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재사용 하는 방법? UV살균기, 퓨리라이트
꼭요즘 같은 시기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생활용품들을 살균하고 소독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아이가 있는 집이나 알레르기에 취약한 환자들에게는 평생의 숙제이기도 하다. 문제는 가정에서 살균할 물건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을 만한 살균기는 흔치 않다는 것. 칫솔 살균기, 스마트폰 살균기가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모든 물건들을 살균할 수 있는 범용 살균기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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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생활용품을 모두 살균한다
최근 국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올라온 일상용품 살균기, 퓨리라이트를 소개한다. 뚜껑도 있고, 반투명한 몸체도 있고, 그 옆에 손잡이까지 있으니 마치 사무실마다 꼭 있는 간이 세절기처럼 생겼다. 실제로는 반투명한 몸체 안에는 살균할 물건이 들어가고, 손잡이는 살균기를 작동하는 역할을 한다. 퓨리라이트는 손잡이를 돌려 전기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적용했다. 전원을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퓨리라이트는 반지갑이나 스마트폰,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작은 장난감 등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적당한 크기를 지녔다. 머그컵이나 수세미를 살균하기에도 좋고, 빗이나 퍼프, 화장 브러쉬 등을 넣기에도 좋다. 대신 태블릿PC나 장지갑 정도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는 아니다.
UV-C LED로 더욱 강력한 살균
자외선은 피부 노화에 영향을 주는 UV-A(315~400nm), 피부에 화상을 입히지만 비타민 D 합성에 도움을 주는 UV-B(280~315nm), 더 파장이 짧은 UV-C(100~280nm)로 나눌 수 있다. 퓨리라이트에는 살균에 효과적인 270nm 파장 부근의 강력한 UV-C LED를 사용했다. UV-C는 세균 증식에 필요한 DNA를 파괴하는 자외선으로, 다양한 논문들을 통해 살균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UV-C는 당연히 인체에 해롭다. 그래서 퓨리라이트는 눈에 보이지 않는 UV-C LED를 청색 LED와 함께 켜지도록 설계했다. 대신 제품이 완벽하게 장착돼야지만 UV-C LED가 작동되며, 제품이 조금이라도 열려있으면 백색 LED가 켜지도록 했다. UV-C는 유리나 플라스틱은 투과할 수 없기 없기 때문에 제품 장착만 신경 쓴다면 큰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마스크 살균까지?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 살균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특히 마스크 사재기로 인해 마스크 공급이 어려워지자 일회용 마스크를 수 번 사용할 수 있는 살균법이 공유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연광에 사용한 마스크를 장시간 노출시킨다거나 찜기에 넣어 소독한다거나 하는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퓨리라이트만 있다면 이런 걱정은 접어둬도 될 것 같다. 제조사는 사용한 마스크를 즉시 퓨리라이트에 넣어 살균하면 세균 증식을 막고 냄새를 제거해 마스크를 재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살균 시간은 약 90초가 권장된다.
POINT
현재 퓨리라이트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의 협업으로 탄자니아 및 네팔에 기부되고 있는 UVC LED 살균기다. 퓨리라이트를 만든 제조사 '쉐어라이트'는 국제 구호뿐만 아니라 개인위생을 위해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진행되기에 딱 적절한 프로젝트가 아닐까 싶다. 기사 작성일 기준 1,451%의 달성률을 기록하고 있는 퓨리라이트는 오는 4월 말 배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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