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대항마? 노이즈 캔슬링 탑재한 완전무선 이어폰 AKG N400

조회수 2020. 5. 4. 11: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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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G N400, 디자인과 성능

완전무선 이어폰이 대세인 요즘, 어지간한 음향기기 제조사들은 대부분 완전무선 제품군을 출시하고 있다. 더불어 또 하나의 기능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주변 소음을 제거해 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춘 완전무선 이어폰이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 2016년 삼성전자가 전장기업 하만을 인수하면서 다양한 산하 브랜드가 국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인수 이후 삼성 스마트폰의 사운드를 담당해온 AKG에서도 드디어 첫 완전무선 이어폰이 등장했다. 첫 번째 완전무선 이어폰부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AKG의 N400은 어떤 제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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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구성품

AKG N400은 박스 패키지부터 대단한 정성을 쏟았다. 박스를 처음 보았을 때에는 재생지로 만든 상자 위에 백색 상자를 한 겹 더 씌워두었다는 생각만 했다. 박스 뒷면에는 자그마한 투명창을 뚫어서 이어버드의 디자인이나 색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박스 패키지부터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난다

백색 상자를 제거하면 재생지로 만들어진 상자만 남는데, 이 상자를 열면 안쪽에 무언가가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상자의 왼편에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팁이 담겨있으며, 오른편에는 케이스와 이어버드가 들어있다. 이어버드는 완충제에 안전하게 끼워져 있으며, 완충제 가장자리에는 케이스 충전용 케이블이 끼워져 있다.

▲풍부한 구성품
▲이어버드와 충전 케이블

상자 왼편에 들어있는 팁은 5종으로, 종류별로 좌우 한 쌍이 들어있어서 총 10개가 제공된다. 종류는 우선 이어버드를 착용 시 귀 안쪽으로 들어가는 소프트 실리콘 이어팁이 2종 제공되며, 귓바퀴에 고정되어 더욱 안정감을 높이는 윙팁도 2종 제공된다. 실제로는 이어팁과 윙팁이 총 3종 제공되는데, 중간 크기의 이어팁과 윙팁은 이어버드에 기본 장착되어 있는 상태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작은 비닐백에 하나의 폼팁이 따로 들어있는데, 여기에는 귀 모양에 맞춰 변형되어 최적의 착용감을 내주는 컴플라이 폼팁이 1세트 제공된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이어팁과 윙팁

8.2mm 대형 드라이버 탑재

AKG N400의 이어버드는 완전무선 이어버드로는 그다지 크지도, 아주 작지도 않는 중간 정도의 크기다. 우리가 테스트한 색상은 블랙인데, 하우징 윗면 가장자리 부분에는 은색의 라인이 들어가 있다.

▲AKG N400의 이어버드

이어버드를 뒤집어보면 충전 시 사용되는 세 개의 금속 접점이 있으며, 접점 옆에는 각각 파랑과 빨강 점이 하나씩 찍혀있다. 이 색깔은 좌우 표시를 위한 것으로, 빨강이 오른쪽, 파랑이 왼쪽 유닛을 나타낸다.

▲빨강과 파랑 점으로 좌우 구분을 한다

이어버드의 끝부분에 있는 소프트 실리콘 이어팁을 제거하면 안쪽에 금속으로 된 사운드 필터와 어쿠스틱 챔버가 보인다. 그 안쪽으로는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숨겨져 있는데, 완전무선 이어폰 제품 중에서는 가장 큰 수준인 8.2mm의 대형 드라이버를 채택했다.

▲금속 사운드 필터와 어쿠스틱 챔버

AKG N400에는 한 유닛당 두 개의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다. 이 두 개의 마이크는 빔포밍 기술이 적용된 마이크로, 음성 통화 시 주변 소음을 제거하고 목소리만을 깨끗하게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어버드의 은색 라인 부분에 있는 홈을 자세히 보면 마이크를 덮고 있는 그릴이 보인다.

▲한 유닛당 두 개의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다
▲내장된 빔포밍 마이크

무선 충전까지 지원하는 케이스

AKG N400의 충전 케이스는 굉장히 단단하다. 정확한 재질은 알 수 없지만 무게나 촉감, 강도를 고려해보면 금속 소재인 것으로 보인다. 케이스의 위쪽에는 AKG 로고가 인쇄되어 있으며, 뒷면의 경첩 아래에는 충전을 위한 USB 타입C 포트와 LED 인디케이터가 보인다. LED 인디케이터 바로 옆에는 원형의 버튼이 하나 있는데, 수동 페어링이나 초기화를 위한 버튼이다.

▲단단한 느낌의 충전 케이스
▲USB 타입C 포트로 충전이 이루어진다

충전 케이스를 열어보면 좌우 유닛이 들어가는 공간이 있고, 각각 세 개의 포고핀이 나와있다. 두 유닛 사이에는 세로 형태의 LED 인디케이터가 있고, 그 양쪽으로 좌우 유닛 방향 표시가 있다. 그런데, 보통 완전무선 이어폰의 충전 케이스는 좌우 유닛이 실제 착용 방향대로 삽입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AKG N400은 좌우의 위치가 바뀌어있는 것이 눈에 띈다. 이 이유는 가장 큰 사이즈의 윙팁을 적용한 상태로 케이스에 삽입하더라도 케이스의 크기를 과하게 키우지 않고 이어버드를 쉽게 넣고 뺄 수 있도록 최적의 디자인을 채택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최적의 크기와 탈착 편의성을 위해 유닛 좌우 위치가 바뀌어 있다

케이스를 충전할 때에는 충전포트 옆 LED 인디케이터가 붉은색으로 점멸하는데, 케이스 안에 이어버드가 들어있을 때에는 붉은색과 흰색으로 번갈아 점등된다. 또한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은 상태로 케이스 내장 배터리로 이어버드만 충전할 경우에는 흰색이 점멸한다.

▲케이스 충전 시 붉은색이 점멸한다

한 번 충전으로 이어버드 자체로 6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 케이스로 다시 한번의 이어버드 완충이 가능해서 총 12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고속 충전을 지원해서 10분 충전으로도 1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충전 케이스는 Qi 표준 무선 충전을 지원해서 무선 충전 패드 위에 케이스를 올려두기만 해도 충전할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과 다양한 기능 설정

AKG N400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한다고 앞서 설명한 바 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하려면 전용 앱을 사용해야 한다. 스마트폰과 페어링을 완료하고 앱을 설치해 인식하면 메인 화면에서 노이즈 캔슬링을 선택할 수 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주변 소음을 감지하고 반대파형의 소음을 발생시켜서 주변 소음을 상쇄시키는 기술이다. 노이즈 캔슬링 이외에도 토크스루와 주변 소리 듣기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 토크스루는 재생 중인 음악을 최소화시키고 주변 소리를 마이크를 통해 사용자에게 들려주어서 이어버드를 빼지 않고도 상대방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주변 소리 듣기는 주변 소리를 마이크로 증폭해 사용자에게 들려주면서 재생 중인 음악을 동시에 들려주어서 주위 상황을 안전하게 인지할 수 있는 기능이다. 세 가지 프리셋 모드 버튼 바로 위에는 N400의 배터리 잔량을 함께 표시해 주고 있다.

▲전용 앱의 기본 화면과 설정 메뉴

앱 화면의 왼쪽 윗부분에 있는 느낌표를 터치하면 앱 언어를 선택하거나 라이선스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화면 오른쪽 윗부분에 있는 세 개의 가로선을 터치하면 설명 화면이 나타난다.


설정에서는 이어버드를 귀에서 빼면 재생이 중지되고 다시 귀에 착용하면 자동으로 재생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제스처 설정도 가능하다. 제스처는 N400의 좌우 유닛 로고 부분을 터치해서 기능을 실행하는 것으로, 왼쪽 유닛을 앞으로 쓸어넘기는 제스처로 토크스루나 주변 소리 듣기를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오른쪽 유닛의 로고 부분은 앞이나 뒤로 쓸어넘기는 제스처와 탭하기 제스처를 사용할 수 있다. 한 번 탭하기는 재생/일시정지로 고정되어 있고 길게 탭하기 역시 시리나 빅스비 등의 음성비서를 호출하는 기능으로 고정되어 있다. 사용자가 임의로 설정할 수 있는 오른쪽 유닛의 제스처는 앞뒤로 쓸어넘기기로 볼륨 조절 설정하기와 두 번 탭하기로 다음트랙 이동이나 토크스루, 주변 소리 듣기 설정하기, 세 번 탭하기로 이전 트랙 이동 등이다.

▲좌우 유닛을 스와이프나 탭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

AKG N400은 설정에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의 강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또한 내 이어버드 찾기 기능도 제공되어서 좌우 각각 비프음을 발생시켜 어딘가 두고 잊어버린 이어버드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팁 항목에서는 이어버드의 착용법과 프리셋 기능 설명, 그리고 이퀄라이저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노이즈 캔슬링 수준까지 조절 가능하다

제원표


좋은 소리에 만족스러운 편의성까지 갖춰

▲원음에 가까운 깨끗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음향 전문 브랜드이니만큼 AKG N400의 음질은 상당히 뛰어나다. 이퀄라이저 설정을 하지 않은 기본 상태에서의 사운드는 저음이 강조되거나 고음이 날카로운 특성 없이 원음 그대로를 들려주고 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 또한 주변이 시끄러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도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족스럽다.

▲IPX7 방수로 땀과 물 걱정도 없다

터치 기능도 볼륨 조절부터 프리셋 변경까지 모든 기능을 지원해 상당히 편리하다. 이어버드 자체에 IPX7 등급의 방수 기능도 갖추고 있어서 운동 중 땀이나 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터치 컨트롤로 다른 프리셋으로 변경하지 않고 노이즈 캔슬링만 켜고 끌 수 없다는 것인데, 음질이나 편의기능 등을 모두 고려해보면 만족도는 충분하리라 여겨진다.

▲AKG N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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