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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코로나19로 입은 피해

코로나 19로 직격탄을 맞은 스마트폰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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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끼친 코로나19로 인해, 스마트폰 업계는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창궐 전까지만 하더라도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시장은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5G 네트워크로 인해 사람들의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상반기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신제품이 출시되는 시기이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분기 대비해 18%, 전년 동기 대비 1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입은 피해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

스마트폰 시장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리포트들이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IDC가 지난 6월 3일 발표한 자료를 보자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2억 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분기의 감소량은 11.7%로, 이는 회사가 조사한 이래 사상 최대의 감소 폭이었다. 본 자료는 올해 상반기의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추세는 계속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18.2% 감소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다소 회복되겠지만, 연간 출하량의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스마트폰 시장에 두 자릿수의 역성장을 가져왔다

IDC가 당초에 예상한 출하량은 14억 대였다. 작년 대비 1.5%가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4년 만에 반등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이는 두 자릿수의 감소로 나타나고 말았다. IDC의 수석 애널리스트 상키티카 스리바스타바는 이와 같은 감소세가 소비자의 경제능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계적인 도시 봉쇄로 인해 소비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 그리고 실업률 확대에 따른 소비심리 침체가 스마트폰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서구권은 하반기에 들어서도 코로나19 충격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IDC는 특히 유럽 시장의 타격이 극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시장은 도시 봉쇄가 완화되면서 회복의 조짐이 보이고 있기에, 올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한 자릿수 감소에 그칠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동 자료는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주요 시장들이 코로나19로 인해서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는 유럽이 두 자릿수의 사상 최대의 감소세를 겪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IDC는 전 세계의 스마트폰 시장은 2021년 1분기 이후에나 예전의 기세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ODM에 집중하던 전략, 수정 피하기 힘들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스마트폰 시장의 주된 화두는 ‘가격’이었다. 가격경쟁을 꾀하는 스마트폰 시장 1위의 삼성전자, 그리고 라인업을 재정비한 LG전자는 ODM을 확대하는 추세였다. ODM은 의뢰 업체로부터 설계도를 받아 제작만 하는 OEM과는 다르다. 이는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의 과정을 외주업체가 담당하고, 주문자는 이를 자사의 브랜드 제품으로 판매하는 방식을 이야기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ODM을 활용해 원가를 낮추고, 이를 통해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확대해 나가는 추세였다. 작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ODM 물량이 이들의 전체 출하량인 3억 대의 3분의 1에 달하는 1억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30만 원대의 실속형 스마트폰으로 출시된 LG전자의 ODM 제품 ‘Q61’

실제로 삼성전자는 올해 ODM 물량을 6천만 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중국의 윙텍, 화친 등의 ODM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갤럭시A60, 갤럭시A10s, 갤럭시A20s 등은 윙텍이, 작년 12월 발표된 갤럭시A01은 화친이 생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창 제품이 생산돼야 할 올해 1분기, 중국의 공장들은 일제히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삼성전자의 ODM 물량은 생산량 감소와 공급 불안정, 시장의 침체로 인해 4천만 대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ODM 물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또한 새로운 스마트폰 전략으로 ODM에 집중하던 중이었다. LG전자는 올해 ODM 비중을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임을 천명한 바 있다. 작년에는 윙텍, 화친, 롱치어에 중누오까지 ODM 업체를 네 곳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높은 판매를 기대하기 힘든 지금의 상황에서는 ODM 수급량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상대적으로 경쟁사들에 비해 주문량이 적은 LG전자는 ODM 생산에서 우선순위가 낮기에, 이들이 지금의 기조를 유지하더라도 중국 ODM 업체들이 제품을 공급하는 데에서부터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분간 중저가 혹은 재출시로 버틸 것

‘5G’라는 실로 오랜만의 호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5G 대응 스마트폰도 그리 많이 출시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현재 시장에서는 이동통신사의 독려에도 불구하고 제조사들은 과거 출시된 제품들을 다시 내놓거나, 신제품에서도 5G 네트워크 대응을 배제하는 분위기다. 플래그십뿐 아니라 중저가 제품의 판매도 원활치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가 2014년 2분기 이래 최고치인 29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높은 가격에 제품을 많이 잘 판 게 아니라, 중저가 스마트폰마저도 잘 안 팔리며 평균이 상승한 것으로 봐야 한다.

▲최근 SK텔레콤을 통해 15만 대가 재출시된 갤럭시노트9

삼성전자는 SK텔레콤을 통해 5G 신제품 대신 갤럭시노트9 128GB 모델 약 15만 대를 온오프라인 매장에 재출시했다. 애플은 4G 스마트폰인 아이폰SE를 내놓아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중국 제조사들의 국내 출시 제품들도 대부분의 LTE 전용 스마트폰들이다. 이동통신사들 입장에서는 5G 스마트폰 판매 활성화로 자금을 확보해 5G 인프라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니 속이 탈 수밖에 없다. 자연스레 5G 인프라의 확대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줄어든 스마트폰 판매량 실적을 부가 사업으로 만회했다

플래그십 신제품들의 출시가 미뤄지고, 시장에서 출시되는 제품들은 과거 모델의 재출시거나 중저가형의 실속형 스마트폰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과거에 비해 기대되는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 이를 보전하기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제품이 아니라 관련 제품, 액세서리 등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강력하게 압박하고 있는 화웨이는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액이 작년 동기 대비 1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의 실적은 증가했다. 모자란 영역을 웨어러블기기, 라우터, 무선 이어폰 판매액이 채운 덕이었다. 화웨이는 웨어러블기기가 작년 동기 대비 60%, 라우터가 70%, 무선 이어폰이 130%의 판매액 증진을 이룬 것으로 발표했다.


부가 수익 창출에 힘쓰는 제조사들

다만 단기적인 실적 반등에는 성공했더라도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제조사들의 앞날은 그리 밝지 않다. 잠시 소강상태였던 미중 무역분쟁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다시금 불이 붙었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15일, 성명을 통해 화웨이가 미국 기술을 이용한 반도체를 공급받지 못하도록 규제를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화웨이는 계열사인 하이실리콘에서 개발한 모바일 AP를 TSMC를 통해 생산하지 못하게 됐다. 현재 화웨이는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책을 고심 중에 있으며, AP 확보를 위해 대만의 미디어텍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타진되는 상황이다. 화웨이 타격의 반사이익을 대만 미디어텍이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러한 상황이 길어지게 된다면 퀄컴의 자리를 미디어텍이 넘보게 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애플은 현재 디바이스 못지않게 서비스 분야에 역량을 쏟고 있다

한편 코로나19의 타격은 애플조차도 피하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애플은 올해 1분기 아이폰과 맥, 아이패드의 판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2.9%, 10.3% 줄어든 것으로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디바이스 판매가 아닌 콘텐츠의 덕이었다. 애플의 서비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가 성장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서비스 영역을 강화하는 애플의 판단이 맞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IoT 전반에 걸쳐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샤오미는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애플을 벤치마킹해 다른 제조사들도 점차 디바이스 판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부가되는 산업에 보다 더 집중할 것이 예상된다. 샤오미는 현재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의 합성어인 ‘AIoT’에 집중하고 있는데, 올해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들의 인터넷 서비스 매출이 전년 대비 38.6%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세계적인 흐름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제조사인 삼성전자, LG전자는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상황이다. 이들은 새로운 서비스, 부가 사업의 발굴보다는 디바이스 판매, 그리고 부품 공급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두의 시선은 하반기에

폼팩터 변화의 시대도 당분간 늦춰질 전망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화두가 되면서 주요 제조사들이 연이어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현재의 시점에서도 갤럭시폴드, 갤럭시Z플립, 모토로라 레이저를 제외하면 제대로 된 실적을 거둔 폴더블 스마트폰은 나오지 못하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개척에 힘을 쏟는 삼성전자는 오는 8월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폴드2를 공개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시리즈의 판매가 급감하는 피해를 입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시리즈 판매 예상치는 3,500만 대였으나, 현재 예상 판매량은 약 2,000만 대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하반기 폼팩터 변화의 붐을 이끌어내 구매자들의 ARPPU를 최대한도로 끌어올려, 상반기의 피해를 만회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언팩 행사를 가지며 갤럭시Z 라인업이 된 갤럭시폴드 후속작을 공개할 예정

LG전자는 고가 라인업에서의 경쟁을 피하는 ‘매스 프리미엄’ 전략이 의도치 않게 현재의 상황에 맞아떨어진 모양새다. 초고가 시장에서의 경쟁을 피한 전략은 훌륭했지만, 문제는 충성 소비자층이 얇기에 피해는 더 극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들의 새로운 전략은 하반기에 이르러서야 성과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역시나 단말기 판매에 있어 감소를 피할 수 없었던 애플 또한 전략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5G 대응 제품으로 출시될 아이폰13 시리즈의 판매가가 완연히 새로운 기능을 탑재했음에도 기존의 제품들에 비해 각각 100달러가량씩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 벨벳, 그리고 매스 프리미엄 전략에 대한 평가도 올해 하반기 들어서야 제대로 이뤄질 것이다

코로나19가 휩쓴 상반기를 지나, 하반기 시장에서의 주된 화두는 미중 무역갈등이 될 것이다. 부침을 피하기 힘든 중국 제조사들의 빈틈을 다른 이들이 얼마나 차지하느냐가 중저가 시장에서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상황에서 ODM에 집중하고 있는 우리나라 제조사들은 라인업을 축소해서 선택하고 또 집중할 것이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한차례 미뤄진 폴더블 스마트폰의 바람이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5G 단말기 경쟁에 뛰어들 애플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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