두 손떨림 방지 기능을 지원해요. 또한, 동영상의 경우 60프레임의 4K 해상도와 초당 240 프레임의 풀 HD 촬영이 가능해졌는데요. 동영상 촬영을 즐기는 유저들이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퀄리티 있는 영상을 담아낼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여요. 

▲ 드디어 아이폰에도 무선 충전 기능이!

이: 하반기 대표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이 유독 카메라 성능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는데 아이폰X 역시 예외는 아니었군요. 그럼 아이폰X의 또 다른 주요 특징! 무선 충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드디어 아이폰X도 아이폰 최초로 무선 충전 기능을 탑재했어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원: 사실 아이폰만 유독 무선 충전 기능 탑재가 늦은 감이 있었죠. 마침내 아이폰 유저들도 무선 충전의 자유를 느낄 수 있게 됐는데요. 타 제조사에서도 대부분 사용 중인 Qi 규격을 채택했기 때문에 이제 호텔, 카페, 공항 등에서 마음껏 무선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내년에는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워치, 에어팟을 동시에 충전 가능한 에어파워를 출시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네요. 

▲ 앱스토리 최덕수 기자

이: 아이폰도 이제 무선 충전기 가능하다니 정말 반가운 소식이네요. 한편 아이폰 신제품이 나오면서 최신 운영체제인 iOS11에 대한 관심도 뜨겁죠? 강화되거나 달라진 기능 몇 가지를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 볼게요.

▲ 아이폰 신제품 공개에 이어 iOS11 업데이트도 배포됐다

최: 우선 앱스토어의 디자인이 굉장히 많이 변화했어요. 마치 웹진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앱을 소개하고, 동영상으로 미리 보기도 할 수도 있도록 만들었는데요. 게임 탭 역시 새롭게 추가되어서 인기 목록을 확인할 수 있어요. 사진은 HDR과 트루 톤 플래시 등이 추가되었고 라이브포토를 GIF 형식으로 만들 수 있는데요. 인상적인 사진을 프레임으로 선택해서 SNS로 공유할 수도 있고, 사진과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도 더욱 늘어나서 환영을 받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카메라가 자동으로 QR코드를 식별하고 스캔할 수도 있습니다.


원: 음악은 제가 설명드리죠. 애플뮤직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큰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이용자가 총 이천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인데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뮤직에서 자신의 프로필을 설정할 수 있게 되었고, 친구가 공유한 음악 목록이나 자주 듣는 앨범 등을 체크하는 것도 가능해졌어요.


이: 그렇군요. 이 밖에도 저는 운전 중 방해금지 모드를 장착하고 360도 화면으로 감상 가능한 지도를 추가한 부분이 눈에 띄더라고요. 또 요즘 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애플 역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이용해 AR 앱을 지원하기로 했죠? 대화형 게임이나 쇼핑 등을 AR을 활용해 즐길 수 있다니 신기하더라고요.

▲ 아이폰X의 국내 출시는 조금 늦을 것으로 보인다

이: 마지막으로 아이폰X의 출시 시기와 가격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출시는 우선 10월 27일 사전 예약을 시작해 11월 3일로 결정이 났죠? 그런데 이것은 1차 출시국 기준이고 우리나라는 올해에도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어요.


최: 그러게나 말이에요. 한국에는 12월경 출시될 수도 있고, 잘하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 보여요. 최근에는 OLED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아이폰X의 수율 문제까지 불거져서, 정확한 한국 출시 날짜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원: 아이폰X의 가격은 64GB 모델이 999달러, 128GB 모델이 1149달러인데 한화로 각각 약 113만 원, 130만 원입니다. 꽤 높은 가격이죠? 참고로 아이폰8은 64GB 모델이 699달러, 256GB 모델이 849달러에요.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약 80만 원과 96만 원 정도네요. 아이폰8플러스는 64GB 모델이 799달러, 256GB 모델이 949달러로 한화로 약 90만 원과 107만 원입니다. 

▲ 앱스토리가 미리 입수한 아이폰8플러스
▲ 아이폰X이 출시된 후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이: 이렇게 해서 아이폰X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아이폰X의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애플의 올 4분기 매출이 예상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폰X이 이른 시일 내에 전 세계뿐 아니라 한국에도 출시되어서 제대로 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대전에 합류했으면 좋겠네요. 아쉽지만 여기까지 이야기 나눠 볼게요. 편집장님, 최 기자님 모두 감사합니다!


원, 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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