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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게임이 유료 매출 1위? 마녀의 샘은 어떤 게임

'마녀의 샘' 게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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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한 게임이 모바일 스토어에 나타났다. 너도 나도 살기 위해선 머리 위에 달고 나올 수밖에 없었던 카카오톡 마크 없이, 돈을 낸 만큼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부분유료화, 게임 내 소액결제 시스템 하나 없이. 이 게임은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앱스토어의 인기 게임부분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유료게임차트 1위를 달성하였고 차트 안에서 단단히 똬리를 틀고 안착해버렸다. 2020년 지금까지 총 4개의 시리즈가 출시되었으며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이 게임은 차트 밖으로 나갈 줄을 모르고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게임 ‘마녀의 샘’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장 최근 출시된 신작, 마녀의 샘 4


마녀는 인간에게서 살아남고 싶었습니다

게임 ‘마녀의 샘’의 주인공은 게임의 제목답게 대대로 마녀들이다. 마녀의 샘의 세계관은 이렇다. 태초에 신이 있었고 인간들은 신을 숭배했다. 하지만 이 신이 가지고 있는 힘의 근원을 알게 되자 인간들은 신의 힘을 욕망했다. 결국 신을 마족이라 부르며 처단하고 힘의 근원을 빼앗았다. 인간들은 뺏은 힘을 이용해 새로운 나라와 종교를 세웠다. 그런데 마족이 사라진 인간세계에 가끔 완전한 마족이 태어나는 일이 일어났다. 인간들은 이를 ‘마녀’라 부르며 죽이거나 숲에 버렸다. 그리고 그런 마녀들 중 살아남은 마녀들은 살아남기 위해 강해져야만 했다. 이 설정은 4편까지 이어지며, 이 게임에 등장하는 마녀들은 마녀라고 불리고 있지만 사실상 신족. 강대한 마력을 가지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각 편마다 주인공이 되는 마녀들을 성장시키며 게임을 플레이해 나가야 한다.


첫걸음, 마녀 파이베리의 100일간의 성장이야기 ‘마녀의 샘’

▲숲속의 검은 마녀 파이베리의 이야기, 마녀의 샘

마녀의 샘 첫 번째 시리즈인 ‘마녀의 샘’은 ‘검은 마녀’라고 불리는 마녀 파이베리가 100일 동안 수련을 하며 강해지는 게임이다. 맵 곳곳에는 몬스터나 아이템, 사냥감 있어 체력을 소비해 아이템을 얻거나 사냥을 하고, 몬스터와 전투를 할 수 있다. 전투는 턴제 전투로 진행되며 자신의 공격기술과 펫, 아이템을 이용하여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얻은 아이템은 조합을 통해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 또한 체력과 마력, 시간을 소비해 수련을 하여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도 있다.

▲항상 용사들에게 쫓겨 다니는 파이베리

이렇게 100일 동안 수련을 하면서 엔딩 조건들을 달성하면 이에 맞는 엔딩을 볼 수 있다. 여러 가지 부분에서 프린세스 메이커 2의 ‘무사수행’이 극대화된 듯한 이미지. 하지만 파밍 과정과 엔딩 조건을 추리해 나가는 과정이 옛날에 즐겼던 명작 게임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편리하게 하나하나 다 지시해 주는 최근의 게임스타일을 떠나 플레이어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데서 얻는 재미를 다시 일깨워 준 샘. 이렇게 마녀의 샘 1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게임성과 좋은 스토리를 바탕으로 시리즈 시작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성공한다.

▲능력치를 성장시켜 살아남아야 한다!


2016 올해의 아름다운 게임, 마녀의 샘 2

마녀의 샘이 발매된 후 약 1년이 조금 안되는 짧은 기간만에 마녀의 샘 두 번째 작품이 발매된다. 이름하여 마녀의 샘 2. 마녀의 샘 본작에서 파이베리의 친구였던 마녀 루나가 주인공이 된 마녀의 샘 2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선정한 2016 올해의 아름다운 게임이다.

▲달빛마녀 루나의 홀로서기, 마녀의 샘2

100일이라는 시간제한이 있었던 전작과 달리 마녀의 샘 2는 시간제한이 없으며 덕분에 쉽게 극복하지 못하는 구간은 진득이 수련해 스펙 자체를 올려 돌파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체감 난이도는 많이 줄어들었다. 전반적인 전투 및 게임 진행방식은 전작과 거의 비슷하나 자잘한 디테일이 변경되었다. 이 외에 전작에선 분리되어 있던 창고와 인벤토리가 통일되는 등, 편의성이 대폭 개선되었으며 엔딩 후 콘텐츠인 ‘이어하기’를 통해 본편의 후일담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후일담은 공식적으로 하드 콘텐츠에 속하기 때문에 본편에 비해 상당히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또한 전작에 비해 모델링과 UI가 많이 개선되었다. 바뀐 주인공을 따라 하늘색을 베이스로 한 UI 디자인이 돋보인다.

▲전작에 비해 대폭 개선된 UI와 캐릭터모델링


인형 마녀 아이루디의 이야기, 마녀의 샘 3

▲인형마녀 아이루디의 이야기, 마녀의 샘 3

마녀의 샘 2가 1인 제작 게임이라곤 믿을 수 없는 훌륭한 성과를 거둬낸 지 1년 후, 2017년 10월 말 마녀의 샘 3이 출시된다. 마녀의 샘 3은 파이베리와 루나가 살던 바벨리아 대륙을 떠나 또 다른 대륙인 ‘데르카르 대륙’을 주 무대로 삼는다. 시간대는 전작들과 동일하다고 한다. 마녀의 샘 3 은 전작들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아 출시하자마자 인기 유료차트의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낸다.

▲펫 시스템을 대체하는 인형시스템

전작들은 몬스터를 길들여 펫으로 삼는 시스템이 있었지만, 3편의 주인공 아이루디는 인형술사라는 설정을 반영해 펫이 아닌 인형을 사용하는 것으로 시스템이 변경되었다. 한 번에 한 개체밖에 부를 수 없었던 펫과는 달리 인형은 한 턴에 하나씩, 최대 3개의 개체를 소환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작에서는 효율을 따져가며 ‘선택’을 해야 했던 수련 시스템이 도구 제작법과 주문을 획득하기 위해 모든 수련을 병행해야 하도록 조정되었다. 또한 완전히 마법사였던 파이베리와 근접 무기가 많이 추가되었지만 일단은 확실하게 마법사였던 루나와 달리 아이루디는 완전한 검사로 육성할 수 있게 되는 등 성장방향도 다양화되었다. 또한 아이템 분류가 추가되는 등 편의성 부분에서도 한 단계 더 발전했다.

▲검이라는 요소가 강화되며 전투스타일이 좀 더 다양해졌다


이번엔 폭군이 주인공? 마녀의 샘 4

▲2년 만의 신작이란 점에서 그래픽적으로 굉장한 발전을 성취해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마녀의 샘 시리즈인 ‘마녀의 샘 4’는 19년 12월 20일에 2년의 기다림을 깨고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게임의 무대는 마녀의 샘 3에서 한 번 더 배경을 옮겨 전작들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우르파 대륙’으로 결정되었다. 시간적 배경은 파이베리, 루나, 아이루디에 의해 마녀사냥이 종료된 직후라고 한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마녀의 샘 4의 시간대가 ‘마녀사냥이 종료된’ 시점이라는 것. 인간 용사들을 피해 숲, 설산 같은 곳에서 숨어 지냈던 전작의 마녀들과 달리 이번 작의 마녀 모카모리는 대륙의 왕으로, 인간들을 지배하고 다스린다.

▲부하에게 채집을 명할 수 있다!

이번 작에서도 전작에 비해 여러 가지 시스템이 개선되거나 변경되었다. 한 대륙의 왕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이전의 숨어사는 마녀들이 펫이나 인형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모카모리는 대놓고 ‘부하’를 이용하는 것도 전작과의 재밌는 차이점이다. 모카모리가 한 번 채집과 사냥에 성공한 아이템은 부하들을 시켜 수집할 수 있다. 또한 펫과 인형 대신 부하가 전투에 참여한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시스템에 변경점이 생겼다. 대표적인 차이점은 이 게임의 핵심시스템 중 하나인 수련.

▲모카모리의 성장을 함께해보자

4편의 수련에는 ‘효율’과 ‘레벨’이라는 수치시스템이 도입되었다. 효율 시스템의 경우, 수련을 거듭할수록 효율이 내려가며 동시에 수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보상이 차감된다. 수련을 하지 않고 맵을 돌아다니거나 전투를 하면 다시 효율이 회복되며 보상도 원상 복귀된다. 레벨의 경우 각 수련별로 수련레벨이 존재하며 수련 레벨에 따라 스킬을 획득할 수 있다. 수련레벨은 해당 수련을 수행한 횟수에 따라 결정된다.


끊임없는 변화를 위한 시도와 발전의 발자취

▲개발사 키위웍스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2015년에 시작되어 이제는 5주년을 맞이하는 마녀의 샘 시리즈. 모든 시리즈가 기본적인 틀은 유지하고 있지만 서로 비슷하면서도 확실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각 시리즈의 주인공 캐릭터에 맞춰 게임 플레이에 변주를 주기 위한 노력인 동시에, 게이머들이 느끼는 다양한 재미를 찾기 위한 시도이며 개발자로서 멈춰 있지 않기 위한 노력이다. 마녀의 샘은 1편의 3000원에서 시작해 가장 최신작인 마녀의 샘 4가 5900원에 출시되어 있는 등 게임의 퀄리티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도 유명하다. 커피 1-2잔의 작은 돈으로 모바일을 통해서만 즐길 수 있는 즐거움에 몸을 던져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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