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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SE, 과연 진짜 좋을까?

애플 아이폰SE,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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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애플에는 중저가 시장 공략을 위한 라인업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꾸준한 시장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은 고가격대의 제품에 집중하는 전략을 견지해 왔다. 아이폰SE는 작은 디스플레이로 인해 동 가격대의 안드로이드 OS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소구되지 못했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아이폰XR, 아이폰11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소비자가였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이 공개된 아이폰SE 2세대 제품은 다르다. 1세대 아이폰SE와 같은 최소 399달러의 저렴한 가격, 그에 비해 비슷한 가격대의 안드로이드 OS의 제품을 압도하는 성능을 지닌 제품으로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애플이 프리미엄 라인업에만 집중하는 전략을 수정해, 중저가대 스마트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한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위기에 직면한 애플, 중저가 아이폰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


새로운 아이폰SE, 공개되다

애플은 지난 4월 15일(현지시간) 새로운 아이폰SE를 공개했다. 소문의 아이폰SE는 동일 라인업에서는 2번째의 세대로 출시되는 제품으로, 정식 명칭은 아이폰SE2나 아이폰9이 아닌 전 세대와 동일한 네이밍으로 확정됐다. 2016년 5월 출시 이래 4년 만에 출시된 새로운 아이폰SE는 2017년에 출시된 아이폰8과 닮아있다. 4.7인치의 LCD 화면을 가지고 있으며, 오랜만에 홈 버튼을 탑재한 제품으로 출시된다.

▲마침내 공개된 399달러의 아이폰, 아이폰SE(2세대)

신형 아이폰SE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차별점은 최신 칩셋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애플의 최신 칩셋인 A13 Bionic은 A12 BionicAPL1W81의 후속작으로, 아이폰11 시리즈와 함께 공개됐다. 전 세대에 비하자면 빅 클러스터 기준 약 20%의 성능 향상과 약 30%의 전력 소모율 향상이 있었으며, 리틀 클러스터 기준으로는 약 20%의 성능 향상, 40%의 전력 소모율 향상을 이룬 AP다.

▲제품의 외관은 아이폰6부터 내려온 폼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사실상 아이폰8 부품의 재활용이다

아이폰SE는 최신 칩셋인 A13을 탑재하고, 3GB RAM(추정), 4.7인치 16:9 비율 레티나 HD 디스플레이, IP67 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공개됐다. 이 제품은 블랙, 화이트, 레드의 색상으로, 64GB, 128GB, 256GB의 세 가지 색상, 세 가지 용량 선택지를 가지고 있으며, 1,200만 화소의 싱글 카메라, 7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아이폰8과 같은 외향을 가진, 동 가격대의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무선충전과 방수방진 기능까지 탑재한, 그러면서도 아이폰11과 같은 두뇌를 가지고 출시되는 제품인 것이다.


낮은 가격, 아이폰 유저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은

아이폰SE가 무엇보다 주목을 받는 지점은 ‘가격’이다. 4년 전에 출시된 1세대 아이폰SE와 동일하게, 64GB 용량의 모델이 399달러의 가격으로 책정됐다. 국내 출시가는 64GB가 55만 원, 128GB 62만 원(449달러), 256GB가 76만 원(549달러)이다. 1세대 아이폰SE의 16GB 모델은 국내 판매가가 59만 원이었으며, 아이폰8의 단종 직전 마지막 소비자가보다도 저렴하게 책정된 것이다.

▲블랙, 화이트, 레드의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아이폰SE

가격적으로는 안드로이드 진영 주요 제조사들의 프리미엄 라인업 제품들보다도 저렴하며, 기능적으로는 현세대의 아이폰11과 같은 AP 사양을 갖추고 있다. 아이폰8이 가지고 있던 기능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으며, 대부분은 아이폰8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 지금까지 애플의 다른 어떤 제품보다도 ‘가성비’의 면에 있어서 비할 바 없을 정도다.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에, 아이폰SE에 대해 아이폰을 이용하고 있지 않은 이용자들이 보다 긴밀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뒤집어서 말하자면, 아이폰SE는 기존의 아이폰 유저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으로 소구되기 힘든 제품이 될 수도 있다.

▲기존의 아이폰 이용자들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것이 사실

미국의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서 2,2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이폰SE 신제품에 대한 구매의사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비율은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응답자의 47%는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미응답자 및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11%였다. 아이폰11 시리즈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는 16,966명 중 71%에 달하는 12,177명이 구입하겠다고 답한 것에 비하자면, 이는 비약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읽을 수 있다. 동일 매체의 아이폰X 구매 의사 설문조사의 긍정적 응답은 아이폰11보다 더 높은 약 77%였다.


중저가 안드로이드 제품과의 정면 대결

염가형의 제품을 원하는 아이폰 이용자에게는 아이폰11 시리즈 중 가장 낮은 가격대의 아이폰11이 효과적으로 소구될 수 있었다. 두뇌가 아이폰11 시리즈와 같지만, 아직까지 아이폰 신제품을 구매하지 않은 이들에게 아이폰SE는 ‘지금의 아이폰’을 포기하면서까지 구매해야 할 정도로 매력적이진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보다는 가격을 이유로 혹은 낮은 성능을 이유로 1세대 아이폰SE를 구매하지 않던 타 OS 진영의 유저들, 즉 안드로이드 유저들에게 보다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제품이라고 이번 아이폰SE를 정의 내릴 수 있다.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A51

아이폰SE와 비슷한 가격대의 안드로이드 제품은 무엇이 있을까. 동일한 가격대 제품으로는 구글의 ‘픽셀3A(399달러)’, 삼성전자의 ‘갤럭시A51(399달러)’, 그리고 한국 소비자가 319,000원의 LG전자 ‘Q51’을 들 수 있다. 아이폰SE의 경쟁 제품들은 스펙만 보자면 아이폰SE에 비해 뒤지지 않는 스펙을 갖추고 있다. 픽셀3A가 퀄컴 스냅드래곤 670에 4GB 램, 갤럭시A51은 쿼드렌즈로 구성된 프리미엄급 카메라 성능에 엑시노스 9시리즈 AP와 최소 6GB의 램, LG Q51은 보다 더 낮은 가격대에 3GB 램과 트리플렌즈 카메라를 탑재했다. 아이폰SE는 이들에 비해 디스플레이가 더 작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사양들이 이들과 견줄 수 있거나 더 뛰어나다. 스펙 면에서 동가격대의 제품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이야기다.

▲중저가 시장에 소홀했던 애플이 아이폰SE로 공략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지난 2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가 줄어들었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신제품이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고가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 갤럭시S20 시리즈의 판매량은 전작 대비 7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대신 그만큼의 부족분을 중저가대의 제품이 채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교두보가 될까

여타 아이폰 제품의 가격대가 점차 높아지는 것과 달리 아이폰SE는 1세대와 동일한 가격대로 출시됐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아진 중저가대 스마트폰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 제품 전문가인 밍치 궈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아이폰SE 2세대를 출시하는 목적이 작은 크기가 아니라 ‘낮은 가격대에 있다’라고 평했다. 가격대가 낮은 제품을 출시해서, 애플이 지금까지 공략하지 않았던 시장을 새로이 공략하고자 한다는 의도가 보다 더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팀 쿡은 코로나19로 인해 애플이 위기에 처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애플이 이례적으로 중저가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지금 이들이 디바이스 못지않게 콘텐츠 사업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애플TV+, 애플뮤직, 애플아케이드 등의 서비스들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는 애플이 콘텐츠 사업 저변의 확대를 위해, 안드로이드 OS 이용자들의 유입을 꾀하기 위해 중저가의 아이폰SE를 출시한 것으로도 읽힌다. 아이폰SE는 다음 세대의 아이폰(아이폰12)이 출시되기 전까지 애플의 실적을 견인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실행하기 위한 방법으로 마침내 애플이 중저가 아이폰을 꺼내든 것이다.

▲위기에 빠진 애플의 실적을 아이폰SE가 견인할 수 있을까

애플의 CEO인 팀 쿡은 지난 2월, 코로나19의 여파로 3월 분기 실적 예상치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애플이 제시한 분기 실적 전망치는 630억~670억 달러 수준이었다. 하지만 팀 쿡은 전망치의 가장 낮은 수치인 630억 달러의 달성도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이 분기 실적 중간에 실적 전망치를 수정한 것은 2019년 1분기 이후 2년 반만으로, 당시의 실적 조정의 주된 이유는 중국에서의 실적 부진이었다. 그리고 이 위기를 넘어서 지난 분기에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과연 코로나19의 위기에 직면한 애플은 다시 한번 이 위기를 넘어설 수 있을까. 그리고 아이폰SE가 그 교두보가 될 수 있을까. 아이폰SE의 출시로 인해 프리미엄, 플래그십 시장이 아닌 중저가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진영과 애플 아이폰의 싸움이 처음으로 벌어지는 모양새가 만들어졌다. 곧 펼쳐질, 지금껏 없었던 두 진영의 경쟁에서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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