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가격으로만 승부하려는 모토로라 스마트폰

조회수 2020. 10. 12. 08: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모토로라의 명성 부활시킬 수 있을까?

중국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을 점령하기 이전, 모토로라의 ‘모토 G’ 라인은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상당한 사랑을 받았던 시리즈이다. 그리고 이 같은 모토 G의 명성을 되찾고자, 최근 모토로라에서 신형 스마트폰인 ‘G9’를 내놓았다. 저가형 중급기로 출시된 해당 모델의 면면에는 사실 어떠한 ‘결기’가 돋보이는 야심 찬 사양이 딱히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군더더기 없음이 오히려 모토 G의 본질이었다는 평을 내리는 이들도 존재한다. 과연 모토로라는 바람대로 모토 G9를 통해 다시 한 번 부흥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인가.


www.motorola.com|11,499루피

▲한때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모토로라

펑키한 컬러로 모토로라의아이덴티티를 살렸다

▲모토로라 그 자체인 펑키한 색감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이전, 모토로라는 파격적인 컬러의 기기들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 같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모토 G9가 그대로 계승했다. 시그니처 컬러인 쨍한 블루 색상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유리와 같은 광택감을 자랑하는 재질도 쨍한 컬러감을 더욱 잘 살려준다. 후면 중앙에 위치한 카메라는 ‘인덕션’을 연상시키는 사각 모듈을 도입하여 트렌디함도 갖추었다. 하지만 물방울 노치 디자인을 선보였음에도 다소 두꺼워 보이는 베젤은 세련미를 떨어뜨린다.

▲전면에는 물방울 노치를 도입했다

카메라도 퍼포먼스도 지나치게 무난하다

▲4GB 램의 한계

모토로라는 스냅드래곤 662 프로세서를 장착하여 무난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하지만 충분히 빠르다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앱에서 앱을 전환하는 데에도 다른 기기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다. 눈에 띄는 특징은 ‘페이스북 매니저’ 앱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해당 앱은 제거가 불가능한 데다 페이스북 백그라운드에서 모든 페이스북을 자체적으로 업그레이드하게끔 되어있어, 보안에 다소 취약할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카메라도 훌륭하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요즘 세상에 720p 디스플레이라니?

▲720p의 디스플레이로 실망감을

모토 G9는 6.5인치의 720p HD+급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비판을 받았다. 아무리 저가형 스마트폰이라고는 하지만, 비슷한 가격대에 양질의 제품을 쏟아내는 중국 기업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토로라는 720p 패널에서도 선명한 텍스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고 자부한다. 그 같은 말이 거짓은 아니었던 듯, 일각에서는 모토 G9의 디스플레이가 오히려 전작인 모토 G8의 1080p LCD 디스플레이보다 낫다는 평이 들려오기도 한다.

▲대용량이지만 충전이 오래 걸리는 배터리

앞서 언급했듯 모토 G9는 4800만 화소+200만 화소+200만 화소 구성의 후면 트리플 카메라와 함께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갖추었다. RAM의 용량은 4GB이며, 저장공간은 64GB에 해당한다. AP 칩셋으로는 스냅드래곤 662를 장착했으며, 지문 인식 센서를 갖추었다. 눈에 띄는 점은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용량이 넉넉한 덕분에 모토 G9는 상당히 긴 사용 시간을 자랑하지만, 충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함정이 존재한다. 20W 고속충전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시, 배터리를 완충하는 데에는 2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제원표


포인트

▲다소 아쉬운 성능

모토 G9는 11,499루피에 출시되었다. 한화로는 약 184,000원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저렴한 가격임에는 확실하지만, ‘가성비’가 훌륭하다고 평하기엔 애매한 것이 사실이다. 비슷한 가격대에 훌륭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중국발 중급기들이 이미 시장에 즐비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 이들에겐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으나, 모토로라에 다시 한 번 부흥기를 가져다주기엔 모토 G9가 보여주는 모든 면들이 아무런 특징 없이 그저 무난하기만 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모토로라의 명성 부활시키기엔 역부족

앱토 한마디 : 딱 ‘가격만큼만’ 한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