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듀얼 스크린 폴더블 아이폰 내놓을까?
애플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해외 IT 매체 맥루머스(macrumors.com)에 따르면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 프로토타입을 제작 중에 있으며, 두 개의 분리된 디스플레이가 힌지로 연결된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폴더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와 화웨이, 모토로라 등이 내놓고 있는데,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은 단일 디스플레이를 접어서 만든 이들과는 달리 힌지 구조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힌지를 사용한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은 ZTE가 지난 2017년 내놓은 바 있으며, 국내에서는 LG전자가 V50씽큐와 V50S씽큐, 벨벳에서 탈부착이 가능한 듀얼 스크린으로 폴더블 형태를 구현한 바 있다.
맥루머스가 공개한 폴더블 아이폰의 정보는 애플 관련 유출 정보의 신뢰도가 높은 존 프로서(Jon Prosser)의 트위터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존 프로서는 폴더블 아이폰이 현재의 아이폰11과 비슷한 디자인이지만 노치가 없으며 대신 외부 디스플레이에 페이스ID를 위한 아주 작은 ‘이마’(forehead)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힌지로 연결되어 있지만 단순하게 두 대의 아이폰을 붙여놓은 것처럼 보이지는 않으며, 펼쳤을 때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하나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된 것처럼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아마도 두 디스플레이가 맞닿는 부분의 베젤을 최소화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듀오보다는 좀 더 발전된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는 올해 연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플랙서블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갤럭시폴드나 갤럭시Z플립처럼 화면이 접히는 아이폰을 기대해왔다면 이 소식이 굉장히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애플은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구조의 특허 이외에도 디스플레이를 직접 접는 구조에 대한 특허도 이미 출원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어떤 형태를 시장에 내놓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