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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 765 5G 탑재한 LG 벨벳, 퍼포먼스는 어느 정도?

조회수 2020. 5. 20. 10: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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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벨벳, 디자인과 성능

LG전자가 2020년 새로운 마음으로 이름까지 새롭게 내놓은 벨벳은 프로세서 사양으로만 따지면 이전에 출시한 V50 시리즈보다 높지 않다. 동일한 프로세서를 선택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한 단계 아래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최근 출시된 프로세서를 선택한 것은 사실이지만, 가장 상위급 AP를 선택한 것은 아닌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LG 벨벳의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테스트 준비

LG 벨벳에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 765 5G는 지난해 12월 공개된 최신 AP로, CPU와 GPU뿐만 아니라 5G 모뎀과 AI 엔진이 하나의 칩에 통합된 원칩 솔루션이다. 벨벳 이전에 국내에 출시된 LG의 마지막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인 V50S 씽큐에는 스냅드래곤 765 5G보다 1년가량 앞서 출시된 스냅드래곤 855가 사용되었다. AP의 출시 시기로 따지면 1년가량 차이가 나는 셈인데, 동급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벨벳과 V50S 씽큐 모두 쿼드코어 AP에 8GB 램을 사용했지만 스냅드래곤 765 5G의 CPU 아키텍처는 크라이요 475이며 스냅드래곤 855는 크라이요 485이다. GPU 또한 스냅드래곤 765 5G는 아드레노 620이며 스냅드래곤 855는 아드레노 640이다. 전반적으로 스냅드래곤 855가 높은 성능을 보일 것은 자명한 일이지만, 벨벳의 성능을 가늠하기 위해 V50S 씽큐를 비교 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는 벨벳 역시 같은 프리미엄급으로 포지셔닝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벨벳은 안드로이드10으로 출시되었지만 V50S 씽큐는 아직까지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안드로이드 9로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LG 벨벳 테스트 준비

프로세서 성능 테스트

제일 먼저 프로세서 성능을 확인해보았다. 시스템의 성능은 다양한 요소에 의해 성능이 결정되지만, 아무래도 프로세서의 성능이 가장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Geekbench5의 CPU Benchmark를 이용해 측정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싱글코어 점수는 570점 대 720점이 나왔으며, 멀티코어 점수는 1,813점 대 2,367점이 나왔다.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점수 차이라고 볼 수 있겠다. 다음은 GPU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Geekbench5의 Compute Benchmark를 사용했다.

GPU 테스트는 OpenCL 항목만 테스트했는데, 1,024점 대 2,210점으로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 결과로 CPU보다 GPU의 성능 차이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시스템 성능 테스트

이번에는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을 측정할 차례이다. 먼저 Antutu Benchmark를 실행해보았다. Antutu Benchmark의 총점은 294,820점 대 374,459점으로 나타났는데, 세부 항목을 보면 MEM 항목은 특이하게도 벨벳이 좀 더 높게 나타났지만 나머지 항목들은 V50S 씽큐가 더 높게 측정되었다. 특히 이번에도 GPU 항목은 굉장히 큰 점수 차이를 보였다.

▲LG 벨벳(좌)과 V50S 씽큐(우)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시스템 전반적인 성능을 측정하는 또 하나의 앱인 PCMark for Android Benchmark의 결과는 총점 7,789점 대 9,086점으로 측정되었다. 세부 항목은 웹브라우징과 동영상 편집, 문서 편집, 사진 편집 등 실제로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하게 되는 다양한 앱 환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문서작업과 사진 편집 항목이 특히 큰 차이를 보였다.

▲LG 벨벳(좌)과 V50S 씽큐(우)

3D 그래픽 성능

앞서 많은 차이를 보인 3D 그래픽 성능을 좀 더 알아보기 위해 3D Mark를 실행해보았다. 그중에서도 Sling Shot Extreme과 해상도에 따른 성능 차이를 줄여 CPU와 GPU만의 퍼포먼스를 확인하기 위해 Offscreen으로 테스트가 진행되는 Sling Shot Extreme Unlimited, 그리고 Vulkan API 기반 테스트 등 세 가지를 진행했다.

각각의 테스트는 그래픽 스코어와 물리연산 스코어로 진행되는데, 물리연산 스코어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그래픽 스코어는 두 배 또는 그 이상의 차이를 보여 스냅드래곤 855에 비해 스냅드래곤 765 5G의 GPU가 다소 낮은 성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다른 그래픽 성능 확인 앱으로 오픈GL API를 사용한 그래픽 성능 측정 테스트인 GFXBench를 사용해보았다. 이 테스트에서는 동일 해상도 기반 결과인 Offscreen 테스트 항목만을 사용했다. 결과는 이번에도 대다수의 항목에서 V50S 씽큐가 크게 앞서고 있다.


온도 테스트

마지막으로 온도 테스트를 진행했다. 온도 테스트는 CPU Prime Benchmark 앱의 Stress test 항목을 통해 AP에 높은 부하를 주어 온도를 올리고,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5분마다 온도의 변화를 측정했다. 부하를 주기 전의 아이들 상태에서는 18~19도가량으로 나타났지만, 부하를 주기 시작하자 빠르게 온도가 올라갔다.

V50S 씽큐는 5분 만에 36도로 상승했으며, 20분이 경과하는 시점에 40도에 도달한 후 계속 40도를 유지했다. 하지만 벨벳은 5분 경과 시점에 28도에 도달했으며, 25분이 경과하는 시점에 34도를 기록한 뒤 30분까지 같은 온도를 유지했다. 동작 클럭의 차이도 있겠지만, V50S 씽큐보다는 벨벳의 발열 처리 구조가 더 향상된 덕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LG 벨벳(좌)과 V50S 씽큐(우)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성능, 가격은?

LG 벨벳의 퍼포먼스는 전반적으로 중급기 중에서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연말 함께 발표된 스냅드래곤 865가 하이엔드급에 포지셔닝하고 있으며, 그 아래로 스냅드래곤 765와 765 5G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스냅드래곤 765 5G를 탑재한 벨벳이 하이엔드급 성능을 낼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픽 성능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프리미엄 모델에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주어서 기대치를 만족시켰다. 다만 스냅드래곤 765 5G 탑재 모델로는 예상보다 높게 책정된 가격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 벨벳 VS V50S 씽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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