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벨벳, 소문처럼 진짜 좋을까? 생생한 사용기 대공개

조회수 2020. 6. 16.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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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벨벳, 파헤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좀처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LG가 최근 야심찬 신상을 출시했다.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모양의 카메라가 눈길을 사로잡는 'LG 벨벳'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가 '인덕션'이라고 불리며 놀림 받고 있다는 것을 의식했기 때문일까? 확실히 투박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카메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에 있어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사양과 기능인 법. LG 벨벳, 과연 2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LG 스마트폰의 불명예를 씻어낼 히어로일까? 테크룸에서 샅샅이 분석해 보았다.


디자인


디자인

▲'인덕션' 대신 물방울 모양의 카메라 디자인을 택한 LG 벨벳
▲벨벳처럼 광택감 있는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전반적으로 예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투박한 느낌의 일명 '인덕션' 디자인 대신 물방울 모양을 연상시키는 카메라 디자인을 선택한 LG벨벳, 디자인에 공을 들인 만큼 예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그립감

▲LG는 안정적인 그립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디자인과 더불어 그립감에 승부수를 띄운 LG
▲케이스를 사용하면 그립감을 느낄 수 없다

'그립감'을 제품 장점으로 내세운 LG. 실제로 만져본 결과 그립감이 좋은 것은 사실이나, 스마트폰에 케이스를 사용할 시 그립감을 전혀 느낄 수 없어 좋은 그립감을 제품의 장점이라고 꼽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엣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의 전면과 후면에 모두 엣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측면에서 살펴보면 굴곡진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엣지 디자인은 취약한 단점이 있다

제품 전면에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LG 벨벳.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으나, 테크룸에서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은 버튼을 잘 못 터치하게 될 확률이 높아 장점이 아닌 단점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주었다.


디스플레이


▲6.8인치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20.5:9라는 다소 독특한 비율로 제작되었다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할 때는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LG 벨벳은 6.8인치 대화면이 적용되어 미디어 콘텐츠 감상 시 편리하다. 20.5 : 9의 독특한 화면 비율이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겠으나, 금방 적응되는 편이라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사운드


▲인공 지능 사운드 기능을 탑재하여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다만 내장된 스피커 자체의 성능이 좋지 않아 사운드 출력에는 아쉬움이 따랐다

'인공 지능 사운드' 탑재를 장점으로 내세웠으나, 안타깝게도 내장된 스피커 자체의 성능이 좋지 않아 사운드 출력이 선명하지 못했다. 특히 미디어 감상 시 고음의 소리가 출력되는 부분에서는 찢기는듯한 소리가 들려 편안한 감상에 어려움이 있었다.


쿼드덱 미탑재


▲3.5mm의 이어폰 단자를 탑재했다
▲쿼드덱은 탑재하지 않아 아쉬워 하는 의견도 자리하고 있다

3.5mm의 이어폰 단자는 제공하지만, 쿼드덱은 탑재하지 않아 평소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음악 감상을 즐겨 하는 사용자라면 아쉬움이 따를 수 있다.


카메라 기능


인물 사진 모드

▲LG벨벳에는 인물 사진 모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인물사진 모드를 사용하자 배경이 부자연스럽게 흐려졌다
▲마치 흐린 배경에 선명한 인물을 합성해놓은 듯한 모습

인물 사진 기능의 경우 전면 카메라와 후면 카메라 모두 인물 자체는 화사하게 촬영되지만, 배경과 인물의 경계선을 부자연스럽게 표현해 내 쓸만한 기능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타임 랩스 기능

▲LG벨벳에는 특별한 타임랩스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일반적인 타임랩스 기능과는 달리 배속 설정이 가능하다
▲배속을 자유롭게 조절하여 고퀄리티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LG 벨벳의 타임 랩스 기능은 촬영 도중 배속을 조절할 수 있어 영상 제작 시 영상의 몰입감을 높이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SMR 레코딩 기능

▲ASMR 레코딩 기능을 탑재한 LG벨벳
▲카메라 앱 내에서 ASMR 레코딩 기능을 활성화 시키면 된다

전문적인 녹음 장비의 퀄리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볼륨과 노이즈를 증폭시켜 어느 정도 ASMR 영상의 분위기를 자아낼 수는 있었다.


보이스 아웃 포커스 기능

▲보이스 아웃 포커스 기능을 탑재한 LG벨벳
▲보이스 아웃 포커스 기능을 사용하면 주변 소음이 사라진다

보이스 아웃 포커스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주변 소음의 크기는 줄여주되, 촬영자 목소리는 선명하게 잡아준다.


별도 액세서리


듀얼 스크린

▲전작과 달리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듀얼 스크린
▲무게는 가벼워지고, 두께는 얇아졌다
▲메인 디스플레이 못지 않은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듀얼 스크린 디스플레이에도 물방울 노치가 적용됐지만 카메라는 아니다
▲전면 디스플레이가 전작보다 커져 알림 확인이 용이하다

LG 벨벳의 듀얼 스크린은 전작과 비교했을 때 무게는 더 가벼워지고, 두께는 더욱 얇아졌다. 색상 또한 전작에서는 검은색의 단일 컬러로 출시되었으나, LG 벨벳의 경우 그레이와 화이트의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듀얼 스크린 역시 6.8인치의 대화면을 자랑하며, 메인 디스플레이와 비교해보았을 때에도 육안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우수한 성능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동일하게 물방울 노치가 적용되었음에도 전면 카메라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다. 아울러 전면의 디스플레이 역시 전작보다 크게 제작되어 시계나 알림 등을 보다 편리하게 확인 가능하다.


스타일러스 펜

▲스타일러스펜은 듀얼 스크린과 함께 활용하면 좋다
▲영상 시청과 필기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콘텐츠 시청 시 메모를 자주 한다면 유용한 기능
▲메모 캘리그라피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사용자의 필체와 관계 없이 글씨를 쓰면 원하는 폰트로 글자가 입력된다

스타일러스 펜의 경우 듀얼 디스플레이와 함께 사용하면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영상 시청과 동시에 필기 및 메모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하여 메모를 할 경우, 메모 캘리그라피 기능을 통해 직접 기입해 넣은 글씨를 원하는 폰트로 변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스타일러스 펜은 스마트폰에 별도의 보관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휴대성이 크게 낮다는 단점 역시 존재한다.


총평

▲테크룸의 LG벨벳 평가, '준 프리미엄'

LG 벨벳을 직접 사용해보며 탑재된 여러 기능에 대해 살펴본 결과, 테크룸에서는 LG 벨벳을 '준 프리미엄'이라고 평가했다. 성능은 '준', 디자인은 '프리미엄'이라는 뜻이다. 결국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디자인을 그 성능이 완벽히 따라가지는 못했다고 볼 수 있겠다. LG 전자의 '한 방'을 기다려왔던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일 수 있으나, 전작들에 비해 많이 개선되었다는 소비자들의 평가도 한편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앱스토리에서는 LG에서 내놓을 다음 스마트폰에도 다시 한번 기대를 걸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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