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으로 전화되는 애플워치 시리즈3
아이폰8, 아이폰X와 함께 애플은 자사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그리고 여러 신제품을 선보였다. 함께 공개된 제품들 중에서도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제품은 새로운 애플워치였다. 국내에서도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애플워치의 3세대 모델인 애플워치 시리즈3는 겉으로 보기에는 이전까지의 애플워치와 큰 차이점이 없는 제품이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자면, 이전과는 확 달라진 여러 새로운 기능을 품고 있는 업그레이드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
www.apple.com | 329달러(GPS 모델 38mm 기준)
디자인은 이전과 동일
애플워치 시리즈3는 2세대까지의 애플워치와 동일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애플워치 라인업의 제품들은 2014년 9월 공개된 이후 지난 2세대의 애플워치 시리즈2까지 줄곧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으며, 애플워치 시리즈3 또한 그 기조를 동일하게 가져가고 있다. 애플워치의 디자인이 바뀔 것이라는 그 전까지의 루머와는 달리, 애플워치 시리즈3는 기존 시계들이 가지고 있는 원형 디자인 대신 사각형의 특유의 디자인을 유지한 채 공개됐다.
디스플레이의 크기에 따라 두 가지의 선택지를 가지는 점도 동일하다. 애플워치 시리즈3는 38mm와 42mm의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되며, 다시 여기에서 재질에 따라 알루미늄 케이스, 스테인리스 케이스, 세라믹 케이스(애플워치 에디션)의 세 가지 선택지를 가진다. 또한 유명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의 콜라보 커스텀 모델인 애플워치 에르메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의 콜라보 모델이자 알루미늄 애플워치의 파생 모델인 애플워치 나이키플러스도 출시될 예정이다.
드디어 추가된 셀룰러 모델
애플워치 시리즈3가 이전 세대의 모델과 갖는 가장 큰 차이점은 드디어 셀룰러 모델이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애플워치는 LTE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셀룰러 모델과 셀룰러가 빠진 GPS 모델의 두 가지로 다시 나뉘어 출시된다(GPS 모델은 세라믹,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케이스 중 알루미늄으로만 출시된다).
전 세대까지만 하더라도 애플워치는 블루투스로 페어링될 아이폰이 반드시 필요했지만, 이제는 애플워치 단독으로 전화를 걸 수 있으며 메시지도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여타 셀룰러 지원 스마트 워치들이 일반 모델보다 다소 두껍게 출시되던 것과는 달리, 애플워치 셀룰러 모델은 GPS 모델과 기본 크기가 동일하다. 이에 대해 애플은 디스플레이를 안테나로 사용하는 전자 SIM 카드(e-SIM)와 엔지니어링 덕분이었던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더 길어지고 더 빨라지고, 내부는 확 바뀌었다
애플워치 시리즈3는 셀룰러 기능 지원을 위해 새로운 듀얼코어 S3 프로세서를 채택했다. 성능 면에서 듀얼코어 S3 프로세서는 애플워치 시리즈2의 프로세서보다 70%의 향상이 있었으며,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전용 칩인 W2로 인해 와이파이 속도는 85%가 개선되었다. 아울러 전력 효율이 50% 개선돼, 애플워치 이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짧은 배터리 타임이 상당부분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양
Point
애플워치 이용자들이 가장 바라던 것은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셀룰러 지원이었으며 또 하나는 배터리 타임 개선이었다. 9월 22일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시판될 애플워치 시리즈3는 셀룰러 지원 모델을 출시함과 동시에 전력 효율을 발전시킨 제품으로, 애플워치 구매를 망설였던 이들에게는 더 없이 매력적으로 다가갈 듯하다. 다만 배터리 타임이 과연 애플이 공언한 대로 정말 18시간을 버텨줄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앱토 한마디 :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전작과 똑같지만 속은 완전 다른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