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밑에 카메라 숨긴 첫 번째 스마트폰

조회수 2020. 10. 8.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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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E의 언더 디스플레이 기술

지난 몇 년간, 스마트폰 시장의 화두는 단연 ‘풀스크린을 어떻게 구현해낼 것인가’였다. 물방울 노치, 팝업 카메라, 펀치홀 카메라 등이 모두 풀스크린을 향한 고뇌의 산물이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ZTE가 언더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냈다. 업계 최초로 전면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밑에 숨긴 모델인 Axon 20 5G를 공개하고 나선 것이다. 해당 제품은 전문 영화 컬러 표준에 부합하는 데다, DTS:X 울트라 3D 사운드를 적용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 도입 이외에도 중급기답지 않은 사양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www.zte.com.cn l 6GB+128GB - 2,198위안, 8GB+128GB - 2,498위안, 8GB+256GB - 2,798위안

▲세계 최초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탑재한 ZTE Axon 20 5G

UDC 기술로 비로소 완전해진 풀스크린

ZTE는 지문 센서뿐 아니라 조명, 음향까지 섭렵하는 UD 기술을 이용하여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에 위치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해낸 6.92인치의 대형 OLED 디스플레이는 광센서를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 주어진 환경에 따라 스크린의 밝기를 알아서 조절한다. 그뿐 아니라 10비트 컬러와 DCI-PC3 색 영역을 지원하여 전문 영화 컬러 규격에 맞는 풍부한 색감을 제공해준다.

▲UD 카메라로 구현해낸 풀스크린

초박형 더블 숄더라인 디자인과 더불어 날씬한 두께 역시 장점으로 손꼽힌다. 36가지 공정을 통해 독특한 질감과 선명한 색상을 자랑하는 후면의 3D 커브 글라스도 돋보인다. 참고로 Axon 20 5G의 색상은 블루, 블랙, 퍼플, 오렌지까지 총 네 가지의 옵션으로 출시되었다.

▲전반적으로 날렵한 디자인

하지만 UDC 기술을 통해 구현해낸 풀스크린에도 단점은 존재한다. 얼핏 봐선 위아래 구분이 힘들다는 것이 그 첫 번째다. 수화부의 리시버를 잘 찾아야만 상하 구분이 가능하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안정적이지 못한 기술로 인해 디스플레이 하단의 카메라가 반투명하게 비치는 문제점이 있다. UDC 기술을 적용한 것은 베젤의 방해 없이 풀스크린을 구현해내기 위함이었는데, 어설픈 기술로 인해 오히려 디스플레이를 보는 데 방해물이 생기게 된 셈이다.


애는 썼지만 ‘함정’이 존재하는 UD 카메라

카메라의 화질은 센서가 얼마나 많은 빛을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들 한다. UD 카메라의 화질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디스플레이가 아무리 투명해봤자, 카메라 렌즈만큼 투명해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ZTE는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는 부분의 스크린을 유기성 및 무기성 필름을 포함한 소재를 통해 최대한 투명하게 만들었다. 화면 컨트롤러도 두 개씩 탑재했다. 화면이 작동할 때에 카메라가 내장된 부분의 컬러를 다른 부분과 맞추기 위해서다. 그뿐 아니라 ZTE 측은 전면 카메라의 셀카 알고리즘을 통해 여러 가지 환경의 조명 아래에서도 최적의 품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를 작동했을 시, UDC 기술이 적용된 부분의 색 차이가 도드라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아직까지 해당 기술이 완전하지는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디스플레이 색 차이를 완전히 해결해내진 못했다

하지만 후면의 카메라는 중급기로서는 흠 잡을 데가 없는 모양새다. 6400만 화소의 슈퍼 HD 메인 카메라는 4K 품질의 영상 촬영 및 야간 촬영 모드를 지원하고, 실시간 HDR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6개의 템플릿을 기본으로 제공하여 다양한 스타일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인물사진 모드 및 풀스크린 필름 녹화 모드 기능 또한 장착했다. AI 음성 자막 촬영 모드는 부분 자르기, 속도 변경, 필터링, 음악 삽입 등 기본적인 영상 편집 기능을 제공하여 브이로그 제작 등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한 영상 촬영을 즐길 수 있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기능은 Axon 20 5G가 온도를 정확하게 감지해낸다는 것이다. 이는 9개의 온도 센서 덕분인데, 해당 센서는 액체 냉각 순환, 탄소 나노섬유 보온패드, 흑연 소재를 포함하여 효과적인 방열 시스템을 이루어냈다. 이에 장시간 게임을 플레이하거나 긴 영상을 시청해도 기기가 과하게 뜨거워지지 않는다.


플래그십 부럽지 않은 사양

ZTE Axon 20 5G는 환경에 상관없이 빠른 속도의 5G를 즐길 수 있도록 슈퍼 안테나 2.0 기술을 적용했다. 해당 기술은 네트워크 연결 안정성을 보장하며, 속도를 최대 30%까지 개선시켰다고 전해진다. AP 칩셋으로는 퀄컴사의 스냅드래곤 765G를 탑재했다. 해당 프로세서는 앱의 속도를 최대 40%까지 개선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W 퀵 차지 기능과 5G 절전 기능을 지원하는 4220mAh의 배터리 역시 훌륭하다.

▲슈퍼 안테나 2.0 기술로 안정적인 5G

후면의 쿼드 카메라는 64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 8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의 심도 카메라 그리고 200만 화소의 접사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면 셀피 카메라는 3200만 화소에 해당된다. RAM의 용량은 6GB, 8GB로 나뉘며, 저장공간은 128GB, 256GB로 나뉜다.

▲중급기임에도 남부럽지 않은 사양

SPEC.


POINT

▲샤오미도 UD 카메라를 준비 중이다

“중급기에 도입하기엔 시기상조인 기술 아니냐”는 반응도 존재하지만, UDC 기술이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혁신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샤오미 역시 UD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을 발매할 것을 천명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가장 기본형인 6GB+128GB 모델이 2,198위안에 해당하는 Axon 20 5G는 현재 중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으며, 글로벌 출시는 아직까지 미정이다.

▲글로벌 출시는 미정

앱토 한마디 : 카메라 없는 카메라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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