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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좋아졌나? 삼성 갤럭시 Z 폴드2의 달라진 점

‘갤럭시 Z 폴드2’, 갤럭시 폴드와 비슷해 보이면서도 달라진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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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를 꿈꿨지만 세계 최초는 아니다. 그 타이틀은 안타깝게도 정말 ‘타이틀을 갖는 것’에만 의미를 둔 한 외국 기업이 내놓은, 완성도가 너무 낮은 제품이 차지했다. 하지만 최초의 타이틀이 없어도 누구에게나 ‘제대로 된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 갤럭시 폴드 이야기다. 그로부터 약 1년이 지나 후속 모델이 발표되었다. 네이밍이 ‘갤럭시 Z 폴드2’로 살짝 달라진 둘째는 첫째와 비슷해 보이면서도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과연 어떤 부분이 달라지고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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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쓸모 있게 바뀐 커버 디스플레이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갤럭시 Z 폴드2와 비교할만한 다른 제조사의 제품이 없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전작과 비교하게 된다. 갤럭시 Z 폴드2는 갤럭시 폴드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아보는 것이 특징을 가장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접은 상태에서 보면 크기가 조금 커졌다는 것 이외에는 눈에 확 들어오는 변화는 없다. 폭은 5.1㎜가량 넓어졌으며, 길이는 오히려 1.7㎜가량 작아졌다.

▲갤럭시 Z 폴드2(좌)와 갤럭시 폴드(우)

하지만 커버 디스플레이가 켜지면 달라진 점이 눈에 들어온다. 갤럭시 폴드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4.6인치에 21:9의 화면비였지만, 갤럭시 Z 폴드2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앞면을 거의 꽉 채운 6.2인치로 대폭 커졌고, 화면비율도 25:9로 세로 길이가 훨씬 길어졌다. 갤럭시 폴드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면부에 있는 보조 화면의 느낌이었다면 갤럭시 Z 폴드2의 커버 디스플레이는 그냥 하나의 스마트폰 화면 같은 느낌이다.

▲커버 디스플레이가 대폭 확대되었다 (갤럭시 Z 폴드2(좌)/갤럭시 폴드(우))

커버 디스플레이 위아래에 충분한 여유 공간이 있었던 갤럭시 폴드는 음성통화용 리시버와 커버 카메라를 상단 베젤에 넣었지만, 앞면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채운 갤럭시 Z 폴드2는 그럴 공간이 없다. 그래서 커버 카메라는 디스플레이에 구멍을 뚫어 집어넣는 펀치 홀 타입을 채택했으며, 리시버는 프레임과 디스플레이 사이에 살짝 숨겨두었다.

▲커버 카메라와 리시버의 위치도 달라졌다 (갤럭시 Z 폴드2(좌)/갤럭시 폴드(우))

전반적인 마감 처리도 많이 다르다. 갤럭시 폴드의 프레임은 거울처럼 반사되는 유광 금속 소재였지만 갤럭시 Z 폴드2의 프레임은 헤어라인이 살짝 살아있는 무광 금속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앞뒷면의 모서리가 부드러운 곡선으로 되어있던 전작과는 달리 갤럭시 Z 폴드2는 각진 스타일을 적용해 다소 차가우면서 단단한 느낌이다.

▲각진 느낌의 갤럭시 Z 폴드2(좌)와 부드러운 느낌의 갤럭시 폴드(우)

버튼의 구성도 달라졌다. 갤럭시 폴드는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 아래에 지문 센서를 따로 두었는데, 갤럭시 Z 폴드2는 전원 버튼 안에 지문 센서를 넣어 간소화했다. 또한 볼륨 버튼 바로 옆에 있던 유심 트레이도 아래쪽으로 이동시켰다.

▲갤럭시 Z 폴드2(좌)와 갤럭시 폴드(우)의 버튼 비교


커지고 두꺼워진 메인 카메라

힌지 바깥쪽에 있는 삼성 로고도 전작에서는 위쪽으로 쏠려 있었는데, 이번에는 중앙으로 이동했다. 물론 로고 자체가 눈에 확 띄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어디에 있어도 크게 상관은 없을 것 같다.

▲로고의 위치도 달라졌다 (갤럭시 Z 폴드2(좌)/갤럭시 폴드(우))

힌지 부분에는 또 다른 변화가 보인다. 힌지 내부로 이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용도의 부품이 갤럭시 폴드에서는 크기가 작았는데, 새로운 스마트폰에서는 커졌다. 접은 상태의 두께도 1.3㎜가량 두꺼워졌다.

▲힌지 끝의 부속이 달라졌다 (갤럭시 Z 폴드2(좌)/갤럭시 폴드(우))

단말기를 펼쳐보면 더 잘 보인다. 갤럭시 폴드의 힌지 안쪽 부분에 검은색 부품이 살짝 덮여있는 것이 보이는데, 갤럭시 Z 폴드2에서는 이 부분의 부품이 아래쪽으로 훨씬 길게 내려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도 전체적인 힌지 구조의 변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폴드(좌)와 갤럭시 Z 폴드2(우)의 힌지 비교

후면에 있는 메인 카메라도 달라졌다. 트리플 카메라 구성에 하나의 LED 플래시가 있는 것도 동일하고, 세로로 나열되어 있는 형태도 동일하지만 카툭튀 부분이 넓어지면서 조금은 부담스러운 느낌이 되었다. 이런 부담스러운 후면 카메라 디자인은 갤럭시 S20 시리즈부터 공통적으로 적용되었는데, 올 하반기 출시되는 삼성의 스마트폰에는 거의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 같다.

▲갤럭시 폴드(좌)와 갤럭시 Z 폴드2(우)의 후면 카메라

후면 카메라 모듈 부분의 넓이만 넓어진 것이 아니다. 돌출된 두께도 훨씬 두꺼워졌다. 마치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의 후면 카메라를 보는 느낌이다. 이렇게 두껍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겠지만,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카툭튀는 비교 불가한 수준 (갤럭시 폴드(좌)/갤럭시 Z 폴드2(우))


커진 화면, 사라진 베젤

화면을 펼쳤을 때 보이는 셀피용 카메라도 확실하게 달라진 점 중 하나다. 갤럭시 폴드는 메인 디스플레이의 오른쪽 상단 구석에 따로 경계선을 넣어서 베젤을 만들고 거기에 전면 카메라를 넣었지만, 갤럭시 Z 폴드2는 펼쳐진 면의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채우고 셀피용 카메라는 펀치 홀 타입으로 집어넣었다. 셀피용 카메라의 개수는 두 개에서 하나로 오히려 줄어들었는데, 갤럭시 폴드의 셀피용 카메라 중 하나는 심도 측정용이었기 때문에 화각의 다양성 차이는 없는 셈이다.

▲갤럭시 Z 폴드2(좌)와 갤럭시 폴드(우)의 전면 카메라

디스플레이를 켜보면 그 차이는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셀피용 카메라를 집어넣을 베젤의 유무도 차이가 나지만 디스플레이 크기 자체도 7.3인치에서 7.6인치로 좀 더 커졌다.

▲갤럭시 Z 폴드2(좌)와 갤럭시 폴드(우)의 메인 디스플레이 비교

메인 디스플레이의 크기 차이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면 가로 폭을 비교해보면 된다. 단말기의 세로 길이는 거의 비슷하지만 가로 폭은 10.3㎜나 넓어졌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는 크기만 바뀐 것이 아니라 소재도 복합 폴리머에서 접히는 유리 소재로 바뀌었으며, 120㎐의 주사율을 지원해 빠른 움직임의 콘텐츠를 재생할 때 훨씬 부드럽게 느껴진다.

▲갤럭시 Z 폴드2(좌)의 가로 폭이 넓어졌다

화면 크기만 달라진 것이 아니라 테두리의 두께도 달라졌다. 더욱 얇아진 테두리로 전체적인 느낌도 디스플레이가 훨씬 넓어진 것 같고, 집중도도 높아졌다.

▲갤럭시 Z 폴드2(좌)와 갤럭시 폴드(우)의 테두리 두께

전작에는 없던 부분도 눈에 띈다.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 오른편의 가장자리 테두리 위쪽과 아래쪽에 붙어있는 작은 고무 돌기가 그것이다.

▲자그마한 고무 돌기가 추가되었다

이 고무 돌기는 갤럭시 Z 폴드2를 접었을 때 양쪽 디스플레이 테두리가 직접 맞닿지 않도록 살짝 공간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부품이 없던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가장자리가 직접 맞닿아 사용하다 보면 가장자리 플라스틱 부품에 손상이 발생했다. 고무 돌기는 흠집도 막아주지만 닫을 때 생기는 충격도 크게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고무돌기로 서로 직접 닿는 것을 방지해준다 (갤럭시 폴드(좌)/갤럭시 Z 폴드2(우))

▲테두리 부분에 상처가 생긴 갤럭시 폴드


원하는 각도로 고정, 플렉스 모드

삼성이 만든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갤럭시 폴드였으며, 그다음에 나온 모델은 갤럭시 Z 폴드2 이전에 갤럭시 Z 플립이 있다. 접히는 방향이나 크기는 다르지만 동일한 폴더블 스마트폰이었던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 Z 플립의 가장 큰 차이점은 힌지에 있었다. 갤럭시 폴드는 완전히 접은 상태와 완전히 펼친 상태만 고정이 되고, 중간 각도로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갤럭시 Z 플립은 75도에서 117도 사이의 각도 조절이 가능한 힌지를 채택해 원하는 각도로 접어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힌지는 갤럭시 Z 폴드2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갤럭시 폴드(우)는 각도 조절이 되지 않는다

▲갤럭시 Z 폴드2는 원하는 각도로 고정할 수 있다

원하는 각도로 고정할 수 있으면 뭐가 좋을까? 일단 스마트폰을 놔둘 수 있는 평평한 곳이 있으면 어디서나 삼각대 없이도 흔들림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셀피용 카메라로 셀카를 찍을 때도 유용하지만 후면 메인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커버 디스플레이로 미리보기를 확인하는 기능도 제공되기 때문에 메인 카메라를 이용한 셀카를 찍을 때도 삼각대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각도 고정으로 삼각대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플렉스 모드는 사진을 찍을 때만 쓸모 있는 것이 아니다. 영상을 감상할 때도 손에 들고 있지 않아도 되며, 구글 듀오와 같은 앱을 이용해 화상 채팅을 할 때도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채팅을 진행할 수 있다.

▲화상회의를 할 때도 두 손이 자유롭다

커버 디스플레이가 커지면서 활용성이 높아졌지만, 커버 디스플레이로만 쓰기에는 7.6인치의 광활한 메인 디스플레이가 아깝다. 전작에서도 지원하던 기능이지만 갤럭시 Z 폴드2에서도 앱 연속성이 제공되어서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하던 앱을 메인 디스플레이로 바로 이어서 쓸 수 있고, 다시 접으면 커버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사용을 이어갈 수 있다. 앱 연속성의 경우 모든 앱이 지원되는 것은 아니다.

▲앱 연속성으로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를 오갈 수 있다


더욱 넓어진 활용성에 더욱 커진 기대감

갤럭시 Z 폴드2는 앞서 언급한 것 이외에도 많은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동영상 촬영 시 피사체를 자동으로 중심에 맞추고 프레임 안에 여러 명이 들어오면 잘리는 사람이 없도록 화각을 조절해주는 자동 프레이밍 기능도 브이로그 등을 촬영할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달라진 많은 부분이 카메라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데, 기능뿐만 아니라 카메라의 성능도 궁금해진다. 다음 시간에는 갤럭시 Z 폴드2의 카메라 성능을 확인해볼 예정이다.

▲활용도가 더욱 커진 갤럭시 Z 폴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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