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만 있나? 모바일로 즐기는 캐주얼 슈팅 게임
게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전을 거듭한다. 슈팅 게임은 초기 게임과 최신 게임의 차이가 꽤 큰 편이다. 80년대 초중반 제작된 ‘갤러그’, ‘1942’와 같은 아케이드 슈팅 게임과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등의 3D FPS 게임은 서로가 먼 게임처럼 보인다. 우주선의 빗발치는 공격을 피하는 2D 탄막 슈팅 게임이건, 각자 손에 든 무기로 싸우는 FPS 게임이건, 모든 슈팅 게임은 한 가지 공식을 따른다. 슈팅 게임에선 적이든 게이머든 ‘맞으면 죽는다’. 언제 적에게 목숨을 빼앗길지 모르는 스릴, 명쾌한 게임 방식 덕에 슈팅 게임은 진화를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때론 내가 팀에 민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게임 플레이를 할 때도 있다. 그렇다고 슈팅 게임의 초심으로 돌아가 간단하게 즐기기 위해 오락실을 방문하기는 번거롭기도 하다. 본 기사에서는 그래픽도 방식도 단순한, 슈팅 게임 본연의 스릴과 재미를 즐기게 해줄 캐주얼 슈팅 게임을 소개해본다.
밀크 초코
플랫폼: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카테고리: TPS
개발사: GameParadiso
FPS와 비교하면 생소한 용어지만 TPS 게임이라는 장르가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FPS는 1인칭 슈팅 게임, TPS는 3인칭 슈팅 게임이다. 그런데 밀크 초코는 게임 소개를 ‘심플한 FPS 온라인 게임’으로 적어두었다. GameParadiso는 본래 의미인 ‘First Person Shooter’ 대신 ‘Fun Play Shooting’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상당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소개 문구다. 밀크 초코를 플레이해보면, 근거 없는 자신감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리뷰 수 42만 건에 가까운 현재 평점 4.2점을 유지 중이며, 간단한 게임 방식에 귀여운 캐릭터가 주는 눈의 즐거움은 덤이다.
Check Point :
‘밀크초코’는 밀크팀과 초코팀으로 나누어 7가지 플레이 모드를 달성하는 게임이다. 각 진영에 있는 우유통에 각각 우유 또는 초코를 넣어 10통을 채우는 '점령', 움직이는 달팽이를 호위하는 '호위전', 튀어나오는 악마 표지판을 쏴서 없애는 '킬데빌', 그 밖에도 '개인전', '배틀로얄' 모드 등이 있다. 한 라운드가 끝난 십여 초가량 기다리면 순서대로 다음 모드가 플레이 된다. 게임 디자인과 방식은 간단하지만 타격감, 무기 종류, 사운드의 퀄리티가 높고 클랜 운영도 활발하다.
블럭 스트라이크
플랫폼: 구글 플레이
카테고리: FPS
개발사: Rexet Studio
마인크래프트와 다소 유사하게 생긴, 네모난 캐릭터가 돌아다니는 모습이 다소 저예산 낮은 퀄리티 게임으로 보일지 모른다. 일단 ‘블록 스트라이크’를 플레이한다면 그런 생각은 사라질 것이다. 무기 종류와 더불어 다양한 모드가 블록 스트라이크의 큰 강점이다. 팀 데스매치, 나이프 모드, AWP 모드 등의 데스매치 종류, 폭파 미션, 헝거 게임, 공성전 등 모바일이 아니라 다른 FPS 게임에서도 자주 보지 못한 모드를 즐길 수 있다. 심플함과 걷기, 시점 조작, 사격, 장전 등 간단한 인터페이스 덕분에 진입 장벽이 높지 않다.
Check Point :
기관단총, 돌격 소총, 산탄총 등 제공하는 무기가 많은데, 무기마다 반동 패턴도 조금씩 다르다. 수류탄 계열 무기가 없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캐릭터의 머리가 커서 헤드샷을 노리는 편이 좋다. 팀전에서는 무거운 총을 들고 다닐 때는 팀원과 함께 다니는 편이 유리하다. 다만 실력이 출중한 게이머들은 저격 총을 들고 돌아다녀도 게임을 장악한다는 후문이다. 캐시 아이템을 구매해야 유리한 부분이 분명 있지만, 기본 무기 성능도 괜찮아 실력으로 판가름 나는 캐주얼 슈팅 게임이다.
블리츠 브리게이드
플랫폼: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카테고리: FPS
개발사: 게임로프트
이번 소개할 게임은 귀여운 그래픽 대신 확실한 콘셉트를 갖춘 슈팅 게임이다. ‘블리츠 브리게이드’는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FPS 게임으로 장비, 차량 등이 2차 대전에 쓰이던 모습을 따르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배경답게 ‘병과’ 개념이 존재한다. 병사, 포병, 위생병, 잠행 요원, 저격수, 폭파 기술자가 존재하는데 사용 무기가 다르고 레벨 제한을 둔다.
Check Point :
블리츠 브리게이드는 팀 포트리스2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게임이다. 그만큼 유사성 논란에서 피해 가기 어렵기도 하지만, 팀 포트리스2가 자신과 잘 맞은 유저라면 모바일에서 간단히 즐길 만한 게임이기도 하다. 주무기, 보조무기, 근접무기가 있는데 주무기 중에서도 ‘우드페커’는 연사속도와 탄창이 뛰어나 업그레이드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상단 지도에 사격하고 있는 적의 위치가 표시되기 때문에 지도를 잘 보고 플레이하는 편이 좋다.
크리티컬 스트라이크
플랫폼: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카테고리: FPS
개발사: VERTIGO
모바일 슈팅 게임, 그것도 3D 그래픽의 FPS 게임이라면 아무리 볼륨이 작다고 해도 저사양 휴대 전화에서는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크리티컬 스트라이크’는 적어도 ‘최적화’에 대한 불만에선 상당히 자유롭다. 90 MB, FPS 게임이라고 믿기지 않는 용량에 추가 다운로드도 없다. 바로 다운로드해서 즐기기 좋은 슈팅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Check Point :
‘크리티컬 스트라이크’는 6개의 맵, 5개의 게임 모드를 제공한다. 앞서 모바일 캐주얼 게임이라고 믿기 어려운 많은 게임 모드와 맵을 가진 슈팅 게임을 소개했기에, ‘크리티컬 스트라이크’의 밀도가 다소 떨어진다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용량 대비 쉽게 즐기기 좋다는 평을 받는다. 사용자가 자신만의 게임 규칙을 지정하여 플레이 하는 것도 가능하다.
파인딩 블루
플랫폼: 구글 플레이
카테고리: FPS
개발사: BigAirSoft
모바일 게임은 수명이 짧고, 꾸준히 많은 게임이 발매되고 있기에 ‘역주행’ 개념이 다소 희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러운 인기를 얻는 게임이 있는데, ‘파인딩 블루’도 그중 하나다. 정작 출시된 2013년에는 인기가 그렇게 높지 않았는데, 2020년 2월 무료 게임 순위 5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게임 개발사인 BigAirSoft 측은 현재 개발과 업데이트가 어려운 상황이기에 캐시 구매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Check Point :
'파인딩 블루'라는 게임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단순히 적을 무찌르는 일만이 주요 목적은 아니다. 화이트몬과 다른 에너미(블루몬이 아닌 모든 몹을 에너미라고 부른다.)를 피해 블루몬을 없애야 한다. 블루몬 외의 에너미를 죽이면 감점이기에 집중력이 요구된다. ‘파인딩 블루’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오브젝트다. 가스통을 쏴서 적에게 큰 피해를 주거나, 캐비닛을 열어 열쇠, 탄약, 체력회복 아이템 등을 보충할 수 있다. 다만 지뢰, 시한폭탄 등은 블루몬이 아닌 에너미에게도 데미지를 주니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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