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 맞은 음악 스트리밍 앱, 왕좌 바뀔까?
음악 스트리밍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출시된 지 비교적 오랜 시간이 지난 멜론, 벅스, 지니뮤직에 이어 후발 주자로 등장한 플로와 바이브, 유튜브 레드가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2010년 4월, 구글플레이에 전용 앱을 출시한 이래로 오랜 기간 높은 격차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멜론의 아성도 흔들리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음악 스트리밍 앱은?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음악 스트리밍 앱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지난 2020년 3월 23일부터 4월 5일까지 2주 동안 앱스토리 회원 891명을 대상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음악 스트리밍 앱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0%에 해당하는 358명이 멜론을 꼽았다. 전체 응답자 수의 과반수에 미치지 못한 이 결과는 오랜 기간 음악 스트리밍 앱 계의 ‘절대강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멜론의 하락세가 이뤄지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그렇다면 2위는 어떤 앱이 차지했을까. 놀랍게도 전체 응답자의 27%에 해당하는 242명은 ‘기타’ 항목을 꼽았다. 자연스럽게 지니 뮤직은 응답자 149명의 선택을 받으며 3위에 머무르게 된 셈이다. 이러한 결과는 유튜브 레드, 애플 뮤직 등 해외에서 출시된 음악 스트리밍 앱을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의 수도 적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점유율을 차츰 높여가고 있는 플로는 전체 응답자의 10%인 85명의 선택을 받아 4위를 차지했으며 바이브, 벅스가 각각 29명과 28명의 응답자 수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멜론은 울지만 소비자는 웃는다?
오랜 기간 60%를 웃도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던 멜론이 빠른 속도로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원인으로는 멜론이 ‘음원 사재기’ 논란을 비롯한 각종 구설수에 오르내리며 이용자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한편, 소비자들의 음원 소비 형태가 ‘차트 중심’에서 ‘취향 중심’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자리하고 있다. 음악 스트리밍 앱 시장의 ‘절대 강자’가 사라진 만큼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한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관련 앱들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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