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 10 라이트, 쿼드 카메라에 5G까지 탑재

조회수 2020. 7. 27.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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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 10 라이트, 디자인과 성능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성비’라고 하면 누구나 샤오미를 떠올릴 것이다. 그 정도로 샤오미는 전 세계적으로 가성비를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인기가 높은 샤오미 스마트폰이 한동안 국내에는 정식 출시되지 않아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해외 직구로 들여오기도 했으며, 국내 총판을 통해 일부 모델이 유통되기도 했다. 최근 샤오미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좀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는데, 홍미노트 9S를 국내 이통사를 통해 출시한 데 이어 5G 단말기로는 최초로 미 10 라이트를 국내 이통사를 통해 정식 출시했다.


www.mi.com | 451,000원


국내 통신사향

샤오미 미 10 라이트(Mi 10 Lite)는 무광 검정 박스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과 LG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검정 박스 패키지를 선호하는데, 미 10 라이트도 무광 검정 상자 윗면에 은박으로 ‘10’이라는 숫자를 크게 인쇄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고급스러운 블랙 박스 패키지

박스 측면에는 모델명과 일련번호 등이 인쇄된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국내에서 판매되는 샤오미 스마트폰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통신사향이 적혀있어서 이채롭다. 스티커 하단에는 색상명과 램 용량, 저장공간 용량 등이 인쇄되어 있는데, 코스믹 그레이 색상에 6GB 램, 128GB 저장공간임을 알려주고 있다. 미 10 라이트는 오로라 블루, 코스믹 그레이, 드림 화이트 세 가지 색상이 출시되었고 램 용량이나 저장공간 용량도 몇 가지로 나뉘지만 국내 출시 모델은 코스믹 그레이 색상에 6GB 램, 128GB 저장공간으로 단독 출시된다.

▲국내 통신사향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 10 라이트의 구성품은 단말기 본체와 투명 젤리 케이스, 보증서와 유심 추출핀, 충전 어댑터, 케이블로 이루어져 있다. 국내에서도 이렇게 보호 케이스를 기본 제공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비싼 케이스가 아니더라도 정말 유용한 정책이 아닐까 싶다. 충전 어댑터의 출력은 5V 3.0A / 9V 2.23A / 10V 2.25A / 12V 1.67A로, 고속 충전이 지원됨을 알 수 있다.

▲샤오미 미 10 라이트의 구성품

물방울 노치와 적외선 센서

샤오미 미 10 라이트 단말기 본체는 비닐로 완전히 씌워져 있는데, 앞쪽면에는 모델명과 간략한 사양이 인쇄되어 있고 뒷면에는 유심 트레이에 대한 설명이 인쇄되어 있다.

▲보호 비닐에 간략한 사양이 인쇄되어 있다

비닐을 벗기면 깨끗한 본체가 드러난다. 요즘 스마트폰 디자인의 특성상 전면부는 거의 디스플레이로 채워져 있으며 베젤은 거의 남아있지 않아서 특징적인 면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

▲디스플레이로 꽉 찬 전면부

전면 카메라는 가운데 부분에 위치해 있다. 단말기를 켜지 않은 상태에서도 자세히 보면 이너 베젤과 함께 물방울 노치가 살짝 보인다. 전면 카메라 바로 윗부분에는 음성통화용 리시버가 프레임과 전면 강화유리 사이에 얇게 삽입되어 있다. 전면부를 자세히 보면 보호 필름이 이미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역시 필름 품질의 높고 낮음을 떠나 처음 구매 후 바로 사용할 때 상당히 유용한 것은 사실이다.

▲전면의 물방울 노치

프레임 상단부에는 3.5mm 이어폰 단자가 있으며, 동영상 녹화 시 사용되는 마이크 구멍과 적외선 센서도 보인다. 적외선 센서는 미 10 라이트가 각종 리모컨을 대신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3.5mm 이어폰 단자와 적외선 센서

프레임 하단에는 중앙에 USB 타입C 충전 포트가 있고, 그 왼쪽에는 유심 트레이, 오른쪽에는 스피커와 음성통화용 마이크가 있다.

▲유심 트레이가 하단에 있다

유심 트레이에는 나노 유심 하나만 장착할 수 있다. 원래 해외판 미 10 라이트는 듀얼 유심 버전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기대를 했지만 국내 출시 버전에서는 싱글 유심으로 바뀐 점은 다소 아쉽다. 또한 마이크로SD를 지원하지 않아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 없다는 점 또한 아쉽게 느껴진다.

▲아쉽게도 듀얼 유심을 지원하지 않는다

본체의 프레임 오른편에는 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이 있고, 반대편에는 아무런 버튼이 없다.

▲측면에 있는 전원과 볼륨 버튼

쿼드 카메라와 4800만 화소의 조합

샤오미 미 10 라이트의 후면을 보면 마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보는 느낌이다. 미 10 라이트의 디스플레이는 플랫 패널이지만 후면은 좌우가 부드럽게 곡면을 이루고 있어서 그립감을 향상시켜주고 있다.

▲미 10 라이트의 후면
▲후면 양쪽이 부드러운 곡면으로 되어있다

후면 카메라는 요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많이 채택하고 있는 인덕션 타입으로, 네 개의 카메라가 두 줄로 늘어서 있으며 그 아래에 듀얼 LED 플래시가 자리 잡고 있다. 윗줄 왼쪽이 메인 카메라이며 그 옆은 매크로 카메라, 아랫줄 왼쪽은 초광각 카메라, 그리고 그 옆은 심도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다.

▲후면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여기에서 간략하게 카메라 화각을 확인하고 넘어가 보자. 카메라 앱의 사진 항목에서 기본 1X로 표시되는 것이 표준 화각이며 2X가 망원, 0.6X가 광각이다. 메인 카메라가 표준 화각과 망원을 담당하며 광각 화각은 초광각 카메라로 촬영된다.

▲2X 망원 화각
▲1X 표준 화각
▲0.6X 광각 화각

인물 촬영 모드를 선택하면 심도 조절 기능을 쓸 수 있는데, 이때는 메인 카메라와 심도 카메라를 함께 사용하게 된다. 심도 카메라가 손가락이나 이물질 등으로 막혀있어도 촬영은 가능하지만, 심도 조절 기능을 쓸 수 없으니 유의하자. 심도 조절은 촬영 전에도 설정할 수 있으며, 촬영 후에도 조절할 수 있다.

▲심도 카메라로 촬영 전후 초점을 변경시킬 수 있다

그런데, 미 10 라이트의 메인 카메라는 4800만 화소라고 알고 있는데 촬영 결과물을 보면 해상도 4000x3000 픽셀로 1200만 화소다. 혹시 쿼드픽셀 기술로 4800만 화소 센서를 채택했지만 실제로는 최대 1200만 화소 촬영만 가능한 걸까? 그렇지는 않다. 기본적으로는 쿼드픽셀 기술을 사용해 1200만 화소로 촬영되지만 카메라 앱에서 48M 모드를 선택하면 4800만 화소 촬영이 가능하다. 물론 화소가 무조건 높은 것보다는 쿼드픽셀 같은 기술이 화질을 더 향상시키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기본 모드로 촬영하는 것이 좋겠지만, 초고해상도가 필요할 때는 48M 모드를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음 샘플은 48M 모드로 촬영해 6000x8000 해상도 4800만 화소로 촬영된 샘플이며, 해당 샘플을 90% 확대한 무보정 1:1 크롭 이미지도 함께 비교해보았다.

▲4800만 화소로 촬영한 샘플
▲4800만 화소 촬영 샘플의 크롭

기능과 성능은?

쿼드 카메라 이외에도 샤오미 미 10 라이트는 특징이 많다. 우선 보안 기능을 들 수 있겠는데, 지문 스캐너를 채택하고 있다. 베젤이 사라져 전면에 버튼이 없는 요즘의 스마트폰은 지문 스캐너를 후면이나 측면 버튼에 넣고 있는데, 미 10 라이트는 디스플레이 안쪽에 스캐너를 집어넣어 화면에 손가락을 직접 대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을 지원한다

핵심 사양으로는 프로세서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765G 5G 칩셋을 채택했으며, 앞서 잠시 설명한 바와 같이 6GB의 램과 128GB의 저장공간을 갖춘 모델이 국내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마이크로SD의 미지원이 약간은 아쉽지만 128GB면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부족함 없이 쓸 수 있는 수준이다. 보급형 제품군 중에서 미 10 라이트와 마찬가지로 멀티 카메라와 대형 디스플레이, 온 스크린 지문 센서 등 비슷한 사양을 갖춘 모델을 찾아보면 제일 먼저 LG 벨벳과 삼성 갤럭시A31을 떠올릴 수 있다. LG 벨벳은 샤오미가 국내에 미 10 라이트를 출시하면서 경쟁 모델로 콕 짚은 모델이기도 하고, 핵심 사양인 프로세서도 가장 비슷한 스냅드래곤 765를 탑재하기도 했다. 물론 해상도도 약간 다르고 램 용량도 8GB로 좀 더 많지만 비교해볼만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우선 Geekbench를 이용해서 CPU와 GPU 성능을 비교해보았다.

▲샤오미 미 10 라이트(좌) / LG 벨벳 (우)
▲샤오미 미 10 라이트(좌) / LG 벨벳 (우)

스냅드래곤 765G는 게임에 특화된 프로세서로, 스냅드래곤 765에 비해 CPU 클럭도 조금 높고, GPU 퍼포먼스도 10%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Geekbench의 테스트 결과를 보면 이 차이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스냅드래곤 765를 채택한 LG 벨벳보다 스냅드래곤 765G를 탑재한 미 10 라이트가 CPU와 GPU 모두 조금씩 앞서고 있다. 이번에는 전반적인 성능을 확인하는 PCmark for Android로 비교해보았는데, 비슷한 사양을 갖춘 삼성 갤럭시A31까지 함께 추가해보았다.

▲삼성 갤럭시A31(좌) / 샤오미 미 10 라이트(중) / LG 벨벳 (우)

제원표


40만 원대에 즐기는 고성능과 5G

▲역시 가성비로 최고의 만족도를 제공한다

샤오미 미 10 라이트의 국내 출고가는 451,000원이다. 약간 더 낮은 사양의 칩셋을 탑재한 LG 벨벳이 899,800원인 것을 감안해보면 엄청난 가성비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물론 프리미엄급으로 출시된 제품과 모든 면에서 동등할 수는 없다. 벨벳처럼 듀얼 스크린을 지원하는 것도 아니고, 방진방수도 지원하지 않는다. 마이크로SD 슬롯이 없는 점도 꽤나 아쉬우며,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만 무선 충전은 지원되지 않는 점도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외산 스마트폰에서는 대부분 지원되지 않던 NFC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과 2년 국내 무상 보증이 된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40만 원대의 가격에 5G를 지원한다는 점이 국내에서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40만 원대에 높은 성능과 5G까지 지원하는 샤오미 미 10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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