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웹 사이트 비밀번호, 간편하게 저장하고 로그인하는 방법
몇 달 전에 가입한 웹 사이트에 다시 로그인하려고 하니, 비밀번호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웹 사이트마다 비밀번호를 조금씩 다르게 사용하고 있는데, 어느 곳에는 문자 뒤에 숫자를 붙이고 또 어느 곳에는 문자 뒤에 특수문자를 붙이니 헷갈릴 만도 하다. 그래서 오늘은 이 헷갈리는 웹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스마트폰에 저장해두고, 생체인식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갤럭시 시리즈는 ‘삼성 패스’에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7%, 애플은 19%, LG전자는 1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본 기사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의 스마트폰에서 웹 사이트 비밀번호를 저장하고 로그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먼저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에 웹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일단 [설정] 앱에서 [생체 인식 및 보안]을 선택한 다음 [Samsung Pass]를 선택한다. 이곳에서 화면의 안내에 따라 사용자 인증을 진행하면, 삼성 패스를 통해 웹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저장하고 생체인식으로 간편하게 로그인을 할 수 있다.
다만 삼성 패스에 웹 사이트 비밀번호를 저장하려면, 반드시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Samsung Internet)’ 앱을 사용해야 한다.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를 이용해 특정 웹 사이트에 접속하고 로그인을 하면 [로그인 정보 저장]이라는 문구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기억하기]를 선택하면 삼성 패스에 자동으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등록된다. 헷갈리는 비밀번호를 한곳에 저장해두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의의가 있지만,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앱을 사용해야만 한다는 점이 흠이라면 흠이겠다.
아이폰은 ‘암호 및 계정’에서
이번에는 아이폰에 웹 사이트 비밀번호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확실히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비밀번호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것보다는 쉽고 간단하다. 우선 아이폰에 비밀번호를 저장하려면 [설정] 앱에서 [암호 및 계정]을 선택한 다음 [암호 자동 완성]을 활성화해야 한다. 암호 자동 완성이 비활성화되어 있으면, 웹 사이트 비밀번호를 저장해두어도 자동 완성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다음에는 비밀번호를 저장해두고 싶은 웹 사이트에 접속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로그인을 하면 된다. 이때 로그인이 되면 [이 암호를 앱 및 웹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장하겠습니까?]라는 문구가 나타나는데, [암호 저장]을 선택하면 이후에는 해당 웹 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페이스ID 또는 지문인식만으로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웹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는 암호를 저장할 수 없을까? 다행히 웹 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아이디와 암호를 저장해둘 수 있다. [설정]의 [암호 및 계정]에서 [웹 사이트 및 앱 암호]를 선택하면 아이폰에 저장되어 있는 앱과 웹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고, 새로운 웹 사이트의 아이디와 암호를 추가할 수도 있다. 심지어 새 아이폰을 구입했을 때, 마이그레이션 기능으로 데이터를 옮기면 기존 아이폰에 저장되어 있던 암호를 새 아이폰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LG 스마트폰은 ‘별도 앱’ 이용해서
LG전자의 스마트폰에서도 웹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다. 다만 삼성이나 애플처럼 제조사에서 지원하는 기능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앱을 사용해야 한다. 바로 앞서 말한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앱을 통해서 말이다.
전체적인 방식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했던 것과 동일하다.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앱을 실행해 특정 웹 사이트에 접속하고 로그인을 하면 [로그인 정보 저장]이라는 문구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다음에는 지문으로 로그인]을 체크하고 [기억하기]를 선택하면 추후에는 지문인식만으로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하다.
저장된 비밀번호를 관리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앱의 [메뉴]에서 [설정]을 선택한 다음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에서 [사용자 이름 및 비밀번호]를 클릭하면 저장된 로그인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제조사에서 지원하는 기능이 아니라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별도의 앱을 통해 비밀번호를 저장할 수 있으니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