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넘게 순위 차트 상위 지키는 '장수' 모바일 게임

조회수 2020. 4. 1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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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장수 비결은?

치고 빠진다. 정성 들여 운영하는 기간은 6개월. 모바일 게임의 운영 전략에 대해 이미 5년 전부터 나온 말이다. 페이 투 윈 구조로 빠르게 고액 과금 유저들에게서 벌 만큼 돈을 벌면 그 후는 슬슬 서비스종료를 준비하는 모바일 게임들을 비꼬는 말이다. 물론 이 구조는 2017년 발매 후 부동의 1위를 차지하던 게임 ‘리니지 레볼루션’의 발매 이후 특정 IP가 아니거나 질릴 때까지 광고를 하지 않는 이상 차트랭킹 상위권은 차지할 수 없게 된 지금에 와선 어느 정도 틀린 말이 된 것도 사실이다. 이런 모바일 시장에서 발매 5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차트 100위권 안을 지키고 있는 게임들이 있다. 이 게임들을 살펴보며 ‘롱런’의 비결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세븐나이츠

▲올해로 6주년을 맞는 세븐나이츠

올해로 6주년을 맞이한 장수게임이자, 몬스터 길들이기와 모두의 마블이 3N자리까지 끌어올린 넷마블에 아예 몇 년간 내려오지 않는 절대 왕좌를 선사했던 게임 세븐나이츠이다. 지금이야 스토어 1위 자리를 대한민국의 절대왕권, 리니지가 점령하고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지만 리니지m이 나오기 전만 해도, 세븐나이츠의 위상은 대단했다. 오죽했으면 사업부의 힘이 하늘을 찌르는 넷마블에서 오로지 사업부를 제 발밑에 두고 있는 개발팀이 바로 세븐나이츠 팀이라는 소문까지 돌았을까? 썩어도 준치라고 최고매출 순위 꼭대기에선 조금 밀려났지만 여전히 세븐 나이츠는 20위권 내의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세븐나이츠는 끊임없는 캐릭터 추가와 신규각성을 통해 세계관을 확장하고 스토리를 진행시키고 있다
▲세븐나이츠는 끊임없는 캐릭터 추가와 신규각성을 통해 세계관을 확장하고 스토리를 진행시키고 있다

영웅을 수집하고, 콘텐츠에 맞게 영웅을 배치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돌아 수급한 재료들로 영웅을 강화하여 더 높은 난이도의 콘텐츠에 도전한다. 수집형 모바일 RPG의 정석흐름을 가지고 나온 세븐나이츠의 가장 큰 특징은 영웅들의 화려한 스킬 연출이다. 국내 게임 중 일러스트 퀄리티로는 던전앤파이터와 최정상급을 다투는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이를 모바일기기의 스펙 내에서 최대한 구현해 낸 모델링, 그리고 이 모델링들이 보여주는 하늘을 베고 땅을 가르는 화려한 연출들을 보고 있으면 더 강한 캐릭터를 원하며 절로 돈을 쓰게 되기 마련. 여기에 여러 레이드 콘텐츠와 직접적으로 전투력을 겨루는 결투장이 얹어져 좀 더 강한 캐릭터와 누구에게도 쓰러지지 않을 팀 조합을 열망하게 된다.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는 세븐나이츠의 스킬연출

드래곤 플라이트

▲2012년 출시되어 다 같이 즐기는 게임으로서 모바일시장을 이끌었던 게임 드래곤 플라이트는 2019년으로 7주년, 올해로 8주년을 맞는다

현재의 모바일 게임 시장을 살펴본다면, 아무리 봐도 이 시장의 판도는 ‘돈 많고 시간 없는 사람들이 즐기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때, 모바일 시장의 이미지는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기는 게임’, ‘게임을 싫어하는 중장년층조차 서로에게 하트를 날리고 기록 경신을 하느라 바쁜 게임’이었다. 이런 ‘모두가 즐기는 게임’이었던 모바일게임 초반 시기를 대표하는 게임 중 하나가 바로 ‘드래곤 플라이트’이다.

▲드래곤 플라이트는 옛날에 즐기던 오락실 게임을 연상시키는 종스크롤 탄막슈팅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무려 출시연도가 2012년으로 이제는 출시 8년 차에 접어드는 드래곤 플라이트는 애니팡에서 ‘남녀노소 다 같이 하는 게임’을 이어받은 게임이다. 누구나 오락실에서 플레이해봤을 ‘갤러그’ 또는 ‘1942’를 떠올리게 만드는 종스크롤 탄막슈팅게임의 형태이다. 드래곤 플라이트는 일반적으로 극한의 난이도를 추구하는 탄막슈팅의 코어함을 버리고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 상위 난이도를 즐길 수 있도록 장비나 아이템으로 실력을 커버할 수 있게 디자인되었다. 이제는 전성기가 지나 예전만큼의 위상은 보여주지 못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유저가 고여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도 꾸준히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들이 있어 얇고 오래가는 황혼기를 즐길 것으로 보인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래픽 역시 드래곤 플라이트가 8년간 서비스해올 수 있었던 무기 중 하나

모두의 마블

▲2013년 출시해 이제 7년 차를 향해 가는 모두의 마블

드래곤 플라이트가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기는 게임’의 초반 시작을 열었던 게임이라면, 모두의 마블은 이 시기의 황혼기를 장식한 게임이다. 2013년 8월, 몬스터 길들이기가 출시되어 모바일게임의 판도를 RPG로 바꿔버리기 딱 2개월 전인 2013년 6월에 출시한 ‘모두의 마블’은 이미 2012년 윈도우버전으로 출시한 게임에 카카오가 퍼블리싱으로 붙은, 모바일 버전 리메이크작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모두의 마블이 원래 윈도우 버전 게임이었다는 걸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설명할 모두의 마블의 특성이 윈도우보단 모바일에 더 찰떡같이 어울렸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에게 익숙한 부루마블 보드판을 포함해 다양한 보드게임판이 준비되어 있다
▲캐릭터마다 다양한 스킬을 갖는다

모두의 마블은 이름에서처럼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보드게임 ‘부루마블’, 즉 ‘모노폴리’를 온라인 게임화 시킨 결과물이다. 짧게는 최소 3-40분, 길게는 몇 시간은 플레이하는 모노폴리를 모바일로 바꾸면서 플레이 시간을 극단적으로 단축시켰다. 자신의 턴 자체가 유지되는 시간이 짧고, 한 번에 많은 칸을 이동하며 수많은 ‘캐릭터’의 ‘스킬’이 가진 다양한 효과들로 상대를 순식간에 제압하거나, 제압당한다. 모두의 마블은 그 길고 긴 모노폴리의 게임 1세트를 분 단위로 줄이는 데 성공했고, 결과적으로 출근길, 퇴근길, 쉬는 시간에 잠깐잠깐 빠르게 하기에 좋은 게임으로 변신했다. 이 가벼운 게임성이 불러들인 것은 다양한 연령대의 유저층이었고 모두의 마블은 넷마블을 최정상에 올려놓는 1등 공신 중 하나가 된다.

▲매번 따라붙는 화려한 스킨도 볼거리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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