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이어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밴드

조회수 2020. 10. 6.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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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새로운 스마트밴드 '토크밴드 B6' 출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홈트족이 늘어나면서 스마트밴드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이러한 가운데 올 2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에서 샤오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화웨이가 새로운 스마트밴드 ‘토크밴드 B6’를 출시했다. 일단 가격을 보면 지금까지 출시된 화웨이 스마트밴드에 비해 가격이 꽤 높은 편인데, 과연 그만한 금액을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앱스토리가 직접 사용해봤다.


www.huawei.com l 220,000원(스포츠 에디션) 269,000원(클래식 에디션)


간단한 구성품

▲조그마한 박스 안에 스마트밴드와 이어팁, 충전 케이블, 사용 설명서가 담겨있다

먼저 토크밴드 B6의 구성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박스를 열면 가장 먼저 스마트밴드가 보인다. 그 아래에는 길쭉한 박스가 좌우로 놓여있는데, 좌측에 있는 박스 안에는 충전 케이블과 이어팁이, 우측에 있는 박스 안에는 사용 설명서가 들어있다. 다만 작성일 기준 아직 국내에 정식 출시가 되지 않은 상태라 그런지 사용 설명서가 온통 중국어로 쓰여있었다. 아마 국내에 정식 출시가 되면 국내 판매 제품에는 한국어 설명서가 동봉되지 않을까 싶다.

▲전면에는 1.53인치 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다
▲후면에는 심박 센서가 적용되었다

이제 토크밴드 B6의 본체를 자세히 살펴볼 차례다. 본체의 전면에는 460x188 해상도를 지원하는 1.53인치 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고, 후면에는 심박 센서가 적용되었으며, 우측면에는 스마트밴드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조그마한 물리 버튼이 위치해 있다.

▲양쪽 측면에 있는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본체가 분리된다

그런데 본체의 측면을 자세히 보니, 동그란 버튼이 양쪽에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이 버튼을 동시에 누르니 본체 하단이 튀어 오르면서 USB-타입C 충전 단자가 보이고, 본체의 상단에 이어팁이 끼워진 것이 보인다. 이 이어팁에 대해서는 뒤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고, 우선은 충전을 할 때 이렇게 본체를 분리해 충전을 하면 된다는 점 정도만 알아두도록 하자.

▲본체 하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충전이 가능하다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스트랩

▲다섯 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토크밴드 B6는 그래파이트 블랙, 코랄 레드, 카멜리아, 모카 브라운, 티타늄 그레이 등 다섯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모든 모델의 워치 케이스는 스테인리스강으로 제작되었으며, 그래파이트 블랙과 코랄 레드에는 실리콘 스트랩이, 카멜리아와 모카 브라운에는 가죽 스트랩이, 티타늄 그레이에는 메탈 스트랩이 기본 제공된다.

▲스트랩의 재질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당연히 스트랩 재질에 따라 가격도 달라지는데, 실리콘 스트랩이 적용된 스포츠 에디션의 국내 출고가는 22만 원, 가죽 스트랩이 적용된 클래식 에디션은 26만 9,000원으로 책정되었다. 아직 티타늄 그레이 모델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중국에서 티타늄 그레이 모델의 출고가가 1,499위안으로 클래식 에디션보다 300위안(약 5만 2,000원) 정도 비싸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출고가는 30만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기능

▲일곱 가지 운동 모드를 제공한다

토크밴드 B6는 여느 스마트밴드와 같이 피트니스 트래커 기능을 제공한다. 일곱 가지 운동 모드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고 운동을 시작하면 심박 수와 소모한 칼로리, 이동한 거리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심박 수와 산소 포화도를 측정해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

▲수면 패턴 측정도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밴드를 착용하고 잠자리에 들면 토크밴드 B6가 얼마나 양질의 잠을 자는지 측정해줘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며, 숨쉬기 운동을 통해 호흡 운동을 할 수 있어 스트레스가 가득 쌓였을 때 마음을 차분하게 가다듬을 수도 있다.

▲워치 페이스는 조금 촌스러운 느낌이다

이외에 날씨와 알림, 타이머, 손전등, 내 휴대폰 찾기 등 스마트밴드라면 당연히 갖춰야 할 기능들도 모두 갖추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일곱 가지 워치 페이스가 기본 제공되는데 대체적으로 UI가 촌스러워 딱히 마음에 드는 워치 페이스가 없다는 점이다. 프리미엄급 스마트밴드인 만큼 워치 페이스가 조금 더 다양해지면 어떨까 싶다.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활용 가능

▲본체를 분리해 귀에 꽂으면 모노 이어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토크밴드 B6는 다른 스마트밴드와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 그런데 배터리를 충전할 때처럼 본체를 분리하면 토크밴드 B6의 숨겨진 비밀이 나타난다. 그 비밀은 본체를 분리해 이어팁을 귀에 꽂으면 스마트밴드를 블루투스 이어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토크밴드라는 이름처럼 정말 ‘토크’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전화를 받거나 걸 수 있다

통화 방법도 간단하다. 스마트밴드를 착용한 상태에서 전화가 걸려오면 손목 위에서 진동이 느껴지는데, 이때 양쪽 측면에 있는 버튼을 눌러 본체를 분리하면 곧바로 통화가 가능하다. 반대로 전화를 걸 때는 우측면에 있는 기다란 물리 버튼을 짧게 두 번 누르고 본체를 분리하면 된다. 다만 이렇게 전화를 걸면 발신목록 최상단에 있는 상대방에게 전화가 걸리며, 다른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고 싶을 때는 통화 기록이나 주소록에서 전화번호를 찾은 다음 전화를 걸어야 한다.

▲이어팁이 고무 재질이라 먼지가 잘 붙는다

통화 품질도 괜찮은 편이다. 듀얼 마이크와 화웨이의 3A 오디오 최적화 알고리즘이 결합되어 배경 소음은 효과적으로 제거되고, 목소리는 또렷하게 전달되었다. 다만 상대방이 전화를 받기 전에는 신호음이 규칙적으로 끊겨서 들렸는데, 막상 통화를 할 때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통화 품질도, 음질도 괜찮은 편이다

음악을 감상하기에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한쪽 귀에만 착용하는 모노 이어폰이라 장시간 음악을 듣기에는 조금 피로감이 느껴졌다. 아무래도 음악 감상보다는 운전 중이나 업무 중에 통화를 할 때 사용하기에 더 적합해 보인다.


제원표


매력적이긴 한데, 비싼 가격이 흠

▲분명히 매력적인데, 그 매력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이 사실이다

토크밴드 B6는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스마트밴드와 견주어봐도 부족함이 없는 피트니스 트래커다. 여기에 본체를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사용할 수 있어 평소 통화량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꽤 유용해 보인다. 그러나 스마트밴드와 블루투스 이어폰이 결합된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가격에 비해 소구될 만한 요소가 많지 않다. 가장 저렴한 스포츠 에디션 모델조차도 웬만한 스마트밴드와 모노 이어폰을 합친 가격보다 비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토크밴드 B6를 선택할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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