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벌처럼 흔들림 없는 촬영! 쿼드 카메라 탑재 스마트폰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비보(VIVO)가 'X50 프로'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X50 프로는 커다란 메인 카메라를 탑재해 짐벌과 같은 안정적인 카메라 기능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는 어떤 기능이 담겨있을까? 비보 X50 프로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www.vivo.com l 5,460위안부터
짐벌 같은 스마트폰 카메라?
지난 5월, 비보는 로봇 다리 위에 스마트폰을 얹어놓은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미지를 보면 로봇 위에 놓인 X50 프로는 짐벌을 연상케 하고, 그 아래에는 'X50 系列'이라는 문구와 6월 1일 출시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새롭게 출시될 X50 프로가 짐벌과 같은 카메라 성능을 보여준다는 의미였다.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그렇듯, X50 프로도 후면 카메라에 힘을 줬기 때문에 전면부는 딱히 관심사가 아니다. 그래도 전면부를 잠깐 살펴보자면, 1080x2400 해상도를 지원하는 6.7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고, 좌측 상단에 3200만 화소 셀피 카메라가 장착되었다. 좁디좁은 베젤도, 곡선으로 미끄러지는 프레임도 여느 스마트폰과 다를 바 없다.
잠망경 렌즈로 강화된 줌 기능
관심이 집중되는 곳은 단연 후면부다. 다만 티저 이미지에는 네 개의 카메라 렌즈가 후면부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실제로는 갤럭시S20 시리즈처럼 좌측 상단의 카메라 모듈부 안에 네 개의 카메라 렌즈가 배치되어 있다.
이 네 개의 카메라는 5000만 화소 광각 렌즈와 1300만 화소 망원 렌즈, 3200만 화소 망원 렌즈, 800만 화소 초광각 렌즈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300만 화소 망원 렌즈다. 망원 렌즈라고 언급하긴 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5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잠망경 렌즈이기 때문이다. 아직 이 잠망경 렌즈가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내는지는 알 수 없지만, 카메라 성능이 특별히 강조된 만큼 갤럭시S20 울트라 못지않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겠다.
플래그십 사양의 5G 스마트폰
X50 프로는 램과 저장공간에 따라 8GB+128GB 모델과 12GB+256GB 모델로 구분된다. 두 모델 모두 프로세서로 퀄컴 스냅드래곤 765G가 사용되어 5G 이동통신을 지원하고,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갖추고 있다.
운영체제로는 비보의 자체 OS인 펀터치(Funtouch)가 사용되었다.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와 iOS로 양분되어 있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운영체제인데, 다크 컬러 모드나 스마트 스캔 등의 기능이 지원되어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심지어 한국어도 지원되니, 세컨드 폰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없겠다.
제원표
POINT
비보 X50 프로는 전체적으로 꽤 괜찮은 스마트폰이다. 플래그십급 사양을 갖추고, 5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쿼드 카메라를 갖췄으며,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하루 종일 배터리 걱정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가격은 5460위안(약 94만 3,000원)으로, 중국 스마트폰치고 높은 편이다. 국내 출시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사용해보고 싶은 소비자라면 관심이 갈 수도 있겠다.
앱토 한마디: 이제 스마트폰 카메라 트렌드는 '광학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