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가성비와 사운드에 충실한 콩나물, 샤오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 2 베이직

조회수 2020. 9. 4. 08: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 2 베이직, 디자인과 성능

지난해부터 올해로 이어져 오며 이어폰 시장의 트렌드가 된 완전무선 이어폰은 애플의 에어팟 특유의 디자인인 일명 콩나물형과 나머지 형태로 구분된다. 에어팟이 처음 공개됐을 때만 해도 콩나물, 전동칫솔, 담배꽁초와 비교하면서 조롱하기 바빴다. 하지만 콩나물 디자인은 완전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가장 큰 유행이 되었다. 가성비의 대명사 샤오미에서도 완전무선 이어폰을 몇 종류 출시했는데, 그중에서도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 2 베이직은 이름처럼 가장 베이직하면서도 가장 인기 있는 콩나물 디자인을 채택한 이어폰이다.


www.mi.com | 39.99유로


올 화이트 디자인

샤오미의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 2 베이직은 푸른색 박스 패키지에 담겨 있다. 박스 앞면에는 이어폰의 외형이 인쇄되어 있는데, 이 부분만 흰색 배경으로 처리되어 있다.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 2 베이직의 박스 패키지

박스를 꺼내면 안쪽에도 종이로 된 완충 포장 속박스가 있는데, 여기서부터는 완전히 백색 천지다. 속박스에는 충전 케이스와 이어폰이 따로 고정되어 있는데, 속박스와 케이스 이어폰 모두 백색이다.

▲이중 박스 구조로, 구성품은 테이프로 고정되어 있다

구성품은 매우 심플하다. 충전 케이스와 이어폰, 충전 케이블, 사용 설명서가 전부다. 사용 설명서는 제법 두꺼운 편인데, 11개 언어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어도 포함되어 있어서 읽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 2 베이직의 구성품

충전 케이스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53㎜가량에 높이는 24㎜ 정도이며, 이어폰은 길이가 약 43㎜ 정도이다. 이어폰 한쪽의 무게는 4.7g이며, 충전 케이스는 38.6g이다. 좌우 이어폰과 충전 케이스를 모두 합쳐도 48g으로 굉장히 가벼워서 휴대에 전혀 부담이 없다.

▲이어폰과 케이스 모두 백색이다

14.2㎜의 대형 유닛, 듀얼 마이크

충전 케이스의 앞면에는 배터리 인디케이터가 있으며, 뒷면에는 힌지 바로 아래 충전 단자가 있다.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 2 베이직의 충전 단자는 USB 타입C로, 요즘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동일한 충전 단자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충전기의 혼용이 가능하다.

▲충전 케이스의 충전 LED(좌)와 충전 단자(우)

충전 케이스의 바닥면에는 제품명과 간략한 사양, 각종 인증마크가 인쇄되어 있다. 하지만 백색 바탕에 연한 회색으로 인쇄되어 있어서 노안이 온 사람이라면 읽어 내기 쉽지 않다. 홈페이지나 사용 설명서에는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 2 베이직의 배터리 용량이 공개되어 있지 않은데, 충전 케이스 바닥면에는 충전 케이스 내장 배터리가 410mAh라고 안내되어 있다.

▲바닥에 모델명과 인증 마크 등이 인쇄되어 있다

충전 케이스도 상당히 심플하다. 케이스는 안쪽면조차 올 화이트다. 굳이 다른 점을 찾자면 바깥쪽은 무광인 데 비해 케이스 안쪽은 유광이라는 것 정도다. 이어폰이 놓이는 홈에는 한쪽에 두 개씩 포고핀이 튀어나와 있어서 여기를 통해 충전이 진행됨을 알 수 있다.

▲충전 케이스 내부까지 모두 백색이다

이어폰의 헤드 부분에는 스피커가 한쪽 방향으로 크게 뚫려 있고, 옆부분에는 작은 원형으로 에어 벤트도 뚫려 있다. 이어폰 헤드의 형태는 세미 오픈형으로, 샤오미에서는 ‘하프 인이어(half in-ear)’라고 칭하고 있다. 내부에 사용된 유닛은 제법 큰 14.2㎜ 크기를 자랑한다.

▲세미 오픈형 이어폰

이어폰의 콩나물 줄기 부분은 타원형의 원기둥으로, 위아래 부분이 칼로 자른 듯 평평하게 되어 있다. 줄기의 안쪽면에는 좌우 표시가 되어 있는데, 충전 케이스 바닥과 마찬가지로 밝은 회색으로 인쇄되어 있어서 눈에 확 띄지는 않는다. 하지만 헤드의 모양 자체가 대칭형이 아니어서 반대쪽에 끼우면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에 좌우를 반대로 잘못 착용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좌우 표시 바로 아래에는 충전을 위한 접점이 보인다.

▲좌우 표시 아래에 충전 접점이 있다

줄기의 바깥쪽 윗부분에 작은 구멍이 하나 뚫려 있는데, 여기에 보조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다. 보조 마이크 위치부터 줄기 중간 정도까지 평평한 부분이 있는데, 여기가 터치 컨트롤 부위다. 줄기의 바닥면에도 구멍이 하나 있는데, 여기에는 메인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다.

▲바깥쪽에 있는 보조 마이크
▲이어폰 아래쪽에 있는 메인 마이크

간편한 터치 컨트롤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 2 베이직을 사용하려면 우선 충전을 해야 한다. 충전 케이스에 USB 타입C 케이블을 연결해서 충전을 시작하면 케이스 앞쪽의 LED 인디케이터가 흰색으로 켜지며, 충전이 완료되면 LED가 꺼진다.

▲USB 타입C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한다

케이스를 열면 이어폰의 줄기 아래 부분에 흰색 LED가 반짝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처음 사용할 때에는 페어링된 스마트폰이 없기 때문에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로 진입하는데, 이때는 한쪽 이어폰의 LED가 빠르게 깜박거린다. 만일 사용 도중에 다른 스마트폰과 연결하기 위해 페어링 모드로 들어가고자 한다면 이어폰을 케이스에 넣은 채로 아무 이어폰이나 터치 영역을 3초 이상 눌러 주면 된다. 연결 기록을 삭제할 수도 있는데, 케이스에 담겨 있는 양쪽 이어폰의 터치 영역을 7초가량 길게 누르면 양쪽 이어폰 줄기의 LED가 밝게 켜지는데, 이때 손을 떼면 연결 기록이 모두 삭제되고 다시 페어링 모드로 바뀐다.

▲이어폰의 LED도 백색이다

착용감은 사용자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오픈형이나 세미 오픈형 사용에 불편이 없다면 만족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인이어 감지 기능도 탑재하고 있어서 사용 도중 귀에서 빼내면 음악이 자동으로 멈추며, 다시 귀에 끼우면 음악이 재생된다. 터치 컨트롤은 오른쪽 이어폰을 두 번 터치하면 재생/일시정지 기능이 실행되며, 왼쪽 이어폰을 두 번 터치하면 음성비서가 실행된다.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 2 베이직은 케이스에서 한쪽 이어폰만 꺼내서 사용할 수도 있는데, 이때는 좌우 어느 쪽을 사용하든 두 번 터치가 재생/일시정지로 동작한다.

▲이어폰은 터치 방식으로 컨트롤한다

홈페이지를 보면 애플 에어팟처럼 충전 케이스를 열었을 때 배터리 잔량을 알려 주는 팝업이 뜨는 이미지를 볼 수 있는데, 이 기능은 일부 샤오미 스마트폰에 페어링해서 쓸 때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살짝 아쉽기도 하다.

▲에어팟과 비슷한 팝업 화면은 샤오미 스마트폰에서만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음질을 확인하기 위해 청음을 해 보았다. 먼저 Natalie Imbruglia의 <Torn>을 들어 보았는데, 도입부의 밝고 가벼운 기타 연주부터 가사 내용과는 딴판인 싱그러운 느낌의 보컬까지 깔끔하게 들려주고 있다. 다음은 Sting의 <Fields of Gold>를 들어 보았는데, 약간 몽환적인 곡의 느낌을 차분하게 잘 들려주었다.

▲Natalie Imbruglia의 <Torn>(좌) / Sting의 <Fields of Gold>(우)

제원표


있는 그대로의 사운드, 뛰어난 가성비

▲있는 그대로의 사운드가 깔끔하다

미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 2 베이직은 약간은 심심한 사운드가 특징인데, 꾸민 듯 어느 한쪽이 강조된 사운드를 즐기지 않는 사용자라면 특히 추천할 만하다. 음성통화 시에는 듀얼 마이크를 이용해 주변의 소음을 제거해 주기 때문에 좀 더 또렷한 통화가 가능하다. 한쪽이 4.7g에 불과하기 때문에 무게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아쉬운 점이라면 무선 충전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 것과 EQ 등 사운드를 조절할 수 있는 전용 앱이 없다는 점인데, 약 5만 5000원의 저렴한 가격이 단점을 모두 상쇄하고 있다.

▲가성비가 뛰어난 샤오미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 2 베이직

오늘의 추천 동영상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