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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현재 스마트폰 제조사가 두 곳이 있다. 그중에서도 삼성전자는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점유율과 지지도를 갖추고 있으며, 보급형부터 프리미엄급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국내 제조사이면서 국내에만 판매를 안 하는 해외 전용 모델들도 다수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그다지 반기지 않는 저사양이어서 개발도상국을 타깃으로 만들어진 모델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공개된 갤럭시 M31도 국내 미출시 모델인데, 사양을 보면 국내에서 안 먹힐 저사양으로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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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M31은 베젤리스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다. 전면 카메라는 최상단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데, 카메라 주변 부분만 둥글게 약간의 베젤이 남겨져 있는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패널은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중저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이제 삼성의 거의 모든 스마트폰은 아몰레드로 통일되는 분위기다.

전면은 코닝의 고릴라글래스3 강화유리를 사용했지만, 후면은 플라스틱으로 씌워져 있다. 색상은 블루와 블랙 두 가지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와인색에 가까운 레드 모델 이미지가 이미 유출되어서 출시 지역에 따라 레드 컬러도 함께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후면을 보면 카메라에 시선이 꽂힌다. 보급형임에도 불구하고 네 개의 렌즈가 모여있기 때문이다. 이 네 개의 후면 카메라는 64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8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의 접사용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머지 하나는 500만 화소의 심도 측정용 카메라다. 즉, 아웃포커싱을 지원한다는 뜻이다. 망원 카메라가 없는 것은 다소 아쉽지만, 광각과 초광각, 접사까지 갖춰서 카메라에는 큰 불만이 없을 것 같다.

전면 카메라도 나쁘지 않다. 보급형 스마트폰에서 카메라에 어느 정도 신경을 쓴 모델들도 전면 카메라는 소홀히 한 경우가 많은데, 삼성은 셀카의 사용빈도가 높은 것을 감안해 갤럭시 M31의 전면 카메라에 3200만 화소의 센서를 채택했다.

갤럭시 M31에는 엑시노스 9611 옥타코어 프로세서가 채택되었으며, 6GB의 램 용량에 저장공간은 64GB와 128GB 두 가지로 출시된다. 마이크로SD 확장도 최대 512GB까지 지원한다. 듀얼 유심도 지원하는데, 두 번째 유심 슬롯이 마이크로SD 공용이 아니라 완전히 별개로 장착할 수 있어서 유심 두 개와 마이크로SD 하나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다.

후면을 보면 카메라 아래쪽에 지문 센서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M31은 지문인식 기능과 더불어 얼굴인식 기능도 갖추고 있어서 보안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또한 6000mAh의 대용량 배터리까지 탑재해 인터넷을 21시간 연속으로 사용하거나 최대 26시간 동영상을 재생할 수도 있다. 이 대용량 배터리는 고속 충전까지 지원된다.

삼성 갤럭시 M31은 인도에서 제일 먼저 출시되며, 64GB 모델이 15,999루피, 우리 돈으로 26만 원 정도이다. 분명 고사양의 칩셋은 아니지만 램 용량도 적당하고 카메라 사양은 꽤나 높다.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점도 아쉽지만 15W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6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는 인상적이다. 운영체제는 최신의 안드로이드10을 탑재하고 나온다. 6.4인치에 2340x108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도 충분하다. 이렇게 해서 가격대가 20만 원대 중반이라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A 시리즈를 오히려 뛰어넘는 수준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국내에 출시하지 않는 것일까?

앱토 한마디: 이게 싼 것인지, A 시리즈가 비싼 것인지