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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로 인한 다양한 행사의 취소가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신제품 출시가 다소 주춤해졌다. 하지만 삼성전자에서는 갤럭시A 시리즈를 연달아 공개하며 미드레인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네이밍부터 특이한 모델이 하나 눈길을 끌고 있다. 숫자 조합을 사용하지 않고 ‘퀀텀’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갤럭시A 퀀텀은 왜 이런 이름이 붙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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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A 퀀텀의 디자인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갤럭시 A 시리즈들과 비슷하다. 전면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구멍만 뚫려있는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 일명 펀치홀 카메라를 갖추고 있으며, 후면에는 세로 방향의 가는 실선과 함께 위아래의 색상을 살짝 달리하는 패턴을 주어 밋밋함을 없앴다. 색상은 프리즘 큐브 블랙과 프리즘 큐브 화이트, 그리고 프리즘 큐브 블루 세 가지 색상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갤럭시 A 퀀텀은 전반적으로 사양이 상당히 높다. 6.7인치의 FHD+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8GB의 램과 128GB의 저장공간에 최대 1TB의 마이크로SD를 지원해 저장공간 부족은 겪을 일이 없다. 프로세서로는 엑시노스 980 옥타코어 AP를 탑재해 퍼포먼스도 상당한 수준이며, 5G 지원으로 초고속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64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후면 쿼드 카메라 구성은 초광각부터 접사까지 다양한 화각을 지원하며, 심도 측정용 카메라까지 갖추어서 촬영 후 초점의 변경도 가능하다. 생체 보안 기능으로는 언더 디스플레이 지문 센서를 갖추어 별도의 지문 스캔 버튼 없이도 안전하게 정보를 지킬 수 있다.

갤럭시 A 시리즈는 대부분 뒤에 숫자로 이루어진 네이밍을 사용하는데, 유독 이 모델만 숫자 대신 ‘퀀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 이유는 갤럭시 A 퀀텀에 양자보안 기술이 채택되었기 때문이다. 갤럭시 A 퀀텀에 세계 최초로 탑재된 QRNG(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예측이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해 이를 이용한 높은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T아이디 이중 로그인과 SK페이 생체인증 보호,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에 양자보안 기반의 암호키를 생성해 사용함으로써 보안을 강화했다. SK텔레콤과의 협력으로 탑재된 양자보안 기능은 API 공유를 통해 좀 더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 갤럭시A 퀀텀은 전반적으로 제법 높은 사양을 갖추고 있다. 5G 지원부터 여유로운 램 용량과 저장공간, 쿼드 카메라 구성과 온 스크린 지문인식 센서까지 갖추고 있으며, 4500mAh의 대용량 배터리 또한 여유롭다. 여기에 세계 최초 QRNG 칩셋 탑재로 양자보안 기능을 갖춘 점 또한 핵심 포인트로 볼 수 있다. 다만 이 모든 것을 갖추고도 60만 원대에 출고가를 맞추기 위함인지 방진방수와 무선충전 기능이 빠졌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

앱토 한마디: 이제 스마트폰까지 양자보안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