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에 집중한 모토로라 모토X4

조회수 2017. 9. 14. 14: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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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선보인 모토X 라인업
▲ 새롭게 선보인 모토X 라인업

특이하게 모듈형 모토Z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모토로라가 기존 대표 시리즈인 모토X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였다. 한때는 모토로라의 주력 라인이었지만 2015년 이후 출시가 되지 않아 단종된 걸로 시장에서는 판단했는데, 금번에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온 것이다. 이는 모토로라가 레노바에 인수되는 등 그동안의 혼란에서 벗어나 차츰 라인업 구축을 통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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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급가의 모델로 돌아온 모토X4 

 

▲ 중급가로 돌아온 모토X4

2015년까지만 해도 모토X 시리즈는 모토로라를 대표하는 기종이었지만 2016년에 출시되지 않으면서 많은 의구심을 낳았다. 그러다 올해 새롭게 모토Z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모토로라를 대표하는 모델로 등장했다. 하지만 모토로라는 모토X 시리즈를 포기하지 않고 새롭게 출시했는데 가장 큰 변화는 가격을 대폭 낮춤으로써 중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점이다. 플래그십 모델의 가격을 낮춰 인지도 확산을 노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3.5mm 이어폰 단자의 부활

비록 메이저 브랜드에서 밀려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올드 유저들 상대로는 상당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는 모토로라의 입지를 생각하면 상당히 좋은 선택이라고 판단된다. 또한 모토Z 시리즈와의 차별성을 위해 모듈형을 포기하고 3.5mm 이어폰 단자를 부활 시킨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듀얼 카메라가 눈에 띄는 사양

▲ 이젠 보편화된 듀얼 카메라 적용

모토X4의 사양을 살펴보면 이제는 보편화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7.1을 적용했으며, 퀄컴 스냅드래곤 630 프로세서, 3GB 램, 32GB 저장공간, 1920 x 1080 해상도의 5.2인치 IPS LCD 디스플레이, 후면 1200만 + 800만 화소 듀얼/ 전면 1600만 화소 카메라, 3000mAh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크게 돋보이는 사양은 없지만 이제는 보편화된 듀얼 카메라를 적용한 점과 셀카족을 위한 전면 카메라의 화소를 대폭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 카메라 성능에 중점을 둔 설계

하지만 전면, 후면 카메라의 조리개 값이 f/2.0임을 감안하면 그리 뛰어난 성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에 출시된 모토Z 시리즈는 모듈형이라는 특징이 떨어지는 사양을 보완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모토X4의 경우에는 그나마 이런 특징도 보이지 않아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라운드가 많은 모토로라만의 디자인

 

보통 스마트폰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보편적으로 큰 인기를 얻는 모델이 있기는 하지만 개인 취향에 따라 혹평을 받는 경우도 있는데, 모토로라는 라운드가 많은 고유의 디자인 콘셉트로 인해 만족스러운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해왔다. 이는 모토X4도 마찬가지인데 지나치게 많은 라운드를 적용하여 3여 년 전에나 볼 수 있었던 스마트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 지나치게 많이 적용된 라운드 디자인

특히 원형의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모습에 대해서는 벌써부터 해외 사이트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메이저 브랜드들이 다양한 신제품을 발표할 때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에 비해, 최초의 스마트폰 외관의 틀에서 큰 변화를 주지 못하는 것은 모토로라가 개선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판단된다.


사양

KT

Point

▲ 모토로라 대표 라인업의 부활

금번 출시된 모토X4의 경우에는 단종되는 줄 알았던 대표 시리즈가 부활했다는 것에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하지만 경쟁 제품 대비 다소 떨어지는 사양과 모토X4만의 특별한 기능이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타제품 대비 한 단계 이상 떨어지는 외관 디자인은 모토X4의 시장 확산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앱토 한마디 : 모토X 시리즈의 부활, 하지만 내세울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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