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 걱정 없는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

조회수 2020. 4. 8.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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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용 이어폰이 필요하다면?

며칠 전의 일이었다. 그날도 평소처럼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좁은 골목을 걷고 있었는데, 언제 나타났는지도 모를 승합차 한 대가 경적을 울려댔다. 비좁은 길을 빠져나가야 하니 한쪽으로 비켜달라는 신호였다. 골목길 한가운데로 걷고 있던 것도 아닌데, 신경질적으로 경적을 울리고 쌩하니 골목길을 빠져나가는 승합차의 뒷모습을 보니 괜스레 얄미웠다. 그리고 승합차가 시야에서 멀어져 갈 때쯤에는 '만약 내가 음악을 더 크게 듣고 있었다면 얼마나 위험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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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상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

▲골전도 이어폰은 귀를 막지 않아 안전하다

아마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라면 비슷한 경험을 한 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특히 평소 음악을 크게 듣는 편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물론 패스스루 기능을 지원하는 이어폰을 사용하면 음악을 듣는 동안에도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기는 하지만, 상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해당 기능이 필요할 때만 잠깐 사용하는 수준이라 완전히 안전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귀에 직접 착용하는 이어폰 대신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골전도 이어폰을 선호한다.

▲너츠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 N10

오늘 소개할 '너츠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 N10' 역시 그러한 형태의 이어폰이다. 사실 너츠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 N10은 디자인만 보면 여느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두 개의 골전도 스피커가 조절밴드로 연결되어 있는 것도, 조절밴드를 손으로 구부려 두상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오른쪽 스피커 뒤쪽에 스피커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버튼들이 탑재되어 있는 것도 동일하다.

▲오른쪽에 이어폰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버튼들이 탑재되었다

이 버튼들은 블루투스 이어폰의 전원을 켜거나 끄고, 볼륨을 높이거나 낮추는 데에 사용된다. 오른쪽 스피커가 있는 곳을 앞쪽이라고 가정하면, 가장 앞쪽에는 골전도 이어폰의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 표시등이 자리 잡고 있고, 그 뒤쪽에는 전원 버튼과 볼륨 다운 버튼, 볼륨 업 버튼이 차례대로 위치해있다. 볼륨 버튼 뒤에 있는 커버를 열면 마이크로 5핀 충전 단자가 마련되어 있어 손쉽게 충전을 할 수 있으며, 고효율 배터리가 내장되어 1회 충전으로 최대 6시간 연속 음악 재생 및 통화가 가능하다.


사용방법도 간단해

▲가볍고 편안하다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은 귀를 막지 않기 때문에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사용하기에 더 적합하다. 따라서 야외활동 중에 방해를 받지 않으려면 무게가 가볍고, 착용감이 편안하며, 생활방수 기능을 갖춘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을 선택해야 한다. 다행히 너츠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 N10은 36g의 가벼운 무게에 IP56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어 땀이 날 때에도, 비나 눈이 내리는 날에도 고장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귀를 막는 형태가 아니다 보니 장시간 착용하기에도 부담이 없고, 귀고리나 피어싱 등의 액세서리에 걸릴 일도 없다.

▲연결 방법도 쉽다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전원을 켜면 "전원이 켜집니다"라는 음성 안내와 "연결 중입니다"라는 음성 안내가 차례대로 나오는데, 이때 스마트폰 블루투스 설정 화면에서 'N10'을 찾아 연결하면 간단하게 페어링이 완료된다. 사실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은 두개골에 밀착되어 있는 골전도 스피커가 머리뼈를 통해 소리를 전달해 주기 때문에 볼륨을 높이면 소리가 바깥으로 새어 나오게 마련인데, 너츠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 N10은 볼륨을 50% 이하로 조절하면 소리가 거의 새어 나오지 않아 대중교통에서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다만 볼륨을 높이면 주변으로 소리가 새어나갈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볼륨을 줄이고 음악을 듣는 편이 좋겠다.

▲음악 재생 및 전화 통화가 가능하다

또한 음악을 듣던 중에 왼쪽 스피커에 있는 다기능 버튼을 누르면 음악을 잠시 멈추거나 다시 재생할 수 있다. 당연히 스마트폰으로 수신된 전화를 받는 것도 가능하다. 독특한 점은 수신된 전화를 받는 다기능 버튼은 왼쪽에 있지만, 통화에 사용되는 마이크는 오른쪽 스피커에 장착되어 있다는 것이다. 물론 마이크가 어느 쪽에 있든, 이어폰을 착용하면 골전도 스피커가 귀 근처 머리뼈에 밀착되기 때문에 통화를 하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음질이나 통화품질은 어떨까?

▲아이유 <마음을 드려요>, Conan gray <Maniac>, Lennert Wolfs <Papi Dime(Feat. Neenah&Danielz)>

이제 너츠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 N10의 음질을 테스트해보도록 하겠다. 테스트에 사용된 음악은 아이유의 <마음을 드려요>, Conan Gray의 <Maniac>, Lennert Wolfs의 <Papi Dime> 등 세 곡이다. 먼저 맑은 휘파람 소리와 감성적인 아이유의 보이스가 어우러진 <마음을 드려요>를 들었을 때는 아이유의 목소리가 살짝 겉도는 듯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귓가에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로 시작되어 강렬한 비트로 마무리되는 <Maniac>이나 웅장한 비트에 혼성 보컬의 보이스가 더해진 <Papi Dime>을 들었을 때는 비트가 살짝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났다. 비트가 강렬한 음악일수록 음질이 아쉽게 느껴졌는데, 소리가 귀로 직접 전달되는 것이 아니다 보니 TWS 이어폰보다 음질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통화품질은 여느 블루투스 이어폰들과 비슷하다

통화품질은 여느 블루투스 이어폰과 크게 다르지 않다. 상대방에게 내 목소리가 또렷하게 전달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통화를 할 수 없는 수준도 아니었다. 다만 음악을 재생할 때, 소리가 살짝 겉돌았던 것처럼 전화 통화를 할 때도 상대방의 목소리가 상당히 먼 곳에서 들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골전도 이어폰이 일반 이어폰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는 모양이다.


제원표


실외에서 사용할 블루투스 이어폰이 필요하다면

▲실외에서 사용하기에 제격이다

너츠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 N10은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사용하기에 알맞은 제품이다. 귀를 막지 않아 주변 소리를 듣기에 용이하고,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누음도 심하지 않아 볼륨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 소리가 바깥으로 거의 새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격한 움직임에도 이어폰이 빠지거나 떨어질 염려가 없어 아웃도어용 이어폰으로 사용하기에 제격이다. 무엇보다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의 진입장벽을 낮춰놓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음악 감상을 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한 번쯤 눈여겨볼 만하다.


공식 사이트: psi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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