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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수많은 스마트폰 제조사가 있다. 샤오미나 화웨이 등 잘 알려진 대형 제조사들은 프리미엄급부터 보급형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보다 많은 제조사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가성비 모델을 위주로 내놓는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가는 제조사도 있다. 원플러스는 프리미엄 단말기 위주로 내놓는 독특한 운영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5년 중급기를 한 번 내놓은 바 있는데, 이번에 5년 만에 두 번째 중급기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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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원플러스 단말기가 그러하듯, 원플러스 노드 역시 심플한 외형을 자랑한다. 전면은 베젤이 거의 다 제거된 형태로, 전면 카메라는 펀치홀 타입으로 상단 왼편 구석에 자리 잡고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6.44인치로, 해상도는 2400x1080을 지원해 화소 밀도는 408ppi이다. 패널은 Fluid AMOLED로, 주사율 90㎐를 지원해 일반 스마트폰보다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한다.

후면은 매끈하다. 후면 카메라는 왼쪽 상단 구석에 세로 방향으로 길게 배치되어 있으며, LED 플래시는 그 오른쪽 옆에 살짝 떨어져 있다. 색상은 푸른 바다가 떠오르는 블루 마블과 고급스러운 그레이 오닉스 두 가지로 출시되었다.

앞서 전면 카메라가 펀치홀로 되어 있는 것을 살펴보았는데, 펀치홀이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이다. 전면 카메라가 두 개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32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이며, 또 하나는 8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다. 3200만 화소 카메라는 소니의 IMX616 이미지 센서를 사용했으며, 네 개의 픽셀을 하나처럼 사용하는 픽셀 비딩 기술도 지원하면서 4K 60fps 동영상 촬영까지 지원해 훌륭한 셀카 결과물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면 카메라도 사양이 훌륭하지만 후면 카메라도 만만치 않다. 우선 후면 카메라는 네 개가 탑재되어 있는데,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8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의 접사 카메라, 그리고 500만 화소의 심도 전용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다. 메인 카메라는 소니의 IMX586 이미지 센서를 사용했으며, 전면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픽셀 비딩을 지원한다. 또한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술까지 채택하고 있다.

원플러스 노드는 핵심 사양도 꽤 괜찮다. 프로세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765G를 채택해 5G의 빠른 속도를 누릴 수 있다. 램 용량은 6GB와 8GB, 12GB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저장공간도 64GB와 128GB, 256GB까지 선택이 가능하지만 마이크로SD 슬롯이 없어서 확장은 불가능하다. 생체보안 기능으로는 광학식 언더 디스플레이 지문 스캐너를 탑재했으며, 보조 기능으로 얼굴 인식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는 4115mAh의 대용량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독자적인 고속 충전 기술인 Warp Charge 30T로 30분만 충전하면 배터리 잔량이 70%까지 채워져서 하루 종일 쓸 수 있다. 운영체제는 자체 운영체제인 OxygenOS UI를 사용하지만, 안드로이드10 기반이기 때문에 사용에는 불편이 전혀 없다.

원플러스 노드는 판매 지역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른데, 가장 저렴한 인도를 기준으로 보면 6GB/64GB 모델이 약 2만 5,000루피다. 우리 돈으로 39만 원 정도이니 굉장히 저렴한 셈이다. LG 벨벳과 사양이 거의 비슷한데, 동일하게 8GB/128GB를 기준으로 보면 약 45만 원으로 벨벳의 절반 수준이다. 엄청난 가격 경쟁력이 아닐 수 없다. 방진방수가 지원되지 않는 점이나 3.5㎜ 이어폰 단자를 제거한 점,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쉽지만, 은혜로운 가격이 모든 단점을 덮어 준다.

앱토 한마디 : 정말 놀라운 가격 경쟁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