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절반인데, 성능은 벨벳보다 낫다! LG Q92

조회수 2020. 9. 21.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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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한 5G 스마트폰, 'LG Q92'

올상반기 ‘LG 벨벳’으로 물방울 카메라라는 새로운 카메라 배열을 보여줬던 LG전자가 하반기에는 가성비를 정조준한 스마트폰 ‘Q92’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Q92의 출고가는 벨벳의 절반에 불과한데, 오히려 일부 성능은 벨벳보다 우수해 ‘형보다 나은 아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www.lg.co.kr l 499,400원


색상은 다채롭게, 구성품은 풍성하게

▲조그마한 박스 안에 기본 구성품이 알차게 들어있다
▲6.67인치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Q92

Q92는 중저가형 스마트폰이지만, 구성품은 여느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 풍성하다. 박스를 열면 본체가 가장 먼저 보이는데, 이것을 들어내면 얇은 박스가 보이고, 그 안에 사용 설명서와 보호 필름, 보호 케이스 등이 들어있다. 이 얇은 박스까지 들어내면 유선 이어폰과 충전 어댑터, USB-C타입 충전 케이블을 볼 수 있는데, 경쟁사들이 신제품에 충전 어댑터와 충전 케이블을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루머를 떠올려보면, Q92의 구성품이 상당히 알차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색상은 세라믹 화이트, 미러 티탄, 미러 레드 등 세 가지다

색상은 순백의 미가 돋보이는 ‘세라믹 화이트’와 남색과 회색이 오묘하게 어우러진 ‘미러 티탄’, 강렬한 색상이 눈에 띄는 ‘미러 레드’ 등 세 가지로 출시되었다. 전면에는 FHD+ 해상도를 지원하는 6.67인치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는데, 상반기에 출시된 벨벳에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조금 아쉽긴 하다. 아마도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OLED가 아닌 LCD를 채택한 것이 아닐까 짐작된다.


유선 이어폰 사용도, 용량 확장도 가능해

▲손이 작은 사용자들은 한 손으로 쥐기에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

크기는 166.54x77.3x8.49㎜로 전체적인 길이는 벨벳보다 조금 더 짧아졌다. 그러나 너비나 두께는 조금 더 커져 손이 작은 여성이 한 손으로 쥐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무게도 193g으로 약간 더 무거워졌는데, 그리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지만 어쨌든 더 묵직해진 것은 사실이다.

▲좌측면에는 볼륨 조절 버튼과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이 있다
▲우측면에는 전원 버튼이 있다

좌측면에는 볼륨 조절 버튼과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이 자리 잡고 있고, 우측면에는 전원 버튼이 위치해있다. 버튼을 자세히 보면 버튼의 위치에 따라 프레임이 곡선으로 휘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여러 개의 버튼이 장착된 좌측면에서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지만, 전원 버튼만 있는 우측면에서는 프레임이 살짝 구겨진 것처럼 보인다. 전원 버튼에 지문인식 센서가 내장된 탓에 어쩔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보호 케이스를 씌우면 딱히 신경 쓰이는 부분은 아니다.

▲상단부에는 유심 트레이와 마이크가 있다
▲하단부에는 이어폰 단자와 충전 단자, 마이크, 스피커 등이 있다

상단부에는 마이크와 SIM 카드 및 마이크로SD 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유심 트레이가 마련되어 있고, 하단부에는 3.5㎜ 이어폰 단자와 USB-C타입 충전 단자, 마이크, 스피커 등이 적용되어 있다. 보통 중저가형 스마트폰에서는 마이크로SD를 장착할 수 없어 부족한 저장공간에 허덕이게 마련인데, 마이크로SD를 장착하면 128GB의 저장공간을 최대 2TB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한 경쟁사들의 스마트폰에서는 없어지는 추세인 3.5㎜ 이어폰 단자가 그대로 유지되었다는 점도 칭찬할만하다.


쿼드 카메라, 벨벳보다 낫네

▲후면에는 쿼드 카메라가 탑재되었다
▲호불호가 갈리는 인덕션 모듈을 채택하지 않은 덕분에 카툭튀가 덜하다

Q92의 후면에는 4800만 화소 일반 카메라, 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200만 화소 접사 카메라로 구성된 쿼드 카메라가 탑재되었다. 독특한 점은 LG전자가 상반기에 선보였던 물방울 카메라가 아닌 2열 횡대로 카메라가 배열되었다는 점이다. 여기에 일명 ‘인덕션’이라고 불리는 카메라 모듈도 채택되지 않아 비교적 카메라 돌출이 덜해 보인다.

▲촬영 모드를 바꾸면 같은 피사체도 다른 느낌으로 담아낼 수 있다

전면에는 3200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되었다. 벨벳의 전면에 16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되고,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되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카메라 성능은 벨벳보다 한 수 위다. 그뿐만 아니라 LG 크리에이터스 키트(LG Creator's Kit)의 기능인 타임랩스 컨트롤, ASMR 레코딩, 보이스 아웃포커스, 카툰&스케치 효과 등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해 영상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카툰 배경이나 스케치 배경도 지원한다

그중 눈에 띄는 기능이 있다면, 단연 ASMR 레코딩과 보이스 아웃포커스 기능을 꼽을 수 있겠다. 먼저 ASMR 레코딩 모드는 아날로그 신호를 증폭시켜 작은 소리까지 놓치지 않고 그대로 녹음해주는 모드로, 전문 장비 없이도 생생한 ASM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아웃포커스 모드는 음량 밸런스 조절 기술을 사용해 배경 소음은 줄이고 피사체의 목소리는 더욱 또렷하게 녹음해주는 모드로, 야외에서 동영상을 촬영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 활용도가 높다.

▲동영상 모드에서 마이크 아이콘을 선택하면 ASMR 레코딩을 사용할 수 있다

밀스펙은 기본, LG 페이도 된다

▲밀스펙을 갖춰 내구성이 튼튼하다

Q92에는 400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내장되었다. 벨벳보다 배터리 용량이 300mAh 정도 적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하루 종일 배터리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일명 ‘밀스펙’이라고 불리는 미국 국방부 스탠더드(MIL-STD-810G) 테스트를 통과해 실외에서도 파손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LG 페이도 지원한다

모바일 결제도 가능할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가끔 중저가형 스마트폰에는 모바일 결제 기능이 빠져있어 어쩔 수 없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소비자들도 있는데, Q92는 LG 페이를 지원해 지갑 없는 생활이 가능하다.

▲프로세서도 벨벳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

Q92는 플래그십급 성능을 갖춘 미드레인지급 스마트폰이다. 프로세서도 벨벳보다 조금 더 나은 퀄컴 스냅드래곤 765G 프로세서가 사용되었고, 카메라 성능도 더 우수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고가는 벨벳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소비자의 마음을 현혹시키는 매력은 덜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스마트폰을 찾고 있다면 꽤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제원표


성능은 플래그십급, 가격은 미드레인지급

▲기본에 충실한 5G 스마트폰, LG Q92

언제부턴가 스마트폰 구매 비용이 지나치게 높아졌다. 이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에서 출고가가 100만 원을 넘지 않는 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물론 중저가형 스마트폰으로 눈을 돌리면 조금 더 저렴하게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긴 하지만, 몇몇 기능이 빠져있어 구매를 망설이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Q92는 다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LG 벨벳보다 일부 성능이 더 뛰어난데, 가격은 그 절반 수준이다. 그럼에도 필요한 기능은 다 갖추고 있으니, 스마트폰 구매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는 확실히 매력적인 제품으로 느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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