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스크린&스타일러스 펜으로 LG 벨벳 100% 활용하기

조회수 2020. 6. 17.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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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벨벳, 100% 활용하기

LG는 늘 (긍정적으로나 부정적으로나)예상을 뒤엎는 스마트폰을 들고 나온다. 어떻게 보면 상상만 하던 것을 가장 현실적으로 실현하는 제조사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많은 스마트폰이 성능과 카메라에 집중할 때, '디자인'과 '색상'에 승부수를 둔 LG 벨벳이 출시됐다. 일단 예쁜 외형 덕분에 초기 반응은 '나쁘지 않음'이다. 여기에 LG는 벨벳에 듀얼스크린과 스타일러스 펜을 옵션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LG 벨벳을 구매했거나 혹은 구매할 예정이라면, 이제 듀얼스크린과 스타일러스 펜의 구매를 고민할 차례다.  

▲듀얼스크린&스타일러스 펜으로 LG 벨벳 100% 활용하기

두 배로, 더 크게 즐기는 콘텐츠

이번 LG 벨벳과 호환되는 듀얼스크린의 기능은 V50 씽큐(ThinQ)보다는 V50S 씽큐 때 공개됐던 '2세대' 듀얼스크린과 거의 동일하다 볼 수 있다. 대신 후면이 뻥 뚫린 기존 듀얼스크린과 달리 벨벳의 듀얼스크린은 물방울 카메라만이 노출되는 형태의 깔끔한 후면을 채택했다. 입체적인 세로 스트라이프 패턴을 적용해 사용감은 줄이고 더욱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개선됐다.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는 마치 과거 피처폰에서나 볼 법한 느낌이지만 아무것도 없었던 '1세대' 듀얼스크린보단 훨씬 낫다. 전체적인 듀얼스크린의 디자인만 보면 확실히 전 세대들보다는 더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지금까지의 듀얼스크린보다는 확실히 세련된 느낌이 있다
▲후면이 뻥 뚫렸던 이전 세대와는 달리 '케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듀얼스크린으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기능은 단연 화면의 복사와 확장이다. 디스플레이가 하나 더 있다는 것만으로 활용성은 2배, 아니 그 이상이 된다. 한쪽 화면에서 즐기던 콘텐츠를 다른 한쪽에 그대로 옮겨 볼 수도 있고, 새 탭을 듀얼스크린에서 열리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아예 다른 앱을 동시에 실행하는 것은 기본이다. 한눈에 볼 수 있는 콘텐츠의 양이 많아 조작의 번거로움이 덜한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메인 스크린(우)으로 화면을 조작하면
▲듀얼스크린(좌)에서 그 결과를 확인해볼 수 있다

특히 2세대 듀얼스크린에서 새롭게 선보인 '확장 모드'는 LG 벨벳을 마치 폴더블 스마트폰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일조한다. 화면 방향 관계없이 웹 혹은 앱 화면을 2개의 화면에서 크게 확장시켜 보는 모드로, 중앙에 경첩의 존재가 아쉽긴 하지만 나름 활용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듀얼스크린에 최적화된 확장 모드를 지원하는 웨일 브라우저를 통해 네이버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장점이 극대화된다. 모바일 화면에 맞게 콘텐츠를 단을 나눠 보여주기 때문에 중간 경첩에 텍스트나 이미지의 잘림이 없다(물론 그 외 콘텐츠는 다 잘린다).

▲확장 모드를 지원하는 웨일 브라우저에서는 더욱 쾌적한 웹 서핑이 가능하다
▲듀얼스크린에 최적화된 확장 모드
▲일반 확장 모드

게임패드 대신 "듀얼스크린 어딨어?"

사실 평소에 LG 벨벳에 듀얼스크린을 끼워 들고 다니기에는 휴대성이 떨어지는 편이긴 하다. 두께도 2배로 두꺼워지고 전체적인 크기도 커져서 부담스러울 수 있다. 대신 모바일 게임을 즐겨 하는 사람들에게는 듀얼스크린이 꽤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듀얼스크린을 게임패드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과 완벽 호환되는 게임패드

LG 벨벳의 듀얼스크린은 실제 게임패드와 비교하면 훨씬 휴대하기 좋고, 게임에 따라 게임패드 유형을 손쉽게 바꿀 수도 있다. 심지어 원하는 게임패드 모양을 직접 만들 수도 있고 더욱 실감 나는 플레이를 위해 진동까지 설정할 수 있으니 꽤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LG 벨벳을 사용하면서 게임할 때만큼은 듀얼스크린을 가장 많이 찾았던 것 같다. 실제 게임패드만큼 그립감이 완벽하진 않아도, 게임패드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만족도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게임에 따라 게임패드 종류를 선택할 수 있어 유용하다

네보(Nebo) 앱으로 활용도 극대화

LG 벨벳의 또 다른 옵션, 바로 스타일러스 펜이다. LG그램 2in1 노트북과 호환되는 와콤 스타일러스 펜을 지원하며, S펜만큼 즉각적인 피드백은 아니지만 벨벳을 위한 스타일러스 펜이라 해도 될 만큼 준수한 호환성을 보여준다. 우리가 평소에 쓰는 필기구와 비슷한 크기와 굵기로 손에 쥐었을 때 느낌이 익숙한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LG 벨벳에는 노트 필기 앱 '네보(Nebo, 구글플레이 기준 12,000원)'가 기본 탑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 벨벳과 그와 호환되는 스타일러스 펜

네보는 스타일러스 펜을 (구매해서) 활용하라고 넣어둔 LG의 비밀병기다. 벨벳에서는 기본 앱에 불과하지만 기능이나 활용도 면에서 스타일러스 펜이 없으면 오히려 아쉽다고도 볼 수 있다. 'Q메모'와 비교하면 네보에서의 필기감이 더 좋고 기능이 다양하며 문서 관리에 유용하다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손글씨로 작성한 텍스트를 일반 텍스트로 변환하는 데 아주 특화돼있다. 빠르게 필기할 내용이 있을 때 스타일러스 펜으로 필기 속도를 높이고, 정확도 높은 텍스트 변환으로 문서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쓰기에도 좋을 것 같다.

▲텍스트 변환 정확도가 높은 편이다
▲네보 앱 내 기능들을 잘 숙지한다면 LG 벨벳을 훌륭한 필기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S펜'처럼 바로가기도 되네?

LG 벨벳의 스타일러스 펜에는 2개의 물리 버튼이 있다. 펜촉과 가까운 곳에 있는 버튼이 A버튼, 그 옆은 B버튼이다. 벨벳에서는 스타일러스 펜의 이 2개의 버튼을 이용해 다양한 액션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마치 S펜의 물리 버튼을 누를 때 다양한 액션을 지정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다만 LG 벨벳과 스타일러스 펜은 블루투스 기반으로 연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격 컨트롤은 어려우니 참고하자.  

▲스타일러스 펜의 버튼을 길게 누르면 컬러링북 앱이 켜지도록 설정했다

버튼 설정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기본적으로 벨벳은 돋보기, 드로우 챗, 스크린 메모와 같이 스타일러스 펜에 특화된 바로가기 기능들을 추천해 주고 있다. 급히 메모할 것이 있을 때 활용하기 좋은 '새 메모'나 '스크린 메모' 등이 유용할 것으로 보이며, 버튼을 길게 눌렀을 때도 바로가기를 지정할 수 있어 '화면 캡처', 'GIF 캡처'와 같은 바로가기를 설정해도 좋겠다. 여기에 자주 사용하는 앱을 지정해둘 수도 있다. 디바이스에 설치된 모든 앱을 바로가기로 설정할 수 있으나, 실제로 스타일러스 펜과 함께 사용하는 앱이 아니라면 그리 활용도가 높을 것 같지는 않다.  

▲다양한 앱을 바로가기로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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