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프로 긴장? 블루투스 이어폰 LG 톤 프리

조회수 2020. 8. 13.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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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톤 프리, 디자인과 성능

이어폰도 다양한 형태가 있다. 유닛의 형태에 따라 오픈형과 커널형, 골전도형이 있고, 선의 유무에 따라 유선과 무선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전체적인 제품 모양에 따라 넥밴드형, 백헤드형 등으로 나눌 수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이어폰 가운데 최근의 트렌드는 완전무선 이어폰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케이블을 없애고 귀에 꽂는 유닛만 두 개 있는 완전무선 이어폰이 편리함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넥밴드 타입의 톤플러스 시리즈로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LG전자도 지난해부터 완전무선 이어폰 시장의 문을 두드려 왔다. 그리고 올해는 ‘톤 프리’로 더욱 진화한 완전무선 이어폰의 계보를 이어 가고 있다.


www.lge.co.kr | 199,000원


깔끔한 구성

LG 톤 프리는 자그마한 화이트 색상의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톤플러스 프리가 블랙 색상의 패키지를 사용했던 것과는 정반대다. 화이트 박스 앞에는 톤 프리 이어폰의 유닛이 인쇄되어 있는데, 블랙과 화이트가 각각 인쇄되어 있어 박스만으로도 내용물의 색상을 구분할 수 있다. 박스 오른쪽 하단에는 ‘with MERIDIAN’이라는 글귀도 인쇄되어 있다. 메리디안은 영국의 오디오 전문 기업으로, 하만카돈 이후 LG전자와 사운드 관련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톤 프리의 박스 패키지

박스를 열면 제일 먼저 톤 프리의 케이스가 보인다. 케이스는 전작 톤플러스 프리와 마찬가지로 납작한 원형 모양인데,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이다. 특이한 점은 색상에 따라 질감이 완전히 다른데, 블랙은 우레탄 코팅을 입혀 무광에 부드러운 느낌이며 화이트는 유광으로 매끈하다.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톤 프리의 구성품으로는 이어버드가 담겨 있는 케이스와 여분의 이어젤, 사용 설명서, 그리고 충전 케이블이 제공된다. 충전 케이블의 색상은 화이트로만 제공되지만 이어젤은 유닛의 색상에 따라 각각 다르게 제공된다.

▲톤 프리의 구성품

커널형으로 변경

자그마한 마카롱 정도 크기의 케이스 앞쪽에는 LED 인디케이터가 있어서 충전이나 페어링 모드 등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옆면에는 타원형의 버튼이 하나 있는데, 페어링을 하거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때 사용한다.

▲케이스 측면에 있는 버튼

케이스 뒷면을 살펴보면, 힌지 바로 아래 충전 포트가 있다. 포트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USB 타입C를 채택해 최근 스마트폰의 충전 케이블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케이스의 두께는 전작과 거의 동일하지만 직경이 조금 줄어들어서 휴대성이 높아졌다.

▲케이스 뒷면 경첩 아래에 충전 포트가 있다

케이스를 열면 안쪽에 이어버드가 담겨 있는데, 안쪽 면의 색상이 각각 다르다. 블랙 모델의 경우 케이스 안팎과 유닛이 모두 블랙인 데 비해 화이트 모델은 케이스 바깥과 유닛은 백색이지만 케이스의 안쪽 면은 회색으로 되어 있다.

▲블랙은 올 블랙, 화이트는 케이스 안쪽이 회색이다

케이스를 열면 특이하게도 안쪽에 푸른빛이 부드럽게 켜졌다가 사라진다. 이는 무드 라이팅으로, 마치 자동차의 웰컴 라이트 기능처럼 독특함을 전해 준다.

▲케이스를 열면 무드 라이트가 잠시 켜진다

이어버드의 형태는 전작과 달라졌다. 우선 귀에 끼는 형태가 세미 오픈형에서 커널형으로 바뀌어서 착용 시 안정감이 높아졌으며, 전체적인 디자인이 타원형을 채택했던 전작과는 달리 대세라고 할 수 있는 일명 콩나물 모양으로 바뀌어서 더욱 날렵해졌다. 이어버드의 다리 부분 안쪽 면에는 세 개의 접점이 있는데, 케이스에 동일한 모양의 포고핀이 있어서 이어버드를 케이스에 넣었을 때 접점과 포고핀이 닿으면서 충전이 진행된다.

▲이어버드에 있는 충전 접점
▲케이스에 있는 충전용 포고핀

이어버드의 이어젤 바로 뒤에는 좌우 표시와 함께 원형의 적외선 센서가 내장되어 있다. 적외선 센서는 사용자가 이어버드를 귀에 착용하고 있는지를 인식하는 용도로, 사용 도중에 귀에서 빼면 자동으로 재생을 멈추는 역할을 한다.

▲이어버드 안쪽 면에는 적외선 센서가 있다

유해 세균 없애주는 UV 나노 케어

LG 톤 프리에는 유닛당 두 개의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다. 하나는 유닛의 다리 끝부분에 있으며, 또 하나는 착용했을 때 바깥쪽에 드러나는 부분에 있다. 이 두 개의 마이크는 음성통화를 할 때 뒤쪽의 마이크가 주변 소음을 감지하고 이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며, 아래쪽 마이크는 목소리를 선명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톤 프리에는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이 제공되는데, 이어버드를 빼지 않고도 마이크를 통해 주변의 소리를 들려주어서 간단히 대화를 하거나 주위를 살펴야 하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이어버드 하단의 마이크
▲위쪽에도 마이크가 하나씩 내장되어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톤 프리에도 UV 나노 케어 기능이 제공된다. 케이스 안쪽 면 이어버드의 이어젤이 닿는 부위를 보면 무드 라이트를 위한 LED 바로 옆에 UV LED가 각각 하나씩 내장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UV 나노 케어는 케이스에 이어버드를 넣었을 때 UV LED가 켜지면서 이어버드를 소독해 주는 역할을 한다. 실험에 의하면 5분간 살균을 진행했을 때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이 99.9%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나 세균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유용하다. 이 기능은 케이스에 이어버드를 넣었을 때 항시 동작하는 것은 아니며, 케이스에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할 때에만 동작한다.

▲케이스 안쪽에 있는 살균용 UV LED

톤 프리에는 새로운 기능도 추가되었는데, 바로 무선충전이다. 완전무선 이어폰은 이어버드 자체에 충전단자가 없어 반드시 케이스에 넣어서 충전하도록 되어 있는데, 톤 프리는 케이스에 충전 포트가 있어서 유선으로도 충전할 수 있지만 무선충전도 지원해 스마트폰에 사용하던 무선충전기에 케이스를 올려 충전할 수 있다. 또한 톤 프리는 Qi 표준을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용 무선충전기라면 거의 대부분 사용할 수 있다. 톤 프리는 완충 시 음악재생 최대 6시간, 음성통화는 최대 5시간까지 가능하며, 케이스에 내장된 배터리까지 사용하면 최대 18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고속충전을 지원해 5분 충전만으로도 1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무선충전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톤 프리의 메리디안 사운드를 확인하기 위해 몇 가지 음악을 재생해 보았다. 먼저 Sia의 <Elastic Heart> 피아노 버전을 들어보았는데, 청량하게 울리는 피아노와 보컬이 뛰어난 공간감과 함께 담담하게 울려 퍼졌다. 다음으로는 Linkin Park의 <Numb>를 재생해 보았는데, 보컬과 일렉기타의 강력한 사운드가 묵직하게 흘러나왔다.

▲Sia(좌) / Linkin Park(우)

제원표


더욱 섬세해진 음질, 무선충전과 살균까지

▲커널형으로 바뀌면서 음질도 향상되었다

유닛 자체의 음질이 달라진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세미 오픈형에서 커널형으로 바뀌면서 차음성이 높아져 귀에 들리는 사운드가 이전 모델보다 확실히 좋아졌다. 디자인 또한 현재 가장 인기가 높으면서 보편적인 스타일로 바뀌었다는 점도 나쁘지 않다. 여기에 이전 모델에서도 지원하던 UV 살균 기능을 계속 제공하는 점도 매력적인 톤 프리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으며, 무선충전을 지원하게 된 점은 가장 매력적인 추천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다양한 매력을 갖춘 LG 톤 프리

공식 사이트: www.l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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